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빌리지 학습도감 2 : 식인상어 - 만화로 보는 생물 백과 드래곤빌리지 학습도감 2
하이브로 지음 / (주)하이브로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두둥~!

개구쟁이 아들이 좋아하는

드래곤빌리지 학습도감2가 나왔어요.

학습도감 두번째 책은 식인상어편! 1탄은 '공룡배틀'이었답니다.

공룡배틀도 너무 재미나게 봤던지라 '식인상어'편의 반응은 안봐도 알겠더라구요.

역시나 홀릭홀릭~!

이틀만에 정독으로 휘리릭 읽곤 몇일을 캐릭터 집중 탐구하더라구요.ㅋㅋ

역시 울 아들에겐 만화만한 선생님도 없네요~

도대체 어떤책이길래 홀릭했나싶지요?

 

자~ 그럼 책 소개 간단하게 해드릴게요~

 

드래곤빌리지 학습도감2

식인상어 / highbrow

 

 

 

드래곤 빌리지 학습도감2. 식인상어

 

일단, 책보기전 주인공 소개 들어갑니다~^^

 

이번엔 주인공들이 해적으로 변신했어요.

상금이 책정되어있어서 신고하면 현상금도 받을 수 있답니다.ㅋㅋ

현상금 사냥꾼이 된 기분으로 캐릭터 하나하나 분석!

 

 

빛속성의 고대신룡이 현상금이 젤 높게 책정되어있어요.

위험도도 낮으니 잡히기만 하면 로또~!ㅋㅋ

다이아몬드로 10억!ㅋㅋ

 

24명의 드래곤들이 속성별로 팀을 이루고 있습니다.

4명씩 6개의 팀!^^

 

수배가 내려진 해적이 된 드래곤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다 보면

바다의 무법자 식인상어에 대해 배울수 있어요. 

상어에 대해 전혀 모르는 드래곤들에게 물속성의 수룡이 알려줍니다.

그리곤 직접 물속에서 부딪히며 배우네요.ㅋㅋ

우리 아들도 거기에 동참~!

 

수룡이 그린 상어그림!

자세히 설명되어있어요.^0^

 

상어의 종류별로 챕터를 나눠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악상어, 수염상어, 흉상어, 톱상어, 전자리상어..

상어의 종류도 참 많네요.

 

 

 

요래요래 분류, 크기, 분포지역을 알기쉽게 표기해두고

생김새, 성격, 특징등을 자세하게 설명해준답니다.

 

그리고 드래곤들의 모험속에서 등장하는 상어들..

 

도감 몇 페이지에 나오는 어떤 상어라고 알려줍니다.

도감 딱 펼쳐보면 이 장면에 등장하는 환도상어의 특징도 알아볼 수 있겠네요.^^

 

오~~ 무시무시한 백상아리~!!

정말 무섭고 잔인하게 생긴것 같아요.ㅜㅜ

 

 

<수염상어>

 

 

 

<흉상어>

 

 

<톱상어>

 

 

<전자리상어와 가오리>

70종이 넘는 상어 도감입니다.

 

우리 아들 완전 몰입해서 보고있네요~^^*

 

드래곤빌리지는 게임으로도 유명한데

게임을 전혀 모르고 있던 우리아들과 저도 재미나게 읽을수 있었답니다.

친근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있어서 더 흥미롭게 봤던것 같아요.

학습도감이니만큼 자세한 설명은 기본이구요.^^

 

끝은 또 요렇게 재미나게 끝납니다.

뭔가 다른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듯한..ㅋㅋ

 

<못다한 이야기, 에필로그>

공룡배틀이랑 식인상어 책이 묻혀 있던 이유도 설명해줍니다.ㅋㅋ

 


다음화 예고도 두둥~~!!

커밍 쑤운~~~~~^^*

기대됩니다.

 

오랜만에 우리 아들 집중해서 열심히 본 책이었네요.

앞으로도 쭉~ 좋은 책 많이 많이 만들어주세용~

 

참! 게임자들을 위한 서프라이즈 선물!

 아이템 코드가 책 뒤에 숨어있답니다.

아이템코드를 입력하면 어비스 엣지를 획득하실 수 있어요.

 

책도 보고, 어비스 엣지도 얻고 일거양득!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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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부싯돌 상자
주청량 그림, 쉬루 글, 전수정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아이 둘을 낳고, 서른 중반을 넘은 나이에도

그림책은 언제보아도 마냥좋은 고마운 친구 같습니다.

그림이 주는 감동도 벅찬데 좋은 내용과 함께이면 몇배는 더 행복해지더라구요.

그런 좋은 그림책을 내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다는것은 행운이겠지요.

