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 확장판 -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 몰입
황농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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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봐야지 마음먹지만 유튜브, 인스타그램에서 알고리즘 추천으로 이어지는 숏폼 영상은 우리로 하여금 스마트폰 화면을 하염없이 보고 있게 만든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으로 손상된 전두엽과 집중력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가장 집중하기 어려운 대상에게 ‘집중하려는 노력‘, 즉 ‘의도적인 몰입‘을 해야 한다.]
- <몰입> 중에서


요즘은 정말 무엇인가에 집중하기 힘든 세상인 것 같다. 주변에 컨텐츠가 넘쳐나서 원하는 정보 뿐 아니라 원치 않는 정보까지 물 밀듯이 밀려든다.
특히 쇼츠라는 컨텐츠가 나오고 나서는 ‘도파민중독‘이라는 말이 일상적으로 쓰일 정도로 널리 퍼진 것 같다. 나 또한 여기서 자유로울 수가 없었다. 책 읽어야지 마음 먹다가도 잠깐 휴대폰을 보게되면 1시간이고 쇼츠를 내리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가 있었다.

몰입은 17년 전에 처음 쓰인 책이라고 한다.
그때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던 몰입의 힘은 컨텐츠가 넘쳐나는 지금 시대에 와서 더 중요해진 것 같다.
17년 연속 스테디 셀러를 하고 있었던 책인 만큼 읽기 전부터 기대감이 컸고,
요즘 부쩍 무엇인가에 온전히 집중하기 힘들었기에, 이 책이 나에게 더 확 다가온 것 같다.


이 책은 이야기 하고 있다.
제대로 몰입을 해본 경험은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고.
원하는 일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의 힘으로 온전히 몰입을 해 본 경험은 결국 성취감으로 다가오고, 그런 좋은 기억들이 쌓여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도 긍정적으로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자기 계발 서적들은 자주 이렇게만 하면 인생이 바뀐다고 하기에, 이런 이야기들이 크게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넘기기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의 경험담을 담고 있었다.
그점이 이 책을 집중해서 읽을 수 있게 해주는 장점 중 하나였다.
평범한 사람들이 저자의 코치를 받고 진정한 몰입을 경험한 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내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며 나도 그런 경험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했다.

특히 의도적인 몰입을 통해 변리사 시험에 합격한 사례는 정말 흥미로웠다. 공부가 지긋지긋하고 우울하기 까지 했던 사람이었는데, 의도적인 몰입을 통해 공부 자체가 재미있어지고 삶이 즐거워지고 결국 시험을 수석으로 합격까지 했다는 이야기. 의도적인 몰입이 삶에 대한 태도에 까지 영향을 준 사례로 나와있었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의도적인 몰입이란 무엇일까?
나의 목표가 명확하고 간절함이 있을 수록 의도적인 몰입으로 다가가는 길이 더 쉽다고 한다.
계속해서 나의 목표를 생각하는 것이다. 밥을 먹을 때도, 잠들기 전에도, 잠에서 깨어나고 난 직후에도.
그렇게 생각하다보면 저절로 그 일이 내 안에서 가치있는 일이 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절로 그생각을 하고 있게 되는 자신을 만나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이 일에 시간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오랜시간 이 일을 반복하는 것. 저자는 ‘50시간 몰입의 법칙‘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몰입도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대략 3일이 걸리기에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난 50시간동안 오로지 주어진 문제만 연속적으로 생각한다면 몰입도가 100%에 달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게 쉬운 일은 아니다. 앞서 말했듯, 우리 주변에는 정말 많은 자극요소들이 있기에 무엇인가를 계속해서 생각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는 약한 몰입과 강한 몰입을 구분하여 단계에 맞는 훈련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었다.

이 책은 과학자가 쓴 책이기에, 사실 조금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다.
전문용어들이 등장할 때는 눈에 잘 안들어와서 집중이 깨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의도적인 몰입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지금 나도 계속해서 생각하고 있는 일이 하나 있다. 그 일을 자주 생각하지만 몰입을 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하루종일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책을 읽고 난 후, 지금 나에게 중요한 그 일을 계속해서 생각하여 의도적인 몰입을 통해 이뤄내보고 싶어졌다.



p.36
[우리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되, ˝혼신으로 노력했고 지긋지긋했다!˝라는 경험은 피해야 한다. 대신 ˝혼신으로 노력했지만 좋았다!˝라는 경험을 해야 한다. 그래야 다시 그 혼신을 되풀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137
[일단 몰입 상태에 도달한 이후에는 조금만 집중력을 높여도 최대의 집중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이정도 수준에 이르면 다른 잡념이 완전히 사라지고 오로지 그 문제만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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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블렌딩 테크닉 - 티 전문 유튜브 크리에이터, ‘홍차 언니’의 티 블렌딩 실전 기술
홍차언니(이주현) 지음, 정승호 감수 /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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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주 흥미로운 책을 만났다.

