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저나 당신은 무엇을 좋아하세요? -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는 일상 수집 에세이, 개정증보판
하람 지음 / 지콜론북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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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그나저나 당신은 무엇을 좋아하세요? ♡

책 제목을 보고 먼저 대답을 해보았습니다. 나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게 오랜만인 느낌이 들었어요. 아이를 키우다 보니 나보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위주로 하게 되고 찾게 돼서 나에 대한 것을 잊고 있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돼서 좋았어요.


이 책 《그나저나 당신은 무엇을 좋아하세요?》는 저자 하람 님의 글과 그림을 담아 내가 좋아하고 마음을 뛰고 설레게 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며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어 주었습니다.


가장 먼저 내가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가 아침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이 떠올랐어요. 좋아하는 찻잔에 진하게 내린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정신이 바짝 차려지고 하루가 행복한 느낌이 들어요. 소소한 작은 것들이 좋은 것 같아요.


요즘은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혼자의 시간을 즐기는 편인데 외롭다고 느껴지기 보다 평화로운 그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사색을 하고 나를 들여다보고 저의 마음을 챙기는 시간을 가집니다. "외로움은 외로움대로 요긴하다."(p.178)는 말은 제가 항상 생각하던 이야기라 공감이 되었어요.


책에서 저자는 혼자여도 함께여도 평화로웠던 '라디오 심야 방송'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요, 읽으면서 저도 라디오에 대한 추억이 떠올랐어요. 늦은 시간 심야 라디오를 켜고 들으며 하루를 정리하는 그 시간을 좋아합니다. 저와 같은 즐거움을 느낀 이야기라서 반가웠어요.


이 책을 읽으며 잊고 있던 소소한 행복을 느껴볼 수 있고 기억을 더듬을 수 있고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기억들을 생각하며 새롭고 즐거웠어요. 다정한 글과 예쁜 그림들, 다양한 색감까지 함께 담아서 따뜻함을 느껴봅니다.


나는 어떤 순간이 좋은지,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고 나의 감정을 만져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런 과정을 해보며 자기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좋았던 기억으로 위로를 받기도 하고 행복을 한 번 더 느낍니다. 따스한 글과 그림을 보며 차분히 생각하며 온전한 나를 만날 수 있어서 따뜻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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