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래빗 시리즈 전집
베아트릭스 포터 지음, 윤후남 옮김 / 현대지성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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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 래빗 시리즈 전집..이 책은 보자마자 아~! 정말 읽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피터 래빗이란 캐릭터를 처음 만난건 대학친구의 노트였었네요..그냥 이쁜 토끼 그림이구나~!라고 생각했지 책의 주인공이라곤 생각 못했었네요..^^ㅋ

 다음으로 만난건..조카의 중학교 영어 교재였네요..저자인 베아트릭스 포터에 대해 나와있었던 것 같아요..그 다음은 아이와 함께 텔레비전을 보면서네요..아이가 어리다 보니 평소에는 보지 않던 EBS 채널을 보게 되면서 자주 만나게 되었고 아이보다 더 빠져 들었었네요..^^a

 그리고 지금..전 피터 래빗 시리즈 전집을 통해 저자와 만나고 있네요..ㅎㅎ



 표지에요~그리고 안쪽에 접힌 목차도 보이죠? 모두 23편이네요..제일 먼저 피터 래빗 이야기가 등장하네요~

그리고 간간이 텔레비전에서 만난 캐릭터들의 이름도 보여요~사실..텔레비전으로 먼저 만나봤기 때문에 이렇게 각각 이야기가 나뉘어져 있다는 생각을 못했었거든요..흐~아~원래는 이렇게 만들어졌구나~!이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네요..삽화가 예쁘다는 생각도 함께요~ㅎ

 

 

 뒷표지에요~ 30개 언어로 출간되었는데 한국에서 유일하게 전편을 한권으로 엮었다네요..거기다 미출간작품도 4편이나 수록되어 있대요~ 정말 흥미로운 것 같아요~

 

 

 각 이야기마다 표시한 것처럼 '이 이야기에 관하여'라는 코너를 마련해서 누구를 위해 지은 것인지 혹은 이야기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져 있어 이를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하네요..흐~

 

 

 '사납고 못된 토끼 이야기'에요. 짤막한 이야기로 어린이보다 더 나이가 어린 유아들을 대상으로 만든 책이래요~ 전..아이가 어려서 그런지 이런 이야기가 좋더라구요~ 특히나 아이가 요즘들어 사나운 모습과 못된 모습을 가끔씩 보여주고 있어서 더욱 와닿더라구요~아이에게 몇 번이고 읽어주고 싶네요~크~ 이런 토끼처럼 되고 싶지 않지? 이렇게 말하면서요..^^a

 


 이렇게 본편이 끝난 다음에 미출간 작품들이 실려 있어요~'꼬마 생쥐 세 마리', '교활한 늙은 고양이', '여우와 황새', '토끼들의 크리스마스 파티' 이렇게 4편이네요~
 4편 모두 본편 못지 않게 재밌더라구요~ 전 특히나..


 

 이 '교활한 늙은 고양이'가 재밌더라구요~음..뭐랄까~톰과 제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이 이야기의 경우, 베아트릭스가 색을 잉ㅂ히는 작업을 마무리짓지 못한 책이라고 하네요..그래서 그녀가 세상을 떠난 후에 출간된거래요..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가 출간되지 못해 만나지 못할뻔 했다니..정말 아쉬울 뻔 했어요. 이렇게라도 만날 수 있다니 정말 다행이죠?ㅎㅎ

 

 제가 보고 싶어서 선택하고 읽은 책이지만요..아이에게 꼬~옥 물려주고 싶네요..뭐랄까?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할까요? 우선..삽화가 예뻐서 일단 눈이 호강하고..재미도 있고 감동을 주기도 하고..짧은 이야기지만 깊은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거든요~그리고 이야기 하나를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잠깐 잠깐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음..볼 때마다 생각이 더 많이 늘어나겠죠?간만에 저를 위한 독서를 했네요..흐~앞으로도 종종 이런 시간을 갖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ㅋ

 

 이상입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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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겨루기! 데굴데굴 창작동화 시리즈 1
키사라 마유코 글.그림, 김혜아 옮김 / 꼬네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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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이와 만나본 책은..

 

 


 

꼬네상스에서 나온 '힘겨루기!(글.그림 키사라 마유코, 옮김 김혜아)'에요.

