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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을 살리는 조용한 혁명 - 고향사랑기부제의 현재와 미래
현의송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4년 1월
평점 :
지방을 살리는 조용한 혁명_고향사랑기부제의 현재와 미래 / 현의송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에 기부를 하고 지자체가 주민복리에 사용하는 제도로 기부자에게 기부에 대한 혜택과 고향의 답례품을 주는 좋은 취지를 가지고 있고, 이런 제도가 지역 주민과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면 함께 해보고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좀 더 자세히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 마침 이것에 대해 자세히 나온 책을 발견했다.
이 책은 소멸해 가는 지방을 살릴 고향사랑기부제의 현황을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려면 우리는 어떤 노력들을 해야 할까?
저자 현의송
저자는 일본의 고향납세제도의 다양한 사례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고향기부제의 현재와 미래, 나아갈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농협대학교수 재직,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와 농민신문사 사장을 역임하고 한일농촌문화연구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장수기업의 나라, 일본과 일본인들의 직업관이 있다.
책소개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제1장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정의와 발전 방향 등을 살펴보고 제2장에서는 일본 정부와 국민이 지방 발전을 위해 이 제도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며 적극적인지 설명한다. 제3장에서는 일본의 각 농촌들이 추구하는 고향납세 사례의 발전 방향을 살펴보고, 시장성과 제품력을 모두 잡은 특색 있는 답례품 개발 사례를 엿볼 수 있다. 문화적 답례품에 대한 내용이 돋보인다. 제4장에서는 일본 기업의 지방 소멸 대책과 지속가능발전목표 (SDGs) 추진에 대해 설명한다. 제5장에서는 일본 농산촌 지역의 혁신 우수 사례를 다룬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 혁명이다.
나의 어린 시절 방학 때마다 부모님의 고향인 농촌으로 함께 내려가곤 했었는데 그때도 농촌에 거주하는 사람이 적고 고령이 많았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농촌 인구가 더 감소하고 고령화와 저출산, 수도권 과밀로 인한 지방 소멸의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2023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 혁신을 위한 중요한 정책으로 보고 있다.
기부자가 많아지도록 각 지역의 답례품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경쟁력을 갖추어 기부를 이끌어 내야 하겠다. 기부자의 입장에서 기부도 하고 지역의 좋은 답례품을 선택할 수 있다면 더 많은 기부와 관심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제2의 새마을운동이다
1972년에 시작된 새마을 운동은 농촌부흥운동으로, <잘 살아보세>라는 농촌 발전을 목표로 시작된 운동이다. 오늘날 농촌과 도시의 심각한 격차 문제는 우리 국민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국민이 고향사랑기부제에 진심을 다해 힘을 쓰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도 고향사랑기부제를 단순하게 보는 정책이 아닌, 제2의 새마을 운동으로 보고 온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 힘쓰고 노력해야 한다. 지자체가 적극적인 자세와 홍보를 통해 기부제에 많은 사람이 동참할 수 있도록 지역의 특색 있는 답례품을 선보이고, 도시와 농촌 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이 제도를 통해 소멸 위기의 지방 마을을 살리도록 많은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이 책은 지방 소멸과 지방 발전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지방이 있기에 우리는 더 풍요롭고 즐거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