나와 내 어린 아들이 함께 느낄수 있는 감동.

그림책이어야 가능합니다.

 

오랜만에 아들과 함께 감동받은 그림책 한 권 소개할게요.

 

할아버지의 부싯돌 상자 / 재능교육

쉬 루 글. 주청량 그림.

 

쉬 루

중국의 대표적인 아동 작가로,

중국 작가 협회의 회원이며 후베이성 작가 협회 부주석이기도 합니다.

전국 아동 문학상, 빙신 아동 도서상, 천보츄 아동 문학상, 국가 도서상을 수상하였고,

많은 작품이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렸습니다.

 

주청량

1948년 상해에서 태어난 중국의 저명한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책 창작을 시작해,

《깜빡깜빡 토끼등(一閃一閃的兎子燈)》으로 노마 콩쿠르 우수상을 받았으며,

2009년 《가족 상봉(團圓)》으로 펑즈카이 아동 그림책 상을 수상했습니다.

《가족 상봉(團圓)》은 2011년 뉴욕 타임즈 선정 10권의 최우수 그림 책,

2011년 뉴욕 공립 도서관 100권의 어린이 추천 도서에도 선정되었습니다.  

 

 

 중국 대표 아동문학가 쉬 루,

ACCU 선전 최고의 그림 작가 주청량이

들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가슴 따뜻한 이야기.

 

 

<할아버지의 부싯돌 상자>


 

 

어렸을 때 나는 할아버지와 함께 산촌에서 살았습니다. 


 

 

다칭 산 산림 감시원이었던 할아버지는

산 아래 마을로는 거의 내려오지 않고 산 위 오두막에서 사셨습니다. 

 

할아버지에게는 낡은 부싯돌 상자가 하나 있었는데,

담배를 피우실 때마다 그 상자에서 부싯돌을 꺼내 부시를 쳤습니다.

부싯돌 위에 부싯깃을 올려놓고 다른 부싯돌로 탁탁 치면,

작은 불똥이 번쩍번쩍 일다가 불꽃이 붙었습니다.

그러면 불이 붙은 부싯깃으로 곰방대게 불을 붙이셨습니다. 

 

 

그 시절은 성냥이 굉장히 귀했기 때문에

성냥이 가득 든 성냥갑은 흔히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성냥을 살 때면 구멍가게에 가서 낱개로 사곤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담배를 피우실 때마다 성냥이 아닌 부싯돌로 불을 붙이고,

성냥은 아껴 두셨 다가 할머니가 밥을 지을 때 쓰게 했습니다.

 

 

내가 뭔가를 기억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

그때부터 나는 높은 다칭 산까지

할아버지께서 드실 밥과 국을 들고 올라갔습니다.

할어버지는 때때로 사냥총을 메고 산 여기저기를 두루 돌아다니셨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오두막 앞 바위에 올라서서 산골짜기를 향해 소리쳤습니다.

"할아버지! 진지 드세요!" 그러면 산골짜기 가득 메아리가 대답했습니다.

산을 한 바퀴 돌아보기 위해 밖으로 나가실 때마다,

할아버지는 부싯돌 상자를 오두막에 두었습니다.

아무리 작은 불씨라도 숲 속으로 가져가면 안 되니까요.

그런데 어느 날 호기심 많은 꼬마 여우가 오두막에 들어와

할아버지의 부싯돌 상자를 몰래 가져가 버렸답니다.

예전에 할아버지가 부싯돌 치는 모습을 본 뒤로

부싯돌 상자가 계속 궁금했나 봅니다.

 

내용 미리 보여드리는건 여기까지입니다!^^*

여기까지만 봐도 참 따뜻한 내용의 그림동화라는게 느껴지시죠?

할아버지의 부싯돌 상자를 가져간 여우는 어떻게 됐을까요?

여우가 할아버지의 부싯돌 상자를 가져가면서부터

작가가 만든 동화속 판타지가 시작됩니다.

 

꼬마 여우는 부싯돌을 치며 호랑이 흉내를 내며 아이들을 놀라게도 하고,

낙엽 더미에 불을 붙여 감자를 구워 먹을려다 옮겨붙은 불똥때문에

숲에 불을 내기도 합니다.

그 바람에 새끼 표범이 불에 상처를 입기도 하구요.

 

새끼표범의 엄마가 꼬마 여우의 엄마를 찾아와 따지면서

엄마 여우는 모든 사실을 알게되지요.

동물들도 자식이 잘못하면 요렇게 엄마가 대신 사과를 하네요.^^;;

엄마 여우에게 호되게 야단을 들으며 할아버지와의 인연을 알게되지요.