힘겨루기라..그림으로 봐선 소랑 양, 돼지랑 다람쥐, 토끼랑 거북이가 상대인 것 같은데요..그런데 이들의 모습이 우리가 생각하는 모습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돼지가 날씬하고 다람쥐가 뜽뚱하니 말이죠. 그나저나 돼지랑 다람쥐~볼에 선 2개씩 그려져 있는데요..선의 꺾임의 차이에 따라 홀쭉하고 뚱뚱한 것이 차이가 나다니..신기한 것 같아요~ㅎㅎ

 

 


 

뒷표지에요~ 음..이 책은 내용이 안나와 있네요? 뭐..그래도 동물 친구들이 웃고 있는걸 보니..힘겨루기가 좋게 끝났나 봐요~ 아이와 함께 결과를 예상해 보는 것도 재미날 것 같아요~ 누가 이겼을까? 왜 그렇게 생각하니?이렇게 대화를 주고 받는 것도 좋겠죠?


 

이야기는 이렇게

아주 힘이 약한 얼룩소 vs 아주 힘이 센 양

정말 느린 토끼 vs 정말 빠른 거북

너무나 마른 돼지 vs 너무나 뚱뚱한 다람쥐

의 대결을 보여줘요~ 음..그리고 결과는..후훗~ 비밀이지만 예상이 가시죠?^^ㅋ

약한-센, 느린-빠른, 마른-뚱뚱한 서로 반대되는 말을 알아보는 재미도 있죠~

 

명승부를 펼친 이들은 서로 친해지며 다른 힘겨루기를 하고 싶어하지요~

그러다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 되어 줄다리기를 하게 되요! 

 

영차! 영차! 영차! 영차!

가운데 종이를 왔다갔다 했더니 진짜 줄다리기를 하는 것 같죠?ㅎㅎ

책으로 이렇게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뒷표지의 친구들 표정을 보면...이 힘겨루기의 결과도 아시겠죠?^^ㅋ

 

'함께 이긴다.' 라는 표현..너무 좋은 것 같네요~ 경쟁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말인 것 같아요..

 

 

뒤쪽 속표지에는 이렇게 작가가 전하는 말이 들어 있어요~

 

우리들은 친구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지요.

나와 외모 또는 체형이 다르다고 업신여기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동화에서 나오는 동물 친구들은 서로 다르지만 힘겨루기를 통하여

서로 같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모두가 소중한 친구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여러분도 서로 존중하고, 입장 바꿔 생각하는 친구가 되세요~

 

책을 통해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이 아니었을까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기 전에 요 글을 먼저 읽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겉모습이 아니라는 것, 모두가 소중한 친구이고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가 깨달을 수 있게 말이죠~ 물론 우리들도 받아들여야 하구요~ 그리고..반드시 누군가를 이겨야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함께 이길 수도 있다는 것, 그 때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도 같이 이야기 나누면 좋겠네요..

 

이상입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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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탕! 곰 사냥꾼 꿈꾸는 작은 씨앗 13
다비드 칼리 지음, 권지현 옮김, 마달레나 제를리 그림 / 씨드북(주)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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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이와 함께 만난 책은...

바로 씨드북에서 나온 '탕!탕! 곰 사냥꾼(다비드 칼리 지음. 마달레나 제를리 그림, 권지현 옮김)'이에요~

꿈꾸는 작은 씨앗..멋진 말인 것 같아요~ 씨앗..아직 무엇이 될 지 모르는 아이들을 연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음..얼마 전에 씨드북에서 나온 '내가 돌봐 드릴래요 우리 할머니'를 아이와 함께 재미나게 읽어서 이번 책도 재미날 것 같단 생각을 하며 읽었네요~^^ㅋ

아이는 표지의 저~별모양을 제일 궁금해 하더라구요~ 그나저나..곰 사냥꾼이 너무 귀여운 것 같아요~ 

 

책 뒷표지에요~ 마지막 곰을 잡는 순간 곰 사냥꾼은 곰 사냥꾼이 아니겠죠?
곰 사냥꾼은 왜 이런 고민을 하게 되었을까요? 궁금해지죠?

