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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무삭제 완역본) ㅣ 현대지성 클래식 23
공자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10월
평점 :
미리 가르치지 않고 살육하는 것을 학(虐)이라 하고, 미리 알리지 않고 성공을 요구하는 것을 폭(暴)이라 하며, 감독을 하지 않고 갑자기 기한을 정하는 것을 적(賊)이라 하며, 다른 사람에게 주면서도 인색하게 구는 것을 유사(有司), '속이 좁다'라고 한다.
백성들에게 힘써 할 일을 스스로 선택하게 하여 하도록 한다.
백성들에게 그들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하도록 하는 것
군자는 신임을 얻은 뒤에 그 백성을 다스리니, 신임을 얻지 못하면, 자신들을 학대한다고 여긴다. 신임을 얻은 뒤에 간하니, 신임을 얻지 못하면 군주는 자기를 비방한다고 여긴다.
내가 충분히 현량한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을 용납하지 못할 것인가? 또 만약 내가 현명하지 못하다면 남들이 나를 거절할 것이니, 내가 어떻게 남을 거절할 수 있겠는가?
남의 것을 훔쳐 마치 자기의 지식인양 하는 자를 싫어하고, 겸손하지 않은 것을 용감한 것으로 꾸미는 자를 싫어하며, 남의 은밀한 일을 파헤쳐 그것을 솔직한 것으로 여기는 자를 싫어합니다.
>> 마지막 문구는 매체가 귀 기울여야 할 문장.
싫어하는 것이 있다. 남의 나쁜 점을 떠벌리는 자를 싫어하며, 아랫사람으로서 윗사람을 비방하는 자를 싫어하며, 용감하기만 하고 예의가 없는 자를 싫어하며, 고집만 부리면서 융통성이 없는 자를 미워한다.
의(義)는 자각을 통하여 자신의 행위를 예(禮)에 부함시키는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서 행위규범과 도덕, 가치의 기준이 되었다.
군자는 의(義)를 가장 고상한 품덕으로 삼는다. 군자가 용기만 있고 의가 없으면 곧 난(亂)을 일으키게 되고, 소인이 용기만 있고 의(義)가 없으면 곧 도적이 된다.
아이가 태어나서 3년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부모의 품을 벗어나게 된다. 삼년상을 지내는 것, 이는 천하에 모두 통하는 상례(喪禮)이다.
교묘한 말로 나라를 전복시키는 것을 미워한다.
관직을 얻기 전에는 늘 얻지 못함을 걱정하고, 얻고 나면 또 잃을 것을 걱정한다. 만약 잃을 것을 걱정하게 되면, 어떠한 일도 하게 된다.
시(詩)는 뜻을 격발시킬 수 있고, 삼라만상(森羅萬象)을 살필 수 있게 하며,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게 하고, 어떻게 간언하는지 알게 한다. 가까이는 어버이를 섬길 수 있게 하며, 멀리는 군주를 섬길 수 있게 한다. 또한 새와 짐승, 풀과 나무의 이름을 많이 알게 한다.
인덕을 좋아하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우롱을 당하는 것이고, 지혜를 좋아하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방탕하게 되는 것이다. 또 믿음을 좋아하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가까운 사람을 해치게 되는 것이고, 정직을 좋아하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말이 날카롭게 되는 것이며, 용기를 좋아하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난을 도모하게 되는 것이고, 강직을 좋아하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자기망상이다.
공경하면 곧 모욕을 받지 않고, 너그러우면 곧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얻게 되고, 믿으면 곧 다른 사람에 의해 기용되며, 성실히 노력하면 곧 공을 세우게 되고, 베풀면 곧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게 된다.
사람이나 어떤 것을 볼 때 정확하게 볼 수 있는가,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 정확하게 듣는가, 얼굴빛이 온화한가, 용모가 공손한가, 말을 함에 있어 충심으로 하는가, 다른 사람을 모실 때 공경스러운가, 의심이 생길 때 묻는가, 분노가 생길 때 어려움을 생각하는가, 얻음이 있을 때 의를 생각하는가.
태어나면서 곧 아는 자가 상등(上等)이요, 배워서 아는 자가 다음이며, 곤경에 처하여 배우는 자가 그 다음이다. 곤경을 겪고서도 배우지 않는 사람은 하등(下等)이다.
예악(禮樂)을 자신의 취미로 삼고 다른 사람의 장점을 칭찬하기를 즐거워하며 현명한 벗이 많음을 즐거워하면 유익하고, 교만함을 좋아하고 편안함만을 좋아하며 먹고 마시는 것만 좋아하면 해롭다.
정직한 벗 성실하고 신의가 있는 벗 그리고 견문이 넓은 벗이 유익하고, 편벽한 벗 앞에서는 잘하지만 뒤에서 비방하는 벗 그리고 아첨하는 벗은 해롭다.
총명하고 그것을 얻을 수 있더라도 인덕으로 능히 그것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비록 얻더라도 반드시 잃게 된다. 총명으로 그것을 얻을 수 있고 인덕으로 능히 그것을 지켜내더라도 엄숙하지 못한 태도로 백성을 다스린다면, 백성들은 곧 공경하지 않게 된다. 총명으로 그것을 얻을 수 있고 인덕으로 능히 그것을 지켜내며 엄숙한 태도로 백성을 다스린다고 해도, 백성을 동원할 때 예(禮)로써 대하지 않는다면 완전하게 될 수 없다.
내 일찍이 종일토록 밥을 먹지 않으며 밤새도록 잠을 자기 않고서 이리저리 생각했으나 결국 유익함이 없었다. 역시 학습하는 것만 같지 못하다.
여러 사람이 싫어하는 것은 반드시 살펴보아야 하며, 여러 사람이 좋아하는 것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사람들이 자기를 알아보지 못한다고 말하는 듯하구나. 그렇다면 그만둬야 할 일이로다. 물이 깊으면 오히려 옷을 벗지 않고 건너고 물이 얕으면 오히려 옷을 걷어 올리고 건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