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가 빨라지는 수학력 - 빅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기본 수학 통계·물리 수학
나가노 히로유키 지음, 위정훈 옮김, 오카다 겐스케.홍종선 감수, 기타미 류지 그림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무엇인가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습관이자 역량이다. 소위 현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원인을 분석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과정엔 현재 상황 분석과정이 포함된다.

 

웹 사이트를 만드는 절차의 마일스톤(milestone)은 준비, 분석, 설계, 구현, 테스트, 전개의 과정을 거친다. 이는 비단 웹 사이트를 만드는 프로젝트 절차로만 사용되지 않는다. 구현이 제작으로 바뀌면, 제품 제작의 절차가 된다.

 

프로젝트의 정체가 무엇이건 간에, 분석이란 과정은 내일을 준비하고 내일 위한 것을 만들 때 필수적인 과정이다.

 

분석에는 정성적 분석과 정량적 분석이 있다. 정성적 분석은, 숫자가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정량적 분석은 숫자와 된 데이터를 사용해 전개하는 분석이다.

 

여기서 정량적 분석은, 수학적 능력을 필요로 하며, 통계 기법을 도구로 사용하는 예가 많다. 우리는 과거 교육 과정을 거치면서, 수학 및 통계에 대해 학습했다. 물론 동일한 교육 과정을 거쳤다고 하여도 머릿속에 남아 있는, 나중에 꺼내 쓸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필요할 때 참고 서적을 보며, 필요한 기술을 꺼내 쓰게 된다.

 

예를 들어, 도수분포표에 대해, 이전 학습 과정을 살펴보면, 관련 용어, 작성 방법, 용례, 응용문제의 순으로 교육을 받는다. 하지만 사회 혹은 일상에서는, 용례를 먼저 만나고, 그 용례에 맞는 수학적 통계적 도구를 기억해 내거나 찾아야 한다. 전자는 하나씩 익히는 용이함이 있다. 후자는 용례에 필요한 수학적 도구가 하나 이상이 된다. 또한 학습 과정에서 사례 중심으로 했을 때, 대표 사례를 정하기 어렵다.

 

도수분포표의 대표적 용례는 집단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학급의 평균 이하의 학생 현황 같은 것을 분석해 볼 때 적절하다.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으로, 원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정렬 정리한 후, JIS 규격으로 계급의 폭을 지정한다. 물론 함수나 자동화 도구를 사용하면, 원천 데이터 입력 시간 외에는 크게 시간이 들지 않는다.

 

이런 학술적 이론적 분석 과정이 100명의 사람 중 몇 사람에게나 필요할까? 그 두꺼운 수학 정석(사례)의 챕터 중 사회 경제 생활을 하는데, 하다못해 신문 기사를 이해하는데 사용되는 챕터의 수는 몇 장(chapter)나 될까? 이런 사고방식으로 인해, 대학을 나와서도 주먹구구 분석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성인이 되고 가정을 꾸리면, 사랑으로 가족들을 보살피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가정이라는 조직에는, 물품을 관리하고, 수입 지출을 관리하며, 청결을 유지하는 등의 살림이란 업무가 엄연히 존재한다. 특히, 한 달 벌어 한 달 안에 다 쓰는 상황이 아니고, 미래를 위해 절약하여 저축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정 내 현금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포털 사이트의 가계부 앱을 사용하면, 원천 데이터만 원하는 결과에 맞게 입력하면, 분석 보고서를 자동으로 제공해 준다. 물론 이 분석 보고서는 공통적으로 사용될 만한 것이다. 좀 더 현금 흐름을 들여다보고, 낭비 요소를 제거하고, 보완할 영역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심도 있는 데이터 활용이 필요하다. 이럴 때마다 가계부 정리 혹은 가계 재무 관리와 관련된 수학적 통계적 참고 서적을 참고한다.

 

하지만, 그런 응용 수학 분야의 책들 역시, 포털 사이트와 다름없다. 공통적으로 사용될 부분을 정리해 놓기 때문이다. 그것으로도 충분하다면 모를까 부족하다면, 좀 더 수학적 통계적 영역으로 발을 들여 놓는 것이 좋다.

 

무조건 게임은 하지 말고 공부해라는 이야기하는 부모와, 정량적 분석을 통해(조금 숨이 막히게 하는 깐깐함 일 수도 있으나) 적어도 공부 시간을 하루 중 몇 %로 올려야, 게임처럼 즐거운 일을 평생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부모 중 누가 더 정성을 들여 나에게 이야기하는 부모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