곰 사냥꾼의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실래요?

 

옛날 옛적에 곰 사냥꾼이 살았어요. 이렇게 책은 시작해요~

 

 

곰을 한 마리도 잡아보지 못한 곰 사냥꾼이 있었죠~ 진정한 곰 사냥꾼이 되기 위해 그는 한 마리 남은 곰을 잡을거라고 마음 먹었죠. 그래서 그는...

 

 

탕! 탕!

총이 잘 쏘아지나 보고

탕! 탕!

멀리서도 맞힐 수 있나 보고

탕! 탕!

움직이는 곰을 맞힐 수 있나 보고

탕! 탕! 눈을 감고도 맞힐 수도 있나 봤죠~

 

음..그런데 이렇게 다른 동물들에게 총을 쏘긴 했는데요..

제대로 맞힌 것 같진 않네요..모두 빗나간 것 같았어요~ 뭐..하긴 곰 사냥꾼이니깐 다른 사냥감엔 관심이 없었겠죠?

그냥..이것들은 다 실전을 대비한 연습같은 거였겠죠?

그러던 그가..드디어 마침내..

 

 

곰을 만나게 되었어요~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진정한 곰 사냥꾼이 되기 위해 총알도 꽉~꽈~악! 채워넣고선 곰을 향해 총을 겨누었죠..

 

그리곤..책의 뒷표지처럼 고민하게 되요~

마지막 곰을 잡으면 곰이 다 사라질 텐데..라는 고민 말이죠~

그렇게 된다면 곰 사냥꾼은 더이상 곰 사냥꾼이 될 수 없겠죠?

한 번의 사냥과 동시에 곰 사냥꾼은 곰 사냥꾼이었다~!가 되는 거죠.

 

이제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었지만 그래도 곰 사냥꾼은 깨달은 것을 실천해서 조금음 행복하지 않았을까요?

선행동 후후회를 하지 않아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물론 이 곰 사냥꾼의 실력이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아 곰을 보고 겁이나서 포기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그러기엔 곰 사냥꾼의 모습이 너무 평안해 보이네요~

책을 읽으면서..너무 앞만 달려보고 가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더라구요~그 다음엔 어떻게 되는거지?라는 생각도 한 번쯤은 해봐야겠어요. 곰 사냥꾼처럼 말이죠~ 

그런데..정말 궁금한 것은..곰 사냥꾼은 나중에 후회를 하지 않을까요? 어차피 곰은 한 마리 밖에 남아 있지 않고 언젠가는 누군가에 의해 죽을 수도 있을 텐데 말이죠..그 마지막 곰을 내가 잡았노라~! 내가 마지막 곰 사냥꾼이었다~! 라는 말을 하며 어깨를 으쓱일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죠.

그리고 하나 더..이제껏 목표로 하던 것을 잃어버렸을 때의 상실감은 없었을까요? 그 뒤 무엇을 해야할 지에 대한 고민으로 머리가 더 아플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a

짧은 이야기 깊은 생각..읽고 나서 그리고 읽으면 읽을수록.. 더 많은 생각이 맴도네요~

생각에 생각을 더 하고 또 생각이 얹어지는 책을 만났네요~한 번쯤 이런 저런 생각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네요..

 

이상입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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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 의사 이길여 - 사랑으로 품은 청진기 상수리 인물 책방 4
백은하 지음, 이영림 그림 / 상수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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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난 책은...

바로 이 책입니다~^^

'바람개비 의사 이길여'...사실..처음 들어본 사람이네요..음..그래도 유명하신 분이니깐 이렇게 책도 나왔을 텐데 말이죠..흐~ 이거..너무 모르는건가? 싶어 움츠러 드네요..^^ㅋ 뭐 어때요? 지금이라도 알게된다는게 중요하죠~^^

뒷표지에요~다시 태어나도 의사가 될거라고 주저없이 말하는 모습이 참 멋지면서도 부럽네요..가난한 사람들의 수호천사 많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그 길을 다시 걷겠다니..갈대처럼 흔들리는 의지와 신념을 가진 저는 이길여 선생님의 확고한 신념과 의지가 정말 부럽네요..

