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강호동의 잡동산 1 : 불을 끄는 자 VS 불을 쓰는 자

강호동의 잡동산 1 : 불을 끄는 자 VS 불을 쓰는 자 - JOB 보러 왔어요!
나인완 그림, 김정욱 글, 정아영 외 감수, 강호동의 잡동산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7월

다양한 직업이 존재한다~는 걸 흥미롭게 알려주면 아이들이 그걸 보고 얻는 지식과 의욕, 나도 해보고 싶은 직업이 이런걸까? 등 현실에서 목표를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마이리뷰] 세 평의 행복, 연꽃 빌라

세 평의 행복, 연꽃 빌라 ㅣ 스토리 살롱 Story Salon 1
무레 요코 지음, 김영주 옮김 / 레드박스 / 2014년 11월

교코의 표현대로 정신적인 해독의 시간을 거치고 그동안 미처 느끼지 못한 일상 속 사소한 일들을 하나하나 알아 가는 모습을 보며, 나는 격한 공감과 함께 진심으로 그녀의 연꽃 빌라생활을 응원하게 됐다.

[100자평] 욕구들

욕구들 - 여성은 왜 원하는가
캐럴라인 냅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5월

거식증을 중심에 높고 내면에 관한 이야기, 내가 왜 ‘굶기‘에 매달리게 되었는지, ‘굶기‘ 가 주는 위안. 날씬함이 미의 기준이 된 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그렇다면 중심은 나 자신이었다고 이제 다정하게 말한다.

[마이리뷰] 새의 선물

새의 선물 -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개정판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2월

이모 때문에 마음이 쓰라린지 표정이 굳어 있다. 그 쓰라림이, 자기 가 눈물을 훔칠 생각조차 못 하고 검은 산처럼 사라져준 뒤 이모가허석과 사랑에 빠지고 그의 아이를 갖고 그리고 그 중절수술을 하느라 얻은 고통이란 것을 그는 짐작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혹시그것을 알았다면 이모를 다시 저 눈밭으로 내쫓아버릴까. 그렇지않다. 모든 것을 알았다 할지라도 이모의 고통이 그의 마음을 쓰라리게 하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는 꽤 희귀한 것을 갖고 있는데, 바로 순정이었다.

[마이리뷰] 9번의 일

9번의 일
김혜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10월

생각해보면 자신에게도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다른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순간들이, 삶을 다른 방향으로 놓아둘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번번이 그것들을 그냥 흘려보냈다. 스스로에게 욕심을 내지 말아야 한다.
고 경고하면서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자신을 막아서 기만 했다. 어떻게 해도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