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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돌보는 시간 - 연약한 마음을 단단하게 지켜내는 셀프 심리학 ㅣ 자기탐구 인문학 2
김혜령 지음 / 가나출판사 / 2020년 7월
평점 :
이제 인간을 위협하는 게 맹수가 아니라 막연한 미래라는 사실 또한 뇌는 모르고 있죠.
인지행동치료(CBT)의 제3동향인 '수용전념치료(ACT)'에서는 고통을 통제나 제거할 대상으로 보지 않는 데에서부터 마음을 치료하는 게 가능하다고 봅니다.
상황에 부합하는 자연스러운 불안은 적절한 반응입니다. 정상적 불안은 치료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성장을 돕는 자극제입니다. 또한 정상적 불안을 통해서 우리는 비로소 변화를 준비하기도 하고요.
삶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구불구불하고, 비탈길과 내리막길이 섞여 있다고 받아들이면 어떨까요.
겁이 많은 기질 때문에 무언가를 시도하지 않다 보니, 경험이 계속 제한되어서 더욱더 소심한 성격이 되는 겁니다.
모든 감정은 옳습니다. 아니, 옳고 그름을 따질 필요도 없이 그저 '사실'입니다.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으로 우리가 그냥 나누어놓았을 뿐이에요.
자극으로 인한 반응은 습관일 뿐 당연히 그렇게 돼야 하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의 간격을 늘리기 위해 필요한 게 바로 '알아차림'입니다.
내 감각과 감정, 생각을 한걸음 떨어져서 살펴볼 수 있는 관찰자가 내 안에는 존재합니다. 그 관찰자의 힘을 기르는 게 결국 감정조절의 열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