어릴적 자신의 생명을 구해주신 생명의 은인이 할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된 꼬마 여우.

산의 지킴이로 평생을 사셨던 할아버지께서 구해준 동물이

꼬마 여우만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꼬마 여우는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부싯돌 상자를 다시 할아버지의 오두막에 갖다 놓습니다.

 

 

산 지킴이로 겨울내내 산에서 지내시던 할아버지의 몸이 많이 불편해지시자

마을 사람들의 권유로 산을 내려오신 할아버지.

그 후로도 할아버지는 매일 다칭 산의 봉우리만 해바라기처럼 바라보십니다.



 

어느날, 손자에게 멀리 다칭 산을 바라보며

산 위의 개암나무가 두 그루 줄어든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림자에 가려 그렇게 보인다는 손자의 말에

이제 너무 늙어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한탄합니다.

멀리서 해바라기처럼 다칭 산을 바라보는 지킴이도 힘들어진것이지요.


그 뒤 어느날, 할아버지는 여느 때처럼 긴 골목 입구에 앉아

다칭 산을 바라보다 조용히 눈을 감으셨습니다.

장례행렬이 산으로 가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꼬마 여우 모습에도 슬픔이 뭉클..ㅜㅜ

 

바람대로 다칭 산의 오두막 옆에 묻히신 할아버지..

 포근한 다칭 산의 품속에 누워 계시며 영원히 산에 머물게 되셨습니다.

할아버지가 지켜주신 동물들의  보살핌 속에서 함께 하시겠지요.


-끝-

 

 

산을 지키시던 할아버지가 그렇게 원하시던 산의 품으로 돌아가셨으니

슬프지만 슬프지만은 않은 결말로 교훈을 주네요.

주청량의 그림도 쉬 루의 자전적 글도 정말 감동적입니다.

나무 한그루 꽃 한송이에도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작가가 동화에 살포시 얹어둔 판타지에서

동물들도 사람과 다르지 않은 자신들만의 삶을 살고 있고,

그들이 살고 있는 터전 또한 사람과 다르지 않은 '숲'이라는 자연속입니다.

산을 지키는 할아버지와 할아버지를 품은 산.

그리고 그의 곁에서 함께 해주는 여우를 비롯한 동물들.

조용히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좋은 그림책 한권으로

아이와 많은 얘기를 나눠볼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분명 내 아이도 나와같은 뭉클함을 느꼈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두고두고 다시 들춰 보며

함께 읽었던 엄마를 떠올려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몇몇 페이지를 줄여 간단하게 소개한다고 감동이 덜하네요.

한 페이지도 놓치지 않고 글 한 자 한 자, 그림 한장 한장을 본다면

두배, 세배의 감동과 큰 여운을 얻을 수 있을거에요.

소장가치 업업업~!!!

 

 

 

 

다칭 산의 사계절 그림도 너무 멋져요.

 

책을 읽고 중국에 있는 다칭 산도 찾아보고,

산림 감시원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도 아이와 함께 알아보았답니다.

부싯돌과 부싯깃을 이용해 불을 만드는  방법까지 배웠으니

그림책으로 감동과 지식전달까지 충분히 얻을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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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 학교 가요 (그림책 + 워크북) - 1학년 어린이를 위한 학교생활 그림책
선현경 그림, 박정선 글 / 시공주니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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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우리 큰아들 학교 보낼 해가 다가 왔네요.

극도로 예민한 녀석 덕분에

'엄마'라는 자리의 위대함을 뼈저리게 느끼며

못 먹고, 못 자고, 못 씻으며 괴로웠을땐 '제발 빨리 커라~'했었는데..ㅜㅜ

우리아들 벌써 여덟살이 됐네요.. 괜히 쓸쓸함..ㅜㅜ

멀게만 느껴졌던 '학부모'란 단어도

취학통지서 받고, 예비소집일까지 다녀오니 실감나더라구요.

언제 이렇게 컸을까요? 내가 이렇게 떨리는데 아이는 더 하겠지요...

첫아이 학교 보내는 전전긍긍 엄마들 심정 이제야 알게됩니다.

뭐든 새로움에 설렐 예비초등생 우리 아들을 위한

너무 좋은 책 한권을 선물 받았는데요~

제대로 준비하고 보내고픈 엄마맘도 고스란히 담겨진 책!

'나도 이제 학교 가요' 소개할게요~

 

1학년 어린이를 위한 학교생활 그림책

'나도 이제 학교 가요'

박정선 글. 선현경 그림.

(시공주니어)

 

 

 

아이들이 미리 해볼수 있는 재밌는 워크북도 있답니다.

 

 

부모가이드북에 수록된 학사 일정표네요.

