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사 속의 미스터리 - 역사 속 인물의 또 다른 얼굴
기류 미사오 지음, 박은희 옮김 / 삼양미디어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역사는 항상 흥미롭다.  그 중에서도 책으로 배워온 정사가 아닌 누군가에게로 전해져 오는 비화들의 즐거움은 교과서적인 딱딱함과는 또다른 재미가 있다. 또한, 역사적으로 걸출한 인물들의 배후에 숨겨진 이야기들 또한 역사의 뒷담화에서는 빠질수 없는 단골 손님이기도 하다. [역사 속 인물의 또다른 얼굴]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세계사 속의 미스터리는 책에서 말한 것처럼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흥미로운 이야기들 만을 엄선해서 다루고 있다.  오랜시간 방송되고 있는 서프라이즈의 소재로 아주 적절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고, 그만큼 흥미롭다.

 

[끊이지 않는 의혹] , [논쟁을 남긴 잔혹한 역사] , [ 여인천하, 사랑과 매혹의 역사] , [불가사의한 역사 속 괴짜들] , [세계를 농락한 위조.도난의 역사] , [보물을 둘러싼 꿈과 욕망의 역사] 이렇게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끊이지 않는 의혹'에서는 영화,소설,만화의 단골 손님인 철가면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과연 철가면은 실존했던 인물인가? 실존했다면 철가면의 정체는 무엇인가? 삼총사에 등장하는 철가면은 실제로 루이 14세 때에 살았던 인물이다. 그에 대해서는 루이14세의 쌍둥이 형이라는 말도 있고, 이복형제라는 설도 있다. 어떤것이 진실일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우리가 소설속에서 자주 만났던 인물이 실존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꽤 흥미로운 일이다.  2차세계대전의 주범 히틀러의 죽음에 대한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과연 히틀러는 자살하였는가? 당대 최고의 권력자였던 히틀러의 자살이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렇다면, 과연 히틀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살아있을지 모른다. 역사는 어떠한 이유에서건 사실대로 기록되어져야 하지만, 정치적 논리로 인해 숨겨져야 할 부분들이 너무도 많이 존재한다.  역사상 가장 잔인한 인물을 꼽으라면 로마의 폭군 네로를 꼽을 수 있다. 불타는 로마를 바라보며 즐거워했다는 네로... 정말로 네로는 자신의 국가 로마에 불을 질러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그것을 바라보며 즐거워 했을까? 또한, 히틀러의 총애아래 수많은 유대인을 학살했던 아돌프 아이히만. 그는 왜 유대인을 그렇게도 잔혹하게 학살해야만 했을까? 역사속 잔인한 인물들의 모습은 단지 그 인물 자체의 결함으로만 기억되지 않는다. 그 사람이 존재했던 사회적 책임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며, 그것이 역사의 책임이기도 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기억되는 클레오파트라의 파란만장했던 생애도 언급되어 있고, 현대사의 가장 미스테리한 죽음의 하나로 기억되는 마릴린 먼로에 대한이야기도 나온다. 또한 추리소설의 거장답게 미스테리한 삶을 살았던 애거시 크리스티의 삶은 그 의 소설보다 더욱 드라마틱 하며, 의문투성이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 도난사건의 배후. 세익스피어의 위작. 히틀러의 일기 위조사건등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들이다. 그 외에도 우리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타이타닉 호의 보물과 어린시절 누구나 한 번 쯤은 상상해 봤을 보물섬에 대한 이야기. 투탕카멘의 저주, 태양의 나라 잉카의 보물등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오랜 세계사 속에서 미스테리한 삶을 살았던 인물들. 또한 우리에게 알려진 것과는 다른 삶을 살았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한번 정도는 흥미롭게 읽을수 있는 이야기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특별히 놀랍지도 특별히 새롭지도 않은 사실들의 나열로 인해 조금은 지루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와 같은 책들이 너무도 많이 있고, 텔레비젼이나 영화를 통해 한 번 이상씩 언급됐던 이야기들이었기 때문에 신선함이 조금은 떨어졌을지 모른다. 하지만, 제목처럼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이야기이기 때문에 상식차원에서 부담없이 읽는 다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