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투자자 - 벤저민 그레이엄의, 완전개정판
벤저민 그레이엄 지음, 제이슨 츠바이크 논평, 박진곤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6장에 대한 논평

 

당신이 헛 친 펀치들이 당신을 지치게 만든다.

- 복싱 트레이너 안젤로 던디(Angelo Dundee)

 

방어적인 투자자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투자자들에게도, 하지 않는 것이 하는 것만큼이나 성공에 중요하다.

 

 

월드콤 채권에 따른 전 세계의 상처

 

수익률만으로 채권을 사는 것은 섹스만을 위해 결혼하는 것과 같다. 첫눈에 반해 버린 요소가 사라져버리면,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될 것이다. “다른 무엇이 더 있는가?” 만약 결론이 아무것도 없다이면, 배우자와 채권보유자는 똑같이 절망만을 안게 될 것이다.

200159, 월드콤은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규모인 119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8.3%에 달하는 수익률에 끌린 일벌레들 중에는,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 앨라 배마 퇴직연금,스트롱 회사채 펀드 등이 있었다.

그러나 월드콤의 채권 발행안내서를 30초 정도 훑어본 것으로는, 이러한 채권들이 수익률 이외에는 아무것도 줄 게 없다는 것, 즉 모두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이전 5년 중 2년간의 월드콤의 세전 이익이 고정부채비용을 감당하는 데 무려 41억 달러나 부족했다. 월드콤은 은행으로부터 더 많은 돈을 빌려야만 채권 이자를 갚을 수 있었다. 그리고 현재에는 산더미 같은 채권의 신규발행으로 인해, 월드콤은 매년 추가로 9억 달러의 이자비용이 증가하고 있었다. 몬티 피톤의 <삶의 의미>에 나오는 크레오소테 씨와 같이, 월드콤은 배가 터질만큼 실컷 먹어대고 있었다.

아무리 높은 수익률이라 하더라도 투자자는 그러한 폭발의 위험을 감수해서는 안 된다. 월드콤 채권은 몇 달 동안 8%까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레이엄이 예언한 것처럼, 그 수익률은 갑자기 어떤 피난처도 주지 않고 폭락했다.

- 월드콤은 20027월 파산신청을 했다.

- 월드콤은 2002870억 달러 이상 수익을 과대 계산한 것을 시인했다.

- 월드콤의 채권은 그 회사가 더 이상 이자지급을 못함에 따라 채무불이행되었다. 그 채권들은 원래 가격의 80% 이상 손실을 보았다.

 

서서히 죽어가는 트레이더

데이트레이딩(주식을 몇 시간만 보유하는)은 금전적 자살을 하기 위해 여태까지 고안된 최고의 무기 중 하나이다. 그러한 매매중에서 몇 번은 돈을 벌었을 수도 있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돈을 잃었을 것이다. 그러나 브로커는 항상 돈을 벌게 될 것이다.

 

그레이엄은 데이트레이딩에 대해서 금전적 자살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시간 그리고 이후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레이엄이 표현한 금전적 자살을 하고 있을지 모를 일이지만, 데이트레이딩이 금전적 자살인 것은 경험을 해본 사람들은 알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 경험이 좋지않았다면 하지 않아야 될 일이 아닐까... 경험을 하지 않았더라도 데이트레이딩으로 인해 투자가로 추앙받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

 

트레이딩의 비용은 사포로 수없이 문지르는 것처럼 수익을 마모시킨다.

그리고 한가지가 더 있다. 투자가 아닌 트레이딩을 하면, 장기수익(최대20%의 자본이득세율을 적용)을 보통수익(최대 38.6%의 자본이득세율을 적용)으로 변하게 한다. 그것을 모두 감안하면 적어도 10%의 수익을 내야 한다. 운이 좋아서 어쩌다 한 번 그렇게 할 수는 있다. 그러나 트레이딩하는 데 필요한 강박적인 집중과 트레이딩이 주는 악몽 같은 스트레스를 보상하고도 남을 만큼 자주 수익을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해보았고 그 결과는 명백하다. , 트레이딩을 하면 할수록 가진 것은 더 적어진다.

 

시사하는 바는 명백하다. ,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대로 있으라는 것이다. 이제 모든 사람이 장기투자자라는 말이 따로 필요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시점이다. 장기투자자라는 것은 투자자라면 누구나 그러해야 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한 번에 몇 개월 이상을 주식을 보유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에는 포식자가 아닌 먹잇감으로 끝나게 된다.

 

  

  

마지막으로, IPO에서 높은 수익의 대부분은 배타적인 사교 모임의 회원들이 가져간다. , 상장되기 전에 일괄인수가격으로 주식을 받은 거대 투자은행과 펀드회사들이다. 최고의 급등주식은 자주 소형주 중에 나타나는데, 이들은 너무 소형이어서 거대투자회사들은 조금도 살 수 없다. , 조금 사기에도 충분치 않을 정도로 적기 때문이다.

거의 모든 투자자들처럼, 만약 배타적인 일괄인수 가격보다 한참 높은 가격으로만 IPO에 접근할 수밖에 없다면, 결과는 끔찍스러울 것이다. 1980년부터 2001년까지 보통 IPO를 첫 거래일 종가로 사서 3년간 보유했다면, 매년 23%p 정도 시장수익을 하회하게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IPO를 매수하는 것은 좋지 않은 생각인데, 그레이엄의 기본적인 원칙 중 하나를 심하게 위반하기 때문이다. ,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어떤 주식을 사고자 한다고 하더라도, 바람직한 기업을 소유하기 위해서 그 IPO가 저렴한 방법인 경우에만 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개인적이지 않고 대중에 휩싸일 때, 가치평가가 갑자기 인기투표가 되어버릴 때, 주가는 그것이 나타내는 기업가치보다 훨씬 중요한 것처럼 보이게 된다. 다른 사람들이 어떤 주식에 대해 자신보다 훨씬 많이 지불하려고 하는 한, 그 기업이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가 왜 문제가 되겠는가?

<그림 6-2> 왜 그것이 문제가 되는지 보여준다.

  

  

거래 첫날 로케트처럼 급등한 이후, VA 리눅스는 버터조각처럼 녹아 버렸다. 주가가 239.5달러였던 첫 거래일로부터 3년이 지난 2002129, VA 리눅스의 주가는 1.19달러로 끝났다.

증거들을 객관적으로 검토하면, 현명한 투자자는 IPO가 단지 처음 공개모집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려야 한다. IPO는 또한 다음 문장들의 약자이다.

 

(십중팔구 과대평가되었다)

(단지 상상 속의 수익이다)

(내부자들만의 개인적인 기회이다)

(바보 같고, 비상식적이고 터무니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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