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이 선물이 될 때 푸른들녘 교육폴더 14
반은기 지음 / 푸른들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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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이 선물이 될 때 _마음이 풀릴 때까지 들어줘 / 반은기 


살아가면서 다른 의견, 행동, 정서 등으로 인해 서로를 이해하기 어렵다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여러 갈등이 생기게 된다. 청소년기에는 아직 정서적으로 자라나는 시기이기에 이런 상황들이 더 어렵다고 느낄 수 있고 이런 갈등이 생기게 되면 어떻게 대처하고 풀어나가야 하는지 고민이 많이 될 것이다. 살면서 힘든 갈등을 한 번도 겪지 않으며 보내는 청소년은 과연 있을까? 이 책은 이런 청소년기에 겪는 다양한 고민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함께 나누고 풀어나가고 있다.


작가 반은기

저자는 평화와 갈등에 대해서 나누고 싶고 하고 싶은 말이 많은 평화교육연구소 대표이다. 갈등을 예방하고 갈등을 통해 성장하고, 대화하는 법 등을 나누며 갈등에 대면할 수 있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몸과 마음이 평화롭기를 바라며 이 일에 기여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6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나를 이해하고 두려움을 극복하고 나아가며 학교폭력과 청소년 연애, 스마트폰 그리고 학업 스트레스와 진로에 대해 다루고 있다.


청소년기에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게 책의 첫 부분에 나온 나를 이해하기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알아야 방향을 찾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도 알 수가 있는데 청소년기에는 나를 알고 나를 이해하는 일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답을 하고 찾아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답을 찾는 건 쉬운 게 아니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나를 이해하는 데 나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두 번째로 친구와의 안전거리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았다. 꼭 예전의 내 모습 같은 생각이 들면서 그때 불편한 친구와의 거리를 두고 억지로 친하게 지내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내가 이때 이렇게 해보았다면 참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받기보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게끔 지내본다면 나의 진가를 알아줄 진정한 친구도 만나리라 생각이 든다. 나의 외로움이 누군가의 먹잇감이 되게 허락하지 말자는 부분에서 크게 공감했다.


이 책에서는 요즘 사회적으로도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읽으면서 학교 폭력 대처법을 다양한 측면으로 다루어 주셔서 좋았다. 실제 도움이 되는 말과 행동들을 볼 수 있었는데 많이 들어주고 함께 고민하고 존중해 주는 말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런 방식이 이론적으로 그리고 실질적으로도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청소년은 학업 스트레스와 진로에 대해 고민한다. 당장 시험 결과에 만족스럽지 않고 막막하다. 성적을 보고 깊이 좌절하고 스스로에게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성적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공부하는 방법과 다른 결과를 원한다면 우리가 시도해 볼 수 있는 일들도 제시해 줘서 여러 방법을 접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만난 많은 청소년의 이야기를 싣고 있는데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라 공감이 더 잘 되며 책의 중간중간에 나오는 <속닥속닥> 코너를 통해 내용에 접근하기 쉽고 흥미롭고 유용한 갈등 해결 방법을 제시해 주었다. QR코드를 스캔하여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청소년기에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고민해 보고 나의 길은 내가 만들어 가도록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고 답을 찾아가면 좋겠다. 그런 깊은 고민의 시간을 통해 발견하고 찾은 마음에 품은 목표는 반드시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갈등을 기회로 바꾸고 싶고 바꾸고자 하는 모든 청소년과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님 그리고 학생들을 잘 이해하고 소통하고자 애쓰는 노력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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