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엄마 책 읽는 교실 21
안수민 지음, 홍그림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책 읽는 교실-21

거미엄마

글 안수민 그림 홍그림

보라빛소어린이

누군가를 상실한 감정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그 정도의

심각함을 알지 못할 듯 합니다.

더군다나 가족이나 친구의 죽음앞에서는 어느 누구도

처연하게 감당 할 수 가 없을 듯 해요.

거미엄마는 이런 가족간의 상실과 이별의 아픔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들여다보는 동화책입니다.

엄마가 하늘나라로 떠나고 난 후 하온이와 하온이의 아빠는

엄마를 잃을 슬픔과 아픔에 견딜 수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엄마가 떠난 빈자리를 묵묵히 감당하기는

쉽지 않나봅니다.

너무나 깊고 넓은 그 빈자리에 힘들어 하고 있는 하온이의

가족은 우연히 반려곤충으로 거미 한마리를 만나게 됩니다.

그 거미가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자신의 엄마임을

알지 못한채 말이죠.

하온이의 엄마도 죽음 이후 다시 거미로 환생할지는

상상조차 못했을 듯 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내 목숨처럼 귀하고

만나고 싶었던 하온이와 또 하온이의 아빠랑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처럼 가족을 살피거나 돌볼 수는 없어도 하온이의 엄마는

거미엄마가 되어 그들의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거미엄마로 인해 다시 활짝 웃음꽃을 찾아가게 되는

따뜻하고 포근한 아주 예쁜 이야기가

이 동화책이 들려주고 싶은 내용이 아닐까요?

거미가 만들어내는 끈끈한 거미줄이 왠지

가족간의 끈끈한 연대와 화목함이라는 감정을

더 보여주는 듯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