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은 호랑이 ㅣ 노는날 그림책 35
호아킨 캄프 지음, 이현아 옮김 / 노는날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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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으르렁대다가도
"누나, 한번 안아줘."

그 한마디에 금세 마음이 풀어지는 순간이 있다.
『내 동생은 호랑이』를 읽으며
우리 집 두 아이의 모습이 떠올라 미소가 번졌다.


테레사의 동생 토마스는 조금 특별하다.
어느 날부터 테레사의 눈에
동생이 호랑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커다란 몸, 힘찬 움직임,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들.

어른들은 당황하고 이웃들은 두려워하지만,
테레사에게는 그저 자연스럽고
사랑스러운 ‘내 동생’일 뿐이다.


엉뚱하고 거칠고 예측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결국은 그냥 동생.


동생을 바꾸려 하거나 설명하려 들지 않고

책 속 주인공 테레사는
호랑이 같은 모습까지도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동생을 바라본다.


가족을 이해하는 일이
꼭 말로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일 필요는 없다는 것.


가만히 바라봐 주는 눈빛,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서로 으르렁대다가도
결국은 다시 안아주는 마음.


형제자매가 있는 집이라면
더 깊이 공감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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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그림책 #있는그대로 #형제자매 #북스타그램 #생크림그림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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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슬도치 ㅣ 감동이 있는 그림책 64
김수연 지음 / 걸음동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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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이, 더 빨리, 더 많이."

 

놀이 안에서도 경쟁이 중심이 되는 순간,

기준에 맞지 않는 아이는 자연스럽게 밀려난다.

 

『곱슬도치』를 읽다 보니,

지난주 교실에서 있었던 장면이 떠올랐다.

 

놀이에 끼워달라고 한 아이에게

무리를 지어 놀던 아이들이 말했다.

"넌 빠져."

 

그 짧은 말 한마디에

아이는 한참을 속상해 했다.

 

뾰족하지 않은 가시를 가진 곱슬도치는

뽀글방울을 잘 터뜨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놀이에서 멀어진다.

하지만 곱슬도치는 혼자가 된 자리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놀이를 한다.

 

이 책에서 마음에 와닿는 부분은, 다름을 억지로 극복하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이에게는 스스로를 지키는 용기를,

어른에게는 비교하지 않는 시선을 돌아보게 한다.

곱슬이면 어떻고, 뾰족하면 또 어떤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친구들과 함께하는 그 순간이면 그저 충분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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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눈이 사무소 : 반짝 마을의 비밀 ㅣ 이야기친구
황지영 지음, 조영글 그림 / 창비교육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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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는 순간부터 기대감이 가득이었다.

"무엇이든 찾아드립니다"라는 큰눈이 사무소의 소개와 함께, 새하얀 흰자에 빛나는 눈동자 하나를 가진 독특한 큰눈이의 얼굴이 호기심을 단번에 자극한다.

맛있는 것에 약해서 이웃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다는 큰눈이지만, 사실 그건 핑계다.

싼 똥을 찾아달라는 황당한 의뢰도, 난폭하다는 오해를 받는 코끼리의 안경도, 짝사랑하는 고양이의 도난당한 인형도 — 어느 것 하나 외면하지 못하는 따스한 마음이 이 책의 진짜 매력이니까.

네 편의 에피소드는 초등 저학년이 혼자 읽기에도 부담 없는 분량이지만,

그 안에 겉모습으로 인한 오해와 편견, 용기와 우정이라는 묵직한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물건을 찾고, 범인을 찾고, 화해의 방법까지 찾아주는 큰눈이의 여정이 흥미진진하면서도 내내 따뜻하다.

진짜 “반짝 마을에 숨겨져 있는 비밀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저학년 아이와 함께 읽으며 "큰눈이 소장에게 뭘 찾아달라고 부탁할래?" 한마디 건네보시길. 벌써부터 아이들이 꺼낼 재미있는 생각들이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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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만난 눈사람 ㅣ 보랏빛소 그림동화 49
안수민 지음, 안예나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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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와 함께 겨울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겨울을 함께 하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친구들의 고민이, 봄날의 교실 안에 겨울을 통째로 옮겨오는 마법이 된다.

요즘 아이들은 외동이거나 형제자매가 거의 없다. 

양보하거나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는 일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 속에서, 

'배려'를 자연스럽게 익힐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

겨울잠을 자야 해서 단 한 번도 겨울을 누려본 적 없는 다람쥐를 위해, 

친구들은 방학 내내 고민한다. 

교실 안에 흰 눈을 쌓고, 녹

지 않는 눈사람을 만들고, 

달콤한 눈뭉치를 준비하는 

기발하고 다정한 아이디어는 읽는 내내 미소 짓게 만든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너라면 겨울잠을 자는 다람쥐를 위해 어떤 걸 해줄래?" 했더니, 

"난 따뜻한 이불 속에서 같이 붕어빵을 나눠 먹을래요!"하는 대답에 웃음이 피식. 

그 두런두런한 대화 속에서 

내 아이의 맘속에서 나만이 아닌 타인을 배려는 마음도 자연스럽게 자라날거라 기대해본다.

#봄에만난눈사람 #안수민 #안예나 #보랏빛소그림동화 #책잇다서평

#배려그림책 #우정그림책 #봄그림책 #함께하는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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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놀이할 사람, 여기 여기 모여라! ㅣ 길쭉 그림책
박주현 지음 / 기린미디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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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교실 바닥은 우리만의 작은 우주였다. 

주머니 속 공깃돌 다섯 개, 

그걸로도 충분히 즐거웠던 그 시간이 이 책을 펼치자마자 고스란히 떠올랐다.


공기놀이는 혼자서도 즐겁지만, 

서툰 친구에게 한 번 더 기회며 배려하는 마음으로 함께할 때 더 빛나는 놀이다. 

승부보다 "어때? 같이 해 볼래"라는 말 한마디로 마음을 건넬 수 있는 것, 

그게 공기놀이의 진짜 매력이 아닐까?!


이 책으로 책 대화하고,

함께 공기 놀이 스킬 연마 후

오늘 아이와 바닥에 나란히 앉아 공기 한 판 :)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요즘 아이들 손끝에, 손끝에서 손끝으로 이어지는 스릴만점, 다섯 알의 따스한 온기를 채워주고 싶은 부모님과 선생님께 권하고 싶다.


난 이번 반 아이들 어린이날 선물로 이미 찜!!!😊


#공기놀이할사람여기여기모여라 #박주현 #기린미디어 #책잇다서평  #어린이날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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