대충 일정을 예상해볼수 있을것 같아요.

학사 일정표 뿐만 아니라

녹색어머니, 북맘, 도서관 사서 도우미등

학교생활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알려주고

입학을 앞둔 우리아이에게 필요한 마음가짐도 알려줍니다.

요런 팁도 책속 부록에 들어있으니 너무 좋네요.

 

 

그럼 책을 펼쳐볼까요?^^

 

예비초등생보다 주위 사람들이 더 신나하는것 같아요.

정작 주인공 하나는 어떤기분인지 잘모르겠다고 하네요.

학교에 빨리가고 싶어하는 친구도, 글자를 몰라 두려운 친구도,

다문화가정의 아이라 놀림받을까 걱정하는 친구도, 학교가 무서운 친구도 있네요.

그래도 입학식 날이 되고, 모두들 학교로 갑니다.

주인공 하나도 교문앞에 있네요~

교실에 들어가면 많은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처음보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 쑥스러워하는 하나의 마음을

먼저 "안녕?"하고 인사해보라고 도닥여주네요.

 

친구들과 만나면 제일 먼저하게 될 '자기소개'

하나의 짝꿍이 멋지게 해냅니다.

 

학교에서 선생님께 배우게 된 내용들이네요.

우리말과 우리글,

수와 더하기 빼기,

올바른 생활 습관,

그림그리고 노래 부르기,

우리몸과 동식물에 관해 배우네요.

재미있는 공부도 있지만 조금 재미없는 공부도 있을거고,

아이들에게는 40분 앉아있는것도 일이겠지요.

또 저친구처럼 갑자기 화장실이 급할수도 있고..

화장실은 쉬는 시간에 다녀와야한다고 일러줍니다.

혹시 수업시간에 갑자기 급해졌다면 손을 들고

선생님께 허락을 받고 다녀와야하구요.

와우~ 정말 엉말진창인 학교모습이네요.

우리아들 이 그림 찬찬히 보면서 키득키득 한참 웃더라구요.^^

학교생활을 바르게 잘 하려면

질서와 규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알려줬답니다.

확연히 달라진 학교풍경이지요~^0^

친구들과 사이에서 잘못했을때 얼른 사과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주네요~

밝게 웃고 씩씩한 아이는 누구나 좋아한다고..

잘못한 친구를 선생님께 이르기보다는

어려움을 겪는 친구를 도와주는 멋진 아이가 되는것이

좋다는것을 만화형식으로 보여줍니다.

약속을 지키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실수 했을때도 울지말고 선생님께 또박또박 제대로 말하고,

잘못했을땐 솔직하게 자기 잘못을 말하는것!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그리고 자신의 물건은 잘 챙기고

잃어버리지 않도록 제자리에 두는 중요성도 알려주네요.

아껴쓰는것은 기본!

오늘 하루가 끝나고 내일의 준비물과 과제를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면 알림장에 적어옵니다.

다끝났으면 자신의 물건을 빠짐없이 책가방에 넣어 챙겨오는걸로 끝!

모르는 글자도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좋은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네요.

무조건 적게 내비두고 검사만 하는 선생님 말고...ㅡㅡ;;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길..

1학년 학생들과 운동장에서 뛰노는 언니,오빠들도 있는것 같아요.

모르는 친구들과 하루를 즐겁게 보냈으니

내일, 모레, 그 다음날도 더이상 떨리진 않겠죠?

주인공 하나도 친구들과 웃으며 헤어집니다.

아이들은 더 쉽게 환경에 적응하니 잘해낼거라 믿습니다.


학교 준비 씩씩송♪


 

학교 길 씩씩송♪

 

 학교 생활 씩씩송♪

 

<워크북>

 

 

 

 

 

 

학교 가기전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들은

이렇게 숙지를 해야될것 같아요.

글자를 몰라도 이름, 주소, 전화번호 정도는 연습해가야 될듯하구요.

자기소개도 잘 할 수 있게 연습해가면 자신감이 생길듯해요.

 

 

살짝 1학년 친구들의 학교생활을 엿봤는데요..

설레고, 두려워도 잘해내고 있는 주인공 하나처럼

우리 아이도 잘 해낼거라 믿습니다.

일단 조금씩 맛보기로 연습시켜야겠어요. 당황하지않게..

지금보다 좀 더 빨리 일어나는것부터 !

등원준비하는것이 시간에 쫓기면 지옥이 되더라구요.

서로 맘 안상하게 일어나는것부터 잘 되도록 습관 잡아보려구요.

그리구 아이가 스스로 다녀볼 수 있도록 학교가는 길도 같이 가보며 알려주고..^^

 

유치원때와는 너무 다른 학교생활의 예고를 일러 주는 좋은 책인것 같아요.

