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민정 지음 / 리브르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일시품절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 《언니 UNNIE 》 은 실화를 바탕으로 실제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쓴 소설입니다. 저자 민정 님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로, 이 책은 영어로 집필해서 해외에서 먼저 출간되어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한국문학 수업 교재'로 선정이 된 소설입니다. 저자가 참사 10주기를 기리며 위로하고픈 마음에서 쓴 이야기가 많은 기대가 되었습니다.


동생 '윤영'은 고등학교 교사였던 언니 '미나'의 흔적을 보며 언니의 기억을 찾아봅니다. 언니의 노량진 임용고시 준비 모습,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알게 된 언니가 겪었던 일들과 아픈 마음들, 고시원 생활 등 언니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언니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언니를 기억하며 더듬어 봅니다.


팽목항에서 언니 이름 옆에 써진 '사망'글자는 소설을 읽는 동안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분향소를 가서 언니의 영정 사진을 보고 어떤 언니였는지 생각하며 회상하는 윤영이의 마음은 어땠을지 감히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이 어떤 말로 위로가 될까요.. 이 소설을 읽으며 이별, 상처, 치유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꿈에 한 번도 나오지 않는 언니를 그리워하는 윤영. 언니 몸의 일부라도 찾을 수 있게 해 달라는 기도가 윤영의 고통과 간절한 심정을 느끼게 해줍니다.


시간이 지났지만 이날을 잊지 못하고 말로 꺼낼 때마다 다들 안타까워하고 아픈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잊히지 않는 그날의 이야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언니>를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년 4월이 되면 이날이 떠오르며 많은 이들이 추모를 하고 희생자를 기억합니다. 소설을 읽는 동안 저자가 전하는 마음을 함께 느껴보며 마음속에 깊은 여운이 남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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