책을 읽고서야 검색해봤네요..책엔 사진이 따로 첨부되어 있지 않더라구요..^^a

허거걱..32년생..저희 부모님보다 연세가 많으신데요..더 젊어보이세요..가천대학교 총장이시네요..음..검색해보니 호가 가천이었어요~호도 있고 멋진 것 같아요~^^a

남아선호사상이 자리잡고 있던 시절 누런 놋숟가락들이 가득 담겨진 태몽 가졌지만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환영받지 못했던 걸 생각하면..정말 슬프고 억울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같은 딸인데도 언니와 차별을 받았을 땐 내가 당한 것 같이 속상했네요..그래도 삐뚫어지지 않고 잘 자란 걸 보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요즘은 딸을 더 선호하는데..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를 더 원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이 시대에 태어났다면 정말 환영받았을 것 같네요.. 

왜 바람개비 의사일까? 궁금했는데요..책에 답이 있더라구요~ㅎㅎ

 

이 페이지에 나와 있는데요,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서 확대했네요..

바람개비 처럼 바람을 맞으면서 앞을 향해 달릴 때가 정말 신난다는군요..흠..바람을 맞으면 앞으로 나아가기가 참 힘들텐데..그 때가 신난다고 하니..그 많은 시련도 잘 견뎌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나 무엇보다 딸을 전적으로 믿고 뒷받침해주신 어머님의 역할이 컸다고 할 수 있겠지만요..자식들에게 이길여 여사님의 어머니 같은 엄마가 되어야할 텐데..생각했는데..정말 어려울 것 같네요..크~ 저 같은 경우, 남들보다도 아이들에게 못해주는 것 같아서 많이 반성하게 되더라구요..쩝..그래도 이번 기회를 계기로 조금이라도 노력하는 엄마가 되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ㅋ 

이 장면에서는 뭐랄까? 정말 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네요..아무리 꿈을 이루기 위해서지만..저런 공간에 들어가서 공부를 할 수 있을까? 무섭지 않았을까? 그리고 든 생각 하나 더! 저렇게 공부만 했는데..과연 행복했을까? 공부하는 동안 놓친 기회비용은 없었을까? 진짜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전..잘 하고 나서도 돌아서면 후회하게 되더라구요..^^a 정말..다시 태어나도 저런 생활을 감당하면서까지 의사가 되고 싶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아마도..답은 정해져 있겠지만요..

아~ 이 문구는요 결혼 전에 남편한테서 문자로 받은 거네요..ㅋㅋ 책에서 봐서 반가운 마음에 담아왔어요~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잠을 이기면 꿈을 이룬다..꿈을 꾸는 것이 좋아 잠을 이기지 못하네요..꿈 이루기 정말 힘들 것 같아요..

처음에 호김심에 선택한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저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이길여 선생님도 대단하시지만 그 분을 있게끔 도와주신 그분의 어머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것 같아서요..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음..다른건 모르겠지만 아이들을 차별없이 대하고 믿음과 사랑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것부터 연습해야겠어요~항상 머리와 말이 다르게 나오곤 하더라구요, 그로 인해 아이가 상처받지 않게 조심 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칠까합니다.

이상입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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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안아 줘
시모나 치라올로 글.그림, 이현정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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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이와 함께 만난 책은 바로

재능교육에서 나온 '날 안아 줘(시모나 치라올로 글. 그림, 이현정 옮김)' 에요. 동생이 태어난 후 부쩍 안아달라는 말을 많이 하는 첫째가 생각나 읽어 보게 되었네요..

음..표지를 보니..선인장이 주인공이네요~ 귀엽지만..선뜻 안아줄 수는 없을 것 같네요..^^ㅋ

 

​뒷표지에요~ 어느 정도 내용을 유추할 수 있게 되어 있네요..

누군가 나를 꼭 안아주면

얼마나 따뜻하고 기분이 좋을까요?

사랑스러운 꼬마 선인장 펠리페는 매일매일 그러길 바랐답니다.

하지만 가족 중 누구도 펠리페를 안아 주지 않았어요.

뾰족뾰족 가시가 난 선인장은 서로 건드리는 것을 싫어하거든요.

