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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응가하자! - 보육 현장 전문가가 알려 주는 배변 육아법, 영아 배변훈련 놀이 62가지
임미정 지음 / 학지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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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배변 훈련 시기를 언제로 잡아야 할지가 제일 고민이었다. 붕붕 인사 주변 아이들을 보면, '책에 나온 대로 아이들마다 시기가 다르다'가 답이었다. 개월 수에 따라 달랐고, 주 양육자의 양육태도에 따라 달랐다. 아이가 준비되어도 주 양육자가 준비되지 않으면 훈련이 늦어지는 경우도 봤다.

성 관련 사건 사고의 나올 때면 전문가들이 항문기에 관련이 많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배변 훈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의 대한 인식이 달라진다는 말이 놀랍다. 그래서 더욱 아이들의 배변 훈련 시기를 편안하게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교육도, 훈육도 아닌 훈련이다. 한두 번에 끝난다는 말이 아니라는 뜻이다. 꾸준히 천천히 아이의 페이스에 맞게 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책에서는 만 0세부터 놀이로 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아 좋다. 작가의 전작이 ⟪내 아이랑 뭐하고 놀지? ⟫에 조금 배변 훈련에 대한 놀이법이 나와있다. 전작에는 여러 놀이 방법 중에 배변 훈련 관련 놀이가 있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배변 훈련과 관련된 놀이가 다다. 이게 배변과도 연관이 되어 있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놀이도 있지만, 깊게 생각해보면 연관이 되어 있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책을 붕붕 군과 함께 열었다. 친근한 아기들이 나와 나에게 읽어 달라 하고, 사진을 보고 뭐 하는 것인지 묻기도 했다. 책 속에 나와 있는 빨래 널기 놀이는 재미있다고 하자고 했다. 진짜 빨래는 지지하다고 하니, 자기 서랍장에서 옷을 꺼내 가짜로 놀자고 해 붕붕 군과 놀기도 했다.

배변 훈련의 중요성을 알고, 그것을 놀이로 풀고 싶은 양육자에게 추천한다. 첫아이인 엄마인 나도 배변 훈련 시작 시기를 어려워했고, 우려가 많았지만, 아이를 믿고 기다려 주면 모든 아이들은 훈련을 완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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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 아빠의 달콤한 행복육아
박태외 지음 / 넥센미디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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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인 나에게 아빠 육아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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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인문학 - 세상을 바꾼 역사 속 데이터 이야기, 2019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김택우 지음 / 한빛미디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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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컴퓨터가 나온 이후의 것이라 생각했다. 웬걸, 나의 착각이었다. 조선시대에도 데이터가 존재했다니. 다만, 데이터라는 단어만 없었을 뿐이다.


'세상을 움직인 역사 속 데이터 이야기'
라는 부제에 맞게 과거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준다. 책에 나온 사건들은 한 번쯤 들어본 이야기들이다. 그 속에서 데이터를 찾아난 작가의 통찰이 놀랍다. 찾아낸 것만이 아니라 그것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었다.


역사 속 사실만으로 엮었다면 이렇게 재미있지 않을 것이다. 데이터의 구성 요소나 데이터 설계 방법도 나온다. 데이터나 빅데이터에 문외한인 내가 읽어도 이해가 잘 된다. 데이터를 알고 읽는다면 나보다 더 많은 것을 보게 되겠지?


데이터란 무엇인가?

첫 번째, 데이터는 자원이다. 산업화 시대의 자원인 석탄, 휘발유, 농산물 들은 자연이 제공해 주는 것이었다. 정보화 시대의 자원은 IT 기술과 커뮤니케이션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데이터 자체가 자원이고 재료다.(중략)

두 번째, 데이터는 측정 재료다. 데이터는 우리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거울이다.(중략)

세 번째, 데이터는 가치가 있다. 데이터는 사람을 위하는 방향으로 사용될 때 비로소 가치를 가진다. (중략)(P291~3)


미래를 보려면 과거를 보라는 말이 있다. 과거의 데이터를 통해 데이터의 중요성을 알게 해 준 책이다.

데이터란 무엇인가?

첫 번째, 데이터는 자원이다. 산업화 시대의 자원인 석탄, 휘발유, 농산물 들은 자연이 제공해 주는 것이었다. 정보화 시대의 자원은 IT 기술과 커뮤니케이션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데이터 자체가 자원이고 재료다.(중략)

두 번째, 데이터는 측정 재료다. 데이터는 우리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거울이다.(중략)

세 번째, 데이터는 가치가 있다. 데이터는 사람을 위하는 방향으로 사용될 때 비로소 가치를 가진다. (중략)(P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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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일본에서 살아본다면
나무 외 지음 / 세나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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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사람들의 이야기. 그러나 하나의 이야기!! 


    일본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은 외국에서 살아보기를 꿈꾼다. 나 또한 29살에 워킹홀리데이 가기 위한 준비를 잠깐 했다. 그런 나의 소망을 대신 이루어준 사람들의 이야기. 외국 살이 혹은 여행의 경우 한 사람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 한쪽만 보는 경우가 많다. <한 번쯤 일본에서 살아본다면>은 그런 단점을 없애준 책이다.