홍차, 녹차, 보이차 등 차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는 나에게 많은 정보를 알려줄 수 있는 책 <티 블렌딩 테크닉>이다.

차를 접해 보지 않으신 분들도 홍차, 녹차, 허브티 정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거기서 나아가 차에 좀 더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백차, 우롱차, 보이차 등 발효와 산화 정도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는 것과 홍차도 산지에 따라 이름이 다르게 붙는다는 등의 정보들을 알고 계실 것이다.

이 책은 차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 분들부터 차에 대해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는 사람들까지 모두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느꼈다.

기본적인 차의 분류에 대한 정보부터 어떻게 차를 우려야 하는지, 중요한 점은 무엇인지, 거기에 더해 티 소믈리에, 티 블렌딩 전문가에 대한 정보와 티 블렌딩을 하는 방법, 세계 각국의 블렌딩티와 브랜드 별 블렌딩티에 대한 내용 등등 차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꽉꽉 담고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인 홍차 언니는 홍차에 관심이 생기고 나서 제대로 우리는 법에 대한 영상을 찾아보다가 처음 알게 되었다. 그 이후에는 보이차에 대한 영상도 보고 많은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때 처음 알게 된 것이 바로 '티 소믈리에'다.

와인이나 물은 소믈리에가 있는 걸 알고 있었지만 티(tea)에 소믈리에가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티 소믈리에는 티 기업에 종사하면서 테이스팅을 기반으로 제품의 대량생산과정에서 향미와 균질성을 유지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을 말하고

티 블렌딩 전문가는 새로운 향미의 창조에 집중하는 예술적 블렌딩에 종사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책은 그런 티 소믈리에, 블렌딩 전문가들이 차를 어떻게 블렌딩해서 제품으로 만들어 내는지에 대한 내용을 중점으로 다루며, 홍차 언니의 블렌딩 티 레시피, 세계 25개국의 클래식 블렌드, 32개 브랜드의 각종 블렌딩 티에 대해 총 187종의 레시피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티 소믈리에, 티 블렌딩 전문가라는 직업에 대해 새로 알게 된 점들도 흥미롭고 차에 대한 세세한 맛 설명과 향미에 대한 설명도 아주 흥미로웠다.



그중 내가 가장 흥미를 느꼈던 부분은 세계 각국 브랜드의 블렌딩 티를 소개하는 부분이었다. 한국에 살다 보면 접할 수 있는 차의 브랜드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수입이 안되는 제품도 많아서 홍차를 즐기시는 분들 중에는 직접 해외에 가서 사 오시거나 해외 직구 업체를 통해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아 보였다.

그렇다 보니 정말 대중적인 제품들을 제외하면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 책에서는 대중적인 브랜드부터 잘 모르는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소개를 하고 있어서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또한 평소에 접해 볼 일이 있는 나라의 다양한 블렌딩 티에 대한 부분도 재미있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이집트에서는 홍차를 우려낸 뒤 설탕과 신선한 민트를 함께 넣어 마시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코샤리와 사이디 두 스타일이 있다고 한다.

또 인도네시아의 클래식 블렌드로는 훈연 허브티인 카와 다운이 있다고 한다.

카와 다운은 커피나무의 한 품종인 로부스타 커피나무의 신선한 커피 잎을 허브티의 재료로 사용하는 매우 독특한 티라고 한다.

이런 나라별 생소한 차에 대한 정보도 참 재미있었다.




홍차 언니의 레시피는 35가지나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 정도로 다양한 향의 홍차가 있다는 것이 놀라우면서, 한 번 블렌딩티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책을 읽어 내려갈수록 점차 커져갔다.

이런 다양한 향미의 차를 만들어 내긴 힘들어도 다양한 산지에서 난 홍차들을 섞어 보는 정도는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차를 먹을 때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어졌다.

