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사샤 세이건 지음, 홍한별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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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했음을 깨닫고 인정하고 수습을 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같은 실수를 다시 저지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성장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의식화된 절차를 거치건 아니건 다르지 않다.

112p



피를 흘리고 오르가슴을 느끼고 먹고 싸고 땀을 흘리는 우리 신체도 신성하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게 생명을 유지하는 놀랍고 복잡한 장치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113p



나는 우리의 원죄는 성이나 지식욕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잔인함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속죄해야 하는 건 그것이다. 큰 잔인함뿐 아니라 작은 것이더라도.

113p



내가 틀렸어. 내가 실수했어. 내가 잘못했어. 이기적이었어. 치사했어. 어리석었어. 생각이 없었어. 미안해. 이런 말을 하기가 왜 그리 어려울까? 사람은 누구나 다 잘못을 저지르는 존재인데도?

121p



어떤 일을 할 시간을 미리 떼어놓으면 그 일을 생략하지 않고 하게 될 가능성이 더 커진다.

123p



나는 그 학생이 열다섯 살이 된 지금까지 극히 폐쇄적인 정통 유대교 공동체에서 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브루클린에 살면서도 그 지역 다른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우주 안에 살았다.

167p



미국에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를 기리는 국경일이 있지만 미국 원주민들에게는 콜럼버스가 말할 수 없는 공포와 파괴의 근원이었다.

180p



아이는 역사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우리에게도 의문을 제기할 것이다. 우리 생각을 검증하려 할 것이다. 우리가 한 말을 따지고 들 것이다. 당연히 우리는 우리가 착각했을 수 있음을 깨달을 것이다. 그리고 성장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18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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