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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은 호랑이 ㅣ 노는날 그림책 35
호아킨 캄프 지음, 이현아 옮김 / 노는날 / 2026년 3월
평점 :
서로 으르렁대다가도
"누나, 한번 안아줘."
그 한마디에 금세 마음이 풀어지는 순간이 있다.
『내 동생은 호랑이』를 읽으며
우리 집 두 아이의 모습이 떠올라 미소가 번졌다.
테레사의 동생 토마스는 조금 특별하다.
어느 날부터 테레사의 눈에
동생이 호랑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커다란 몸, 힘찬 움직임,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들.
어른들은 당황하고 이웃들은 두려워하지만,
테레사에게는 그저 자연스럽고
사랑스러운 ‘내 동생’일 뿐이다.
엉뚱하고 거칠고 예측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결국은 그냥 동생.
동생을 바꾸려 하거나 설명하려 들지 않고
책 속 주인공 테레사는
호랑이 같은 모습까지도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동생을 바라본다.
가족을 이해하는 일이
꼭 말로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일 필요는 없다는 것.
가만히 바라봐 주는 눈빛,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서로 으르렁대다가도
결국은 다시 안아주는 마음.
형제자매가 있는 집이라면
더 깊이 공감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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