하지만 펠리페 생각을 달랐어요. 가시에 찔린 상처는 치료하면 되니까요.

펠리페는 마침내 친구를 찾아 길을 나섰어요.

친구를 만나면, 오랫동안 기다렸던 포옹을 나눌 거에요. ​

 

​사실..이 내용이 전부이죠~ 하.지.만 과정은 모르니~ 이 책을 다 읽었다고 할 수는 없겠죠?흐~

 

​우리의 주인공 펠리페에요~ 오래되고 이름난 가문의 아이죠. 펠리페의 가족은 예의 바르고 깔끔했지만 펠리페는 가족들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었어요. 품위 있는 아이가 되는 법 등 가족으로 부터 여러 가지를 배웠지만 이것들은 엉뚱하고 필요없는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정작 펠리페가 원하는 것은 누군가가 자신을 안아 주는 거였거든요. 하. 지. 만. 가족들은 펠리페를 안아주지 않았어요.  ​

 

아니..가족이 아닌 누구도 그러지 않았죠. ​

​여기를 읽으면서 속으로 많이 뜨끔했네요..항상 아이에게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해~ 예의 바르게 행동해야 한단다..이런 식으로 말만 했지 정작 제대로 안아주지 못하고 있는 제 모습이 떠올랐거든요..우리 아이도 펠리페처럼 누군가가 자기를 안아주길 바랐을 텐데 말이죠. 사실..우리 아이 같은 경우는 안아달라고 요즘 들어 부쩍 말을 하거든요...그런데도 동생을 안아주느라 신경을 못써준 저의 모습들이 생각나네요..쩝..뭐가 그렇게 힘들다고..흐 정말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ㅡ.ㅜ

자신을 안아줄 누군가를 찾아나서는 펠리페..

그러나 결국은 찾지 못하게 되죠. 그리곤..

 

혼자 지내는 법을 배우기 시작해요. 친구나 가족이 없어도 된다고 생각한 거죠.

가끔..그런 생각하기도 하죠. 혼자도 괜찮을 것 같다..친구나 가족은 날 힘들게 하거나 귀찮게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실제로 그래서 혼자인 사람들도 있을 거구요..전..아이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그렇게 생각하는데요..^^ㅋ 음..곁에 있어서 소중한 걸 깜빡할 때가 많네요..크~

펠리페처럼 함께 하고 싶어도 함께 할 대상을 못찾는 경우도 많을 텐데 말이죠. 그런 면에서 전 안아줄 대상이 있는 행복한 사람인데 말이죠..흐~​

 

우리의 펠리페..그렇게 홀로 지내던 어느날..알게 되죠.​

 

​펠리페처럼 외로움을 느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말이죠~ 그래서 펠리페는..

 

그를 찾아가고 둘은..행복해 보이네요~​^^

참 따뜻하게 끝나는 것 같아요~

포기하지 않고 자기를 안아줄, 그리고 자기가 안아줄 대상을 찾은 펠리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그로 인해 펠리페는 외로움을 벗어날 수 있었고 다른 사람의 외로움도 덜어 줄 수 있었으니깐 말이죠.

저도..우리 아이의 외로움과 허전함을 알아주고 조금 더 자주 안아주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아~! 그리고..애낳은 뒤로 많이 소홀하게​ 대하는 존재가 한 명 더 있는데요..바로 남편이네요~

포옹이란 걸 언제 해주고 안해줬나 모르겠네요..^^ㅋ 아이들은 하루에 열 번도 넘게 안아주는데 정작 그 이쁜 아이들을 만나게 해준 남편에겐 포옹 한 번도 아깝다니..크~그러면 안되겠죠? 말이 나왔으니 내일은 남편도 한 번 힘껏 안아줘야겠어요~ㅎㅎ 남편도 누군가가 자기를 안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외로워할 수도 있으니깐요..^^ㅋ

그리고..서먹하고 부끄럽지만..부모님도 한 번씩 안아드리고 싶네요..그래서..외로움을 덜어드리고 싶어요~ 간만에 따뜻한 책을 읽은 것 같아 좋네요..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참 많은 걸 생각하고 배우게 되네요..흐~

 

​이상입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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