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숙성

말의 숙성 - 시간이 완성한 문장들
박현민 지음 / 우주북스 / 2025년 11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 <말의 숙성>은 저자가 기자 생활을 하며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 인터뷰 속에서 잊기 아까운 말들을 기록해 담아낸 이야기입니다. ‘말의 숙성’이라는 제목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더 깊어지고 다듬어지는 말의 힘을 전하는 책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자꾸 떠오르고 곱씹게 되는 말들이 있는데요, 저도 그런 말들을 잊기 싫어 메모하며 기록해두는 편이라, 이 책을 읽으며 특히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게다가 유명 연예인들과의 인터뷰 내용이 담겨 있어 더욱 흥미롭고, 좋아하는 분들의 생각을 책으로 만날 수 있어서 인상적인 문장들이 많았습니다.

정해인 배우님의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화면으로 보던 반듯하고 올바른 이미지가 글 속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고, 솔직함과 진정성이 자연스럽게 전해졌어요.

배우 박은빈 님 역시 연기를 보며 밝고 배울 점 많은 분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인터뷰 속 미담과 저자의 기록을 보니 더욱 진솔하고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두와 함께 간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타인을 배려하며 살아가는 태도의 중요함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좋은 사람이고 싶고, 멋지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이 책 속 인물들이 보여주는 진중함과 인터뷰어의 깊이 있는 시선이 울림을 주었습니다. 화려하게만 보였던 사람들도 직접 이야기를 나누면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고,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말들을 따라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배울 점이 많아 마음이 풍성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기록된 말들이 쌓여 숙성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 감사했고, 나 또한 이런 좋은 말들을 마음에 새기고 기억하며, 나의 말도 언젠가 좋은 기록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말의숙성 #박현민 #우주북스 #에세이 #시간이완성한문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