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은 간단한 시구나 한두 구절의 문장을 이런 식으로 포착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우리는 기적이라도 발견한 듯 들뜨기 쉽다. 
물론 하나의 작은 기적이 눈앞에서 벌어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정작 깨달아야 할 것은 그것이기적이 아니라 일상적인 일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작품의 저작자라기보다는 도구일 뿐이다.
- P210

틸리 올슨은 완벽주의를 "예술에 대한 칼" 이라고 정확하게 부른 적이 있다. 
사람들은 그것을 ‘바로잡기‘ 나 ‘더 잘못되기 전에 고치기‘ 혹은 ‘기준을 갖는 것‘ 이라고 부를지도 모른다. 그러나 완벽주의는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나 기준을 갖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완벽주의는 당신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완벽주의라는 걸림돌이다.
- P212

완벽주의자는 논리적 두뇌로 무장한 사람이다. 비판정신이그의 창조적인 세계를 완전히 장악해서, 뛰어난 묘사도 냉소적으로 평가한다. 음, 이 쉼표는 뭐지? 이 철자는 또 뭐야?"
완벽주의자에겐 초벌작업이나 밑그림, 준비운동이 없다. 모든 일을 처음부터 완벽하게 해야 한다. 완벽주의자는 일을 해나가는 도중에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고 나서 윤곽을 잡고 어디로나아가고 있는지 확인한다.
그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아무 데도 가지 못한다.
-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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