스스로 해야하는 일들이 많아지는 1학년!

자신감을 가지고 당황하지말고 천천히 해낼수 있게

처음 조금만 준비해준다면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생기게 될 변수도

스스로 지혜롭게 해쳐나갈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수 있게!!

 

예비학부모도 같이 엿보게 된 좋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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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도시를 만드는 초록 슈퍼맨 - 세상을 바꾸는 시민의 힘 지식의 힘 5
김영숙 지음, 장명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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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도시를 만드는 초록 슈퍼맨

(세상을 바꾸는 시민의 힘)

-김영숙 글. 장명진 그림.

스콜라(위즈덤하우스)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

이 임팩트 있는 슬로건을 보자마자 지금 우리가 지구에서 많은것을 누리고 살면서도

지구를 위해 아무일도 하고 있지 않은 것에 반성했습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 문명속에서 계속 변화하고 있는 세상.

그속에서 현재의 우리인류는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물질과 문화속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편리함과 안락함만을 쫓아 빠르게 달려온 지금의 우리에게

이대로 살다간 지구와 인류의 미래가 위험하다고 경고하는

세계곳곳의 초록 슈퍼맨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영화속 주인공처럼 초능력을 있어 슈퍼맨이 된것이 아니라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며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작은 실천을 했을 뿐인데

지구와 인류의 운명을 바꾸는 힘을 가진 슈퍼 영웅이 된것이지요.

누구나 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합니다.

아니 누구나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단지,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나와 우리 아이들이 살고 있는

이곳이 더이상 위험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게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인지

세계 곳곳의 초록 슈처맨들의 활약을 펼쳐보았습니다.

 

 

 

<1. 에너지 농사를 짓는 독일의 작은 마을 윤데>

시민의 힘으로 에너지 자립을 이루어 낸 독일의 시골마을 윤데.

<윤데의 환경운동>

첫째, 환경을 해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를 만든다.

둘째, 친환경 에너지로 돈을 벌어 농촌 경제를 살린다.

 

<2. 지구를 지키는 집을 짓는 프라이부르크>

 

<프라이부르크의 환경운동>

첫째, 환경을 해치지 않는 녹색 에너지를 만들자.

둘째, 환경을 보호하는 녹색교통을 이용하자.

 

 

 

<3. 재미와 장난이 만든 초록빛 창조 도시 쿠리치바>

 

<4. 식량 위기를 도시농업의 기회로! 쿠바의 아바나>

<쿠바의 환경운동>

첫째, 모든 농산물은 유기농업으로 생산한다.

둘째, 전통 농업법을 되살린다.

 

 


<5.지역의 재화를 지키는 친환경 도시 토트네스>

토트네스의 환경운동>

첫째, 유기농 상품을 만든다.

둘째, 지역의 상품을 지역 내에서 소비한다.

셋째, 지역의 재화가 바깥으로 흘러나가지 않게 한다.

 

어네지 자립을 이룬 윤데,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막은 프라이부르크,

재미와 장난이 만든 창조의 도시 쿠리치바,

식량위기를 도시 농업의 기회 삼은 아바나,

지역의 재화를 지키는 토트네스

이 다섯 마을에 사는 평범한 보통 사람들의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과 윤리의식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했는지 알려줍니다.

세상을 바꾸는것은 환경 윤리와 시민의식을 가진 시민의 힘이라고..

 

여름에 눈이 내리고,

한겨울에 춥지 않아 얼음이 얼지 않고,

봄이면 먼지바람이 심해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하는 지금!

힘들어하는 지구 상황을 직시하고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움직일 마음을 먹었다면 누구든 초록 슈퍼맨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제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 황폐해진 지구를 살려야할 때라고!

환경문제는 언젠가 닥칠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라고!

환경오염과 자연 파괴의 책임을 통감하고 보호하기위해 노력할때라고!

세상을 바꾸는것은 환경 윤리와 시민의식을 가진 시민의 힘이라고..

 

지구도 살리고, 우리도 살고, 우리아이들도 제대로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는것에 힘을 보태야겠다 다짐해봅니다.

아무생각없이 당연하다 생각하고 사용하고 있던 모든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들인지,

그 소중한것들을 지키기 위해 왜 노력해야하는지를

내 아이와 함께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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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에서 제일 못된 아이 스콜라 어린이문고 16
이은재 지음, 오윤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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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에서 제일 못된 아이 /스콜라(위즈덤하우스)

이은재 글. 오윤화 그림.

 

 

 스콜라 어린이문고 16권인 이 책은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고,

MBC창작동화 대상을 수상한 이은재 작가의 여섯편의 단편모음집입니다.