  저자는 남녀노소로 이루어져 있다. 직업마저도 다양하다. 방송작가, 대학원생, 프로 번역가, 료칸 종업원 등 다양한 직업 사람들의 서로 다른 이야기들. 서로 다른 관점들이 모여서 하나의 책이 되었다. 중구난방의 책은 아니다. 일본에서의 삶이라는 키워드로 통일감이 있었다. 17명의 저자라 글 쓰는 스타일이 달라 읽을 때 힘들지 않을까? 라는 우려도 있었는데, 그건 나의 기우. 저자들의 실력이 뛰어난 건지, 편집자의 실력이 뛰어난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읽는 동안 체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여러 곳에서 살아본 현지인들의 팁들이 많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의 유치원, 학교 선택.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의 여행. 현지 마트 이용방법 등. 몇 달 더 길게는 몇 년을 살아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고급 정보들. 일본 여행 혹은 일본 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일본 생활에서의 어려웠던 점도 이야기한다. 일본의 육아법도 한 장을 차지해 임신 중인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 일본 육아법은 프랑스 육아법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나라의 육아법을 정밀하게 비교해보지는 않았지만,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점. 이점을 가장 배우고 싶다.


  한국인들의 일본에서의 삶만 다루었다면 조금 지루할 수 있었을 텐데. 마지막을 일본인이 한국에서의 삶을 글로 표현했다. 전혀 다른 시각으로 책이 풍부해졌다. 훌쩍 여행 가고 싶을 때 다시 책을 꺼내봐야겠다.   



이 책의 출간기념회에 다녀 왔다. 일본에 계신 작가님도 참석했다. 그런데 책을 사고 사인을 받지 못했다. 이 책의 작가님을 만나기 힘들 텐데, 사인을 받지 못하다니. 집에 돌아와 후회. 이제 와 후회해봤자 소용없겠지.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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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책장 속에 육아의 답이 있다 - 맹랑여사의 맹랑육아
서맹은 지음 / 세나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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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부르는 호칭 속에서 그 사람의 심리를 유추해 볼 때가 있다. 가끔 ‘부모 되기를 스스로 거부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호칭이 있다. 부모가 되기 전 둘 만의 연애 시절에 불렀던 ‘오빠’라는 호칭을 아이 옆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쓰는 경우이다. 아이가 커서 초등학생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엄마 아빠 서로의 호칭은 연애 시절의 ‘오빠’다. 왜 그렇게 부르냐고 물어보면 ‘아이 아빠는 그렇게 불리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대답한다. 

 

 

  연애 시절과 달리 지금은 서로의 역할이 변했고 환경이 변했는데도 말이다. 급기야 아이가 아빠를 ‘엄마의 오빠’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아이의 눈을 통해 부모인 자신의 모습을 반추해 봐야 한다. 삼촌은 삼촌이고 오빠는 오빠, 아빠는 아빠이다. 호칭이 자신을 규정한다. 자신의 이름이 사회에서 인정받는 자신을 규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호칭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그 호칭에 맞는 역할과 책임을 의미한다. 아이 앞에서는 부부간의 호칭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다. P52~3



현재 임신 6개월의 나이다. 태교 및 육아가 최고의 관심사. 어린이집 원장님이 쓰신 육아책은 어떨까 기대가 많았다. 이 책 작가님이 매주 보내주신 육아관련 칼럼을 받아보고 있어서 더 기대 되었다. 현재 나의 상태는 육아가 아닌 태교의 상태.


  미리 준비한다는 마음. 혹은 육아의 기본을 알자, 도움을 받자 라는 마음으로 책을 구입했다. 아가가 아직 뱃속에 있어도 바로 실천해 볼 내용이 나왔다. 바로 '엄마의 오빠'. 남편과 4살 차이가 나서, 연애시절부터 오빠라고 불렀다. 결혼 일 년이 지났어도 오빠라는 호칭을 많이 사용했다. 이 구절을 읽은 후 '여보'라는 호칭으로 불러보았다. 부르기 전까지 어색했지만, 한번 부르고 나니 괜찮았다. 남편도 어색해 하지 않았다. 오빠, 남펴니, 여보... 아직은 여러가지 호칭을 사용한다. 점점 오빠라는 호칭은 줄어들고 있다. 


  육아 뿐 아니라, 태교에서 부터 이야기 해주어 나에겐 도움이 됐다. 특히 <태교신기> 라는 책. 조선시대의 태교 방법에 관한 책이라 들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태교신기>에 관련된 동영상이 있어 보았다. '태어나서 스승의 10년의 가르침보다, 엄마 뱃속에서 10개월이 크다' 태교의 중요성을 이르는 말. 예쁜것만 먹어야 한다. 좋은 말만 들어야 한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위의 한 문장보다 더 강력한 태교에 관한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뱃속의 아기와 많은 이야기를 하고, 교감을 좀 더 해야겠다는 다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 후의 엄마의 마음, 아토피를 치료하는 법, 아이를 포옹하는 법, 아이의 사회성 증진 방법 등 육아에 필요한 실질적인 팁들이 많이 들어있다. 하지만,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될것 같은 건 따로 있었다. 



미국 학자들이 말하는 아버지가 수행해야 할 역할 일곱 가지
첫째, 자녀와 시간을 보내는 아버지
둘째, 자녀에 대한 지식이 있는 아버지
셋째, 일관성이 있는 아버지
넷째, 위기 상황에서 분별력이 있고 가정에 수입을 제공한 아버지
다섯째, 아내를 사랑하는 아버지
여섯째, 주위를 기울려 경청하는 아버지

일곱째, 정신적으로 준비된 아버지 P167

  아빠가 하는 육아 부분이다. 솔직히 남편이 아기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태교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일이 늦게 끝난다는 이유도 있지만, 아직 실감을 못하는 부분인 듯 하다. 엄마는 아기가 있으니, 조심해야 하고, 6 개월이면 태동도 느끼니 아빠보다는 더 관심을 가진다. 육아는 엄마와 아빠가 같이 해야 하는 일. 육아에서의 아빠의 역할도 함께 제시해줘서 이 책이 더 좋아졌다. 

  지금 뱃속의 아기가 나오면 '아빠와 함께하는 육아' 부분을 제일 먼저 읽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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