차(tea)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 이 책은 한 권 가지고 있으면 차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새로운 시도를 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커피보다는 차를 좀 마시고 싶은데 정보를 찾기 힘들었던 분들이나,

차에 대한 더 깊은 지식을 쌓고 싶으신 분들,

관심을 넘어 직접 차를 블렌딩해서 먹어보고 싶은 욕구를 가지신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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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블렌딩 테크닉 - 티 전문 유튜브 크리에이터, ‘홍차 언니’의 티 블렌딩 실전 기술
홍차언니(이주현) 지음, 정승호 감수 /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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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꽉꽉 담겨있는 책.
다양한 브랜드와 나라별 블렌딩 티에 대한 정보가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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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제빵소
윤자영 지음 / 북오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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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따뜻한 빵냄새가 나는 것 같은 책이었다. 어디인가에 라라제빵소가 실재할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몰입해서 읽은 책이었고 힐링 소설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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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제빵소
윤자영 지음 / 북오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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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것만으로 맛있는 냄새가 나는 것 같은 책을 한 권 만났다.
윤자영 작가의 힐링소설 <라라제빵소>.

나는 평소에 빵순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빵을 좋아하고 제과제빵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실제로 어렸을 때 제빵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자격증까지 취득했었다. 물론 지금은 단순 취미생활 정도로 활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만큼 빵을 좋아하고 여행지에 가면 항상 맛있는 빵집을 찾아가는 사람이다.
이 책은 그런 나의 흥미를 아주 강하게 자극하는 책이었다.


주인공 안창석. 그에게는 두 명의 스승이 있었다.
자신에게 진정으로 맛있는 빵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준 스승님.
또 한 사람은 제빵 명장이 되는 길을 만들어 준 스승님.
제빵 명장이 자 많은 방송에 나와 제빵의 신이라 불린 안창석은 어느 순간부터 그릇된 방법으로 빵을 만들기 시작했다. 첫 번째 스승님이 가르쳐 주신 가르침을 잊고 겉으로 보이는 모습들에 치중하여 거짓되고 화려한 비싼 빵들을 만들어 판매해왔다. 그는 승승장구했지만, 거짓은 오래가지 못했다. 결국은 그의 거짓이 세상에 드러나버렸고 그를 질투했던 누군가의 음모까지 더해서 그는 끝없이 추락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손까지 다친 그는 더 이상 빵을 만들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좌절에 빠졌던 그는 자신의 진정한 스승이었던 첫 번째 스승님을 찾아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 사람을 살리는 빵을 만드는 것. 이제 그것이 그의 삶의 목표가 되었다.



이 책은 추락한 제빵 명장인 안창석와 스승님의 손녀 딸인 손라라, 그리고 그들을 도와주는 푸근한 김포댁, 이렇게 3명의 중심인물로 이루어진 이야기다.

그들은 라라제빵소라는 공간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울고 웃고 서로를 도와주며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그중 최고의 자리에 올라갔다가 큰 좌절을 맛본 주인공의 변화가 특히 두드러졌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하다가도 자신이 진정으로 원했던 맛있는 빵을 사람들에게 맛 보여 주겠다는 마음가짐이 그를 다시 일어서게 만든 것 같다.

우리는 가끔 진정으로 내가 원했던 것들을 잊고 부수적으로 따라오던 가치에 더 큰 중심을 두게 될 때가 있는 것 같다.
마치 이 책에서 맛있는 빵을 만들고 싶다는 주인공의 중심 가치가 돈, 명예라는 부수적인 가치에 밀려 힘을 잃고 좌절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주인공은 그로 인해 좌절을 맛봤지만 그것이 자신의 실수임을 인정하고 잠시 잊고 있던 진정한 가치를 결국 끝내 놓지 않았다.



이들의 성장과 시간에 따른 마음의 변화가 이 책의 중심 내용이기도 했지만,
역시 이들이 그 변화를 겪는 ‘라라제빵소‘라는 공간 또한 이 책의 매력 포인트였다.
빵을 만드는 과정이 꽤나 세세하게 나와있는 편이라, 빵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내게 그 과정이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그려졌다. 게다가 빵에 대한 묘사도 맛있게 표현되어 있어서 읽는 내내 빵이 먹고 싶어지는 책이기도 했다. 따뜻한 내용에 향기로운 빵 냄새까지 더해져 라라제빵소가 마치 어딘가에 실제로 존재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요즘 워낙 힐링소설들이 자주 보이지만, 그중에서도 나의 흥미를 제대로 저격한 힐링소설이라 따뜻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요즘 꽃도 많이 피고 날도 따뜻해져서 이런 힐링소설이 잘 어울리는 계절이 아닌가 싶다.
재미있는 힐링소설을 찾고 있는 분들이나, 빵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라라제빵소>였다.




*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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