 

<이웃, 가족, 친구를 위한 여섯 색깔 이야기>

오늘을 위한 선물

신데렐라 운동화

할머니의 그림자

누나 노릇이 싫어서

콩튀기 사랑법

전교에서 제일 못된 아이

 

여섯 편의 이야기 중 맨 마지막 이야기가 이 책의 제목으로 쓰였네요.

찬찬히 한편 한편 읽다보면

글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우리의 이웃이고,친구이며, 가족으로

또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더 많이 감동 받았던

<오늘을 위한 선물>,<전교에서 제일 못된 아이>로 간단하게 서평작성했어요.

 

처음, 책 표지에 있는 눈에 띄는 한 아이를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고

가슴이 먹먹해지더라구요.

'전교에서 제일 못된 아이'에게 무언가 감춰진 사연이 있을것 같았거든요.

제발 손가락이 가리키는 아이가 전교에서 제일 못된 아이가 아니길 바라며

첫장을 넘겼습니다.

다른 색깔의 여섯명의 주인공들이 들려주는 감동을 담은 소소한 이야기.

<전교에서 제일 못된 아이> 입니다.

 

<오늘을 위한 선물>

*호재이야기*

또래 친구들보다 몸집이 작은 호재는 친구들에게

'신호재'라는 이름 때문에 얻게 된 '고장난 신호등'이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입니다.

엄마와 닮았다는 들꽃을 좋아하는 호재곁엔

공장에서 일하다 감전사고로 돌아가신 엄마와

2년동안 일때문에 연락이 안되는 아빠 대신에

귀가 안들리고 말도 못하시는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할아버지와 가난하게 살고 있지만

호재는 할아버지와 수화로 얘기를 나누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지요.

 

호재이야기는 같은 반 친구 민성이가 그런 호재를 놀리며 시작됩니다.

민성이가 버린 가방을 호재가 가지고 다닌다는 이유로 친구들 앞에서 무안을 주며 놀리지만

그런 민성이를 말려주는 친구는 아무도 없습니다.ㅠㅠ

오히려 한편이 되어 키득거리는 친구들이 밉기까지 하지요.

하지만 호재는 화를 내지 못합니다.

친구들도 밉지만 제일 미운건 바보같이 한마디 대꾸도 못하는

자기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날 여지없이 민성이의 놀림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호재는 누군가에게 밟혀 한쪽이 보기 싫게 이지러졌지만 그래도 이쁜

노랑색의 솜양지꽃을 보게됩니다.

그대로 뒀다간 밟혀 죽게될 들꽃을 호재는 소중히 캐서

집앞 텃밭에 옮겨 심어 돌봐주지요.

사실 호재네 집앞 텃밭엔 그런 꽃이 많답니다.

그런 들꽃들과 함께 있으면 아무리 속상한 일이 있어도 누그러지고,

기분이 좋아지곤 하는 호재.

친구들도 꽃을 대하는 마음으로 보라는 할아버지의 말씀대로

꽃 마다 특성을 살려 반 친구들 이름을 붙여준 뒤론

친구들이 섭섭하게 해도 웬만해선 화를 잘 내지 않게 되었답니다.

그런 호재의 들꽃이 잔뜩 심어진 집에 청천벽력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집터 주인이 호재의 집 자리에 큰 식당을 낼거라며

집을비워달라고 했기때문입니다.

사실, 이집은 주위 이웃의 도움으로 무상으로 살고 있었던 터라

당장 호재와 할아버지는 갈 곳이 없게됐지요.

속상한 마음에 할아버지에게 안겨 눈물을 흘렸지만

할아버지와 호재는 마음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의 따스한 손길이 '괜찮다, 괜찮아' 했지요.

 마음의 소리가 말보다 더 큰 힘을 내고 있었답니다.

몇일 후 호재는 할아버지와 친척이 사는 시골로 가기로 결정하고

할아버지와 나란히 가벼운 마음으로 학교로 갑니다.

친구들에게 전학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친구들의 이름이 적힌 들꽃화분 하나씩을 작별선물로 나눠 주지요.

화분이 이름표의 주인공 앞에 놓일 때마다 교실 안은

꽃등이 차례로 켜지는 듯 점점 환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정성껏 키운 노란 솜양지꽃 화분을 민성이 책상위에 놓고

호재는 웃음을 지어보이지요.

그동안 호재를 괴롭혔던 민성이를 비롯한 친구들은

얼굴을 붉히며 멋쩍어합니다.

호재는 미소를 지으며 교실을 떠나지요~

 

저는 <오늘을 위한 선물>의 주인공 호재가 너무 대견스러워 책을 읽고 또 읽었답니다.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으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할아버지와 들꽃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이쁜 마음을 가진 호재.

