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지혜, 듣기 아우름 33
서정록 지음 / 샘터사 / 2018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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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책을 읽기 전에 제일 먼저 하는

작가님의 소개글을 읽고

그 다음에 서문이나 첫글을 읽으면서

작가가 무슨 이야기를 말하고 싶은지

파악하곤 한다.

세세한 의미를 알지는 못해도

주제를 파악하면서 한결 수월하게

책에 접근할 수 있기에

근데 이 책은 서문이 전부인것처럼

내용이 가득 알차고 길었다.

가볍게 읽기 시작했다가 내용을 이해하려고

여러번 반복으로 읽게 되었으니!!

아메리칸 인디언들과 제3세계 원주민들의

문화와 영생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한

작가의 결과물처럼 다소 생소하고

낯선 내용들로 시작한 첫글을 읽고

어려웠지만 신선했고 새로웠다.


이 책은 2장으로 구성되어

1장. 잃어버린지혜, 듣기 : 귀 있는 자는 듣으라

신이 주신 첫번째 언어

왜 고독이 주신 선물을 외면하는가

어린아이들은 전생을 기억한다

집착으로부터 자유로운 듣기

기도는 신의 음성을 듣는 일

2장. 태교의 비밀 : 내 아이를 부드럽게

흔들거라,바람아

바람과 가락에 실린 인디언들의 태교

어머니의 목소리가 키우는 아이의 뇌

소리의 재탄생과 모차르트 효과

누구나 세상에 올 때 한두 가지의

특별한 선물을 들고 온다.

씨앗에 물 주듯이, 그것을 잘

가꾸어 꽃을 피우거라.

그리고 그 꽃을 가족과 이웃에게

나눠주거라

그때쯤 되면 어른들은 귀로만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으라고 가르친다.

모든 소리에는 감정이 있고 사연이 있으니

그것을 들으라는 것이다.

인디언들은 그렇게 일상의

모든 행위에서 자연 존재의

이야기와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인디언들에게 듣기는 일종의

숨쉬기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그들의 생활 곳곳에 깊숙이

배여 있다.

인디언들은 세상의 모든 존재는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싶어한다고 말한다.

세상 만물이 노래와 춤으로써 자신을

표현한다는 것이다.

자유롭고 거칠 것 없이, 노래와 춤은

다른 존재들과 소통하고 나누는

방법이기도 하다.

인디언 어머니들이 조용한

숲길이나 호숫가를 거닐며 태아에게

노래나 가락에 실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그들 역시 뱃속의

아이가 명상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은 아닐까?

인디언들이 태교와 교육의 핵심을

'듣기'에 두고 있는 것 역시 상징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이야먈로 가장 효과적인 명상

방법 중의 하나 이기 때문이다.

 
 

 

 

눈으로 보는 것만 믿음이 가고

눈으로 봐야 확신이 서고

눈으로 보는 현상만을 진리로 사실로

여기면서 살고있는 지금 나를 포함해서

우리에게 잔잔하지만 필요한

귀로 듣는 듣기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주는 글이었다.

보이지는 않지만 더 명확하고 정확한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는

인디언들의 태아때부터 배우고 시작되는

듣기 문화에 대해 절로 신비로움까지 느꼈다.

새들이 지저귀는 것도

나무가 바람에 흔들려 내는 소리도

꽃잎이 하늘하는 움직이는 것도

하나같이 우리가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면

그 자연들과 사람이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하나하나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라는 인디언들의 진리가

새삼 겸손한 마음까지 들게 했다.

우리가 그 동안 듣지 못한채

어쩌면 본의 아니게 무시해버렸던

그 모든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관심있게

집중해서 천천히 조금씩 들을 수 있도록

여유를 가지고 다가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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