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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을 결정하는 것들 - 하버드대 최고 인류학자 아서 클라인만의 위대한 수업
아서 클라인만 지음, 이정민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하버드대 최고 인류학자 아서 클라인만의 저서 당신의 삶을 결정하는 것들
원 제목은 what really matters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http://cafe.naver.com/awesomepeople7
어썸피플에서 진행하는 서평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책 읽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였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어려운 책도 아니였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조금은 난해하고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도 있었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흔한 이야기
지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을 알지 못한채 살아가는 모습들이 더욱 많다고 생각된다.

강연장에서 조명을 받으며 서 있는 저자 처럼 우리의 삶도 마치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의를 하는 것 처럼 무언가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영향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는 잘 알 수 없지만, 어떻게 사는 것이 강의를 들으러 온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이 책은 7가지 주제로 저자가 바라보고 있는 관점에서 무엇이 도덕적인 삶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있다.
전쟁에서의 트라우마, 구호활동을 통한 좌절, 성중독의 목사, 우여곡절의 위기를 잘 이겨내는 스토리.... 등등
<도덕적이라는 말은 윤리적 의미에서 바람직한 이라는 말과 동의어는 아니다. 사람들이 나누는 도덕적 경험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고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끔은 우리가 표현하고 수행하는 가치가 비인간적일때도 있다.> 서문 중에서
도덕이라는 말은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지역적 시각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다시 윤리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도덕적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그릇되고 잘못된 모습을 보면 비판과 저항으로 대응하며, 옳은일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어려움이 닥칠때 의구심과 죄의식을 느끼더라도 비윤리적인 정책에 같이 가담하게 되는 일도 있을 것이다. 반대로 평생을 저항하며 사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반면 전혀 도덕적인 부분에 둔감하여 반응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얀 종슈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이 가장 친한 친구의 배신으로 인해 아내를 잃게 되고 온 가족이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 훗날 그 친구는 얀 종슈에게 잘못을 구하는 모습이 나온다. 만약 이 친구가 전혀 자신의 비윤리적인 모습을 알지 못했다면 잘못을 구하지 않았을거라 생각한다.
좁은 의미에 도덕적이라는 말은 선악에 대한 우리의 의식을 지칭한다. 도덕적 약속을 수행하고 책임을 진다는 것이 도덕적인 삶을 살고자 한다는 말이다.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말한 얀 종슈의 이야기는 역사와 정치, 경제가 우리의 도덕적 삶을 어떻게 주도하는지, 그리고 한 개인이 최악의 순간에도 타인에게 끔찍한 짓을 저지르지 않으려는 모습을 이야기 한다.
친구 웨이칭과 얀박사의 모습은 분명히 오늘 우리에 삶에서도 보여지는 모습이라 생각된다.
파블로 피카소의 의대생의 얼굴이라는 작품에 이야기로 이 책을 마무리한다.
아마도 저자도 의사이기 때문에 이 작품에 주목을 한 것이 아닐까?
한 쪽 눈을 감은 의사의 모습을 그린 그림을 보며 의사 뿐 아니라 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도 적용하고 있다.
우리는 한쪽 눈으로 세상에 가득한 위험과 인간 조건의 불확실성을 직시하는가 하면, 다른 쪽 눈은 위험과 불확실성을 외면함으로써 공포와 불안을 극복하고 인생의 고비를 넘길 수 있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우리는 좀 더 가치 있는 대상을 제대로 보고 느끼고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한 쪽 눈을 감는 것인지도 모른다.
질끈 눈을 감고 우리 앞에 닥쳐오는 폭풍을 견디고 남은 한쪽눈으로 존재와 지향에 대한 희망과 가능성을 보고자 한다.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찌보면 도덕적인 모습과 끊임없이 싸우고 저항하는 것은 우리 각자의 내면에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당신의 삶을 결정하는 것들.....what really mat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