길가에 버려진 들꽃이 호재같아 맘이 아팠어요.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면 밟혀죽지않고, 더 튼튼하게 이쁜 빛을 내며 자라는 들꽃.

호재가 버려진 들꽃을 살리듯 호재곁에선 할아버지가 호재를 그렇게 돌보고 있겠지요.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해도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보듬어줍니다.

그러니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호재가 들꽃처럼

이쁘고 건강하게 자랄수 있었던것 같아요.

전학하는 날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들을 마음으로 용서한 호재를 보며

저도 할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미소가 지어졌답니다.

참 따뜻한 이야기네요.

 

'말을 못 해도 마음으로는 얼마든지 큰 소리를 내고 자기 뜻을 전할 수 있단다.

마음으로 통하는 소리는 말보다 더 큰 힘을 내는 법이야.'

 

<신데렐라 운동화>

*은석이 이야기*

선천적으로 오른쪽 다리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는 장애를 안고 태어난 은석이.

누구도 어쩔수 없는 일이었기에 은석이는 원망대신

하루하루를 즐겁게 지내려고 애쓰고 있었지요.

하지만 군인인 아빠가 근무지를 옮기면서 만난 새 친구들과의 에피소드입니다.

 

 

<할머니의 그림자>

*영도 이야기*

작은 시골마을에서 삽살개 멍개와 함께 사는 도토리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서울사는 아들이 함께 살자고 졸라도 흙을 밟고 살아야 한다며

듣지않고 홀로 지내고 있답니다.

영도는 그런 할머니가 끔찍이 아끼는 손주이지요.

할머니를 사랑하는 영도와 자식을 사랑하는 도토리 할머니,

그리고 삽살개 멍개의 이야기입니다.

 

<누나 노릇이 싫어서>

*보리 이야기*

보리에겐 엄마,아빠가 마흔 살이 넘어 낳은

아홉살 차이나는 늦둥이 동생 빈이가 있답니다.

엄마,아빠가 빈이만 이뻐하는것 같아 자꾸만 심술을 부리는 누나이지요.

심통부리는 중인 보리는 아직 아기가 어려

 털 달린 동물을 키우면 안된다는 엄마의 만류에도

기어이 토끼 토리를 키우면서 

가족들과 겪게되는, 특히 빈이와 겪게되는 에피소드입니다.

 

<콩튀기 사랑법>

*진이 이야기*

진이네 반 선생님은 칭찬받을 행동을 한 친구들에게

콩 뻥튀기를 한주먹씩 상으로 줍니다.

콩튀기는 콩 뻥튀기의 줄임말로 친구들은 재밌는 콩튀기상을 받고 싶어

선생님 앞에서 칭찬받을 행동을 합니다.

진이네 반에서 콩튀기를 받지 못한 아이는 진이 밖에 없지요.

콩튀기를 받지 못한 변명인지 아님 정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건지

진이는 의기소침합니다.

콩튀기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모든것에 날카로운 진이가

친구들과 베트남 새엄마 쌈과 겪는 에피소드이야기입니다.

 

<전교에서 제일 못된 아이>

*귀한이 이야기*

'전교에서 제일 못된 아이'는

햇병아리 선생님이었던 시절. 농촌 마을이 즐비한 시골학교에 첫 발령을 받은

주인공 선생님의 10년전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사기충만, 의욕적인 모습으로 첫 발 내딛은 학교에서 맡은 첫 담임.

자신의 반만은 쓸데없는 편가르기로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게 해야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첫날 교감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들의 '고귀한'의 담임을 맡아

골치 아프겠다며  던지는 걱정스런 조언들이 선생님의 의욕에 찬물을 껴얹었지요.

못말리는 말썽꾸러기에 학교가 들썩거릴 정도로 최강의 악동인 귀한이의

담임이 되버려서 자신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것만 같아 걱정이었답니다.

친구들한테 자꾸만 개처럼 으르렁 거리고,

경고를 주다 안돼서 꿈밤을 먹이려는 선생님 손목을 깨물고,

운동장에 세워둔 선생님 차 바퀴를 펑크내고,

화장실 수돗물을 콸콸 틀어 바닥을 물바다로 만들곤 친구에게 덮어 씌우고,

할머니 약값을 벌기위해서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호두를 친구들에게 팔고,

학교 담벼락에 붉은 물감으로 '개 오줌 같은 학교'라고 쓰는등

말도 꺼내기 싫을 정도의 악동짓을 해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만나본 귀한이는 눈은 송아지처럼 크고,

몸도 호리호리한 자그마한 아이였지요.

