통일한국 제1고등학교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64
전성희 지음 / 자음과모음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통합한국제1고등학교의 학생회장은 누구!!!

 

 통일한국 제1고등학교(전성희 장편소설 / 자음과모음 펴냄 )는 남과 북의 통합고등학교의 학생회장 선거를 다룬 책이다. 책을 보고 발상의 정말 좋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통일, 통일이라는 말만 해보았지, 이런 구체적인 것을 상상해본 적은 없으니 말이다. 통일 후 우리의 청소년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 애들은 한민족으로써 잘 살고 있을까? 빛나는 학창 시절을 보내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시작은 통일한국제1고등학교에서 첫 학생회장을 뽑는다는 공고를 하면서 시작한다. 그 공고를 보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각자 다른 생각들을 한다. 남한학생들 중에선 서재원, 남보배, 남대성이 출마를 결심한다. 그리고 북한 학생들 중에서는 박영민이 출마를 한다. 각각의 목적(?)을 가지고 출마하는 이들의 복잡한 선거전이 펼쳐진다. 어른들의 정치판을 흉내낸 듯한 그들의 행동은 읽는 내내 화가 불러일으켰다. 물론 그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어른들의 정치축소판을 보는 듯한 책 속의 내용은 가슴이 갑갑함을 느끼게 했다. ‘진짜 어디서 못된 것만 배워서........’ 이런 말이 자연스럽게 내 입에서 나왔다.

 

 선거전의 이야기만이 이 책에 나와 있는 건 아니다. 남과 북의 생각과 통일 후의 모습들의 예상들이 펼쳐진다. 통일은 이제 먼훗날의 일이 아닌 것 같다. 지금부터 대비하고 준비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통일 후 남과 북의 혼란과 다른 생각의 모습들을 이 책은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라는 일을 겪으면서 아이들은 자라고 많은 생각들을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점점 자라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우리는 자라야한다. 이 책의 씁쓸한 모습을 보며 화가 났지만, 그 씁쓸한 모습이 전부가 아닌, 다른 희망의 모습도 보았다. 다시 한 번 남과 북........통일 한국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통일 후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