그래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유심히 살피며 귀한이가 나쁜짓을 하지못하도록

표정으로 말투로 눈빛으로 아이를 쫓으며 무섭게 압력을 가하는 선생님.

첫 날 수업이 끝난 후 귀한이를 불러 경고까지 하는 실수를 범합니다.

다른 선생님들의 귀한이에 대한 말들이 깊숙이 새겨져

귀한이를 위험한 존재로까지 보게 됐지요.

조용히 일주일을 보내는 동안 별탈없이 보내게 되고

자신한테 꼼짝 못하는 귀한이를 보며 자신감까지 생겼답니다.

그러다 일주일만에 작은사건 하나가 일어납니다.

미술시간에 귀한이가 앞자리 여자아이에게 실수로 물을 엎지르고 말지요.

하지만 친구는 귀한이가 일부러 엎질렀다고 울면서 소리쳤고,

선생님은 올것이 왔다며

귀한이 얘긴 들어보지도 않고 귀한이 등짝을 때리고 맙니다.

선생님이 야단치면 칠수록 귀한이의 눈빛은 사나워졌고

고함을 지르며 교실을 뛰쳐나가 버렸답니다.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본때를 보여줄 마음으로

귀한이 집을 들러야 겠다고 결심했지요.

귀한이의 가방을 챙겨나오던 선생님은 담벼락에 분필로 적힌

'개 오줌 같은 학교'라고 쓴 글씨를 보고 머리가 띵해졌습니다.

그리곤 귀한이가 왜 학교를 개 오줌같은 학교라고 하는지,

왜 학교에서 말썽을 피우는지, 귀한이가 어떤아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물어물어 찾아간 귀한이의 집.

금방이라도 부서져 내릴 것 같은, 산중턱에 산막처럼 외따로 떨어진 낡은곳에서

귀가 잘 안들리시는 할머니와 둘만 사는 귀한이를 보게 됩니다.

할머니와 귀한이의 대화를 몰래 듣게 되는 선생님.

거기서 귀한이를 있는그대로 사랑해주는 할머니와 할머니의 사랑에 보답이라도 하듯

밝은 미소를 보이는 귀한이를 보며 선생님은 미안한 마음을 느낍니다.

할머니한테는 귀한이가 엄마,아빠 빨리 안 온다고 떼 부리지 않고,

밥도 잘 먹고, 일도 잘하는 착하고 듬직한 세상에서 젤 이쁜 손주였답니다.

귀가 잘 안들리는 할머니만이 자신을 있는그대로 봐주고 사랑해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유일한 친구였지요.

할머니 앞에 털어좋은 귀한이의 고민을 듣고

선생님은 가슴속에 무언가가 쿵 내려앉는 기분을 느낍니다.

그리고 귀한이한테 학교는 이제 막 타오르기 시작하는 불씨를

생각없이 함부로 꺼 버리는 개 오줌 같은 곳이었을거라 생각하게 되죠.

선생님은 그곳에 한참 쭈그리고 앉아 있다가

가방만 내려놓고 그대로 돌아오게 됩니다.

모든걸 알게 된 선생님.. 남의 말만 듣고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무조건 나쁜아이라고 판단해버린것을 반성하게 됐겠죠..

 

 

귀한이 이야기를 읽으며 그동안 많은 어른들이 아이들을 판단할때

어쩌면 남의 말만 듣고, 그동안 한 행동들로 좋다 나쁘다 정해버린건 아니었을까

아이들이 보내는 진심을 읽지 못하고 무시해버리진 않았을까

'나쁜아이'라고 이름표를 붙이고 손가락질 해대며

기회를 주지도 않고 나쁜아이로 만들어버린건 아닐까

다른 아이가 아니라 내 옆에 있는 내 아이에게도 부정적인 말로, 그런 시선으로

막 타오르는 불씨를 꺼트리고 있는건 아닐까 생각해보고 반성하게 됐답니다.

이름까지도 '고귀한' 귀한이가 너무 안쓰러워 선생님처럼 가슴이 먹먹해졌지만

따뜻한 결말이 있었기에 감동을 상상할 수 있었어요.

 

이은재 작가님의 여섯편의 단편모두 아이와 읽어보고 얘기를 나눠봤는데요.

처한 환경이 조금씩 다른탓에 주인공 친구들이 그저 불쌍하게만 느껴졌다는 아들에게

이야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우리 이웃이고, 친구이며

앞으로 아이가 만나게 될 세상에 함께 살아가야할 가족들이라고 말해주었답니다.

내 아이가 이런 이웃을, 친구를, 가족을 만나게 되더라도

실수하지 않고 마음으로 함께하길 바라며 읽어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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