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심리학
김정운 지음 / 쌤앤파커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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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듯 가볍지 않은 이야기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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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독서의 모든 것 (독서 워크북 & 독서 흥미 태도 검사지 별책 구성) - 초등 독서 전도사 심영면 교장 선생님이 알려주는
심영면 지음 / 꿈결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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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독서의 모든 것" 은 24년간 초등교육에 종사했던 저자가 실제로 교육현장에서 실시했던

"책 읽기 운동"의 놀라운 효과와독서의 중요성,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사실 나는 "~~ 에 관한 모든 것, ~ 의 모든 것" 이라는 제목의 책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편이다.

그러한 책 제목에 이끌려 선택한 책들보부터 적잖이 실망한 경험이 많았고,

또 책 한권에 담을 수 있는 내용은 어쩌면 지극히 한정적인데 " 모든 것"을 말해준다는것 처음부터 불가능하다고 믿기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 "초등독서의 모든 것" 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 이틀만에 다 읽어버렸고

"초등독서의 모든 것" 은 아닐지 몰라도 "초등독서에 대한 길라잡이" 의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다는데 동의한다.

독서에 대한 고민과 궁금증을 갖고 있는 학부모라면 한번쯤 읽어보고, 또 책꽂이 한편에 두고보며

참고해봐도 좋을 책이라는 것이 이 책을 다 읽은 나의 느낌이자 결론이다.

이 책이 "초등독서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내가 맘에 들었던 것은

저자의 풍부한 교육현장 경험이 한몫할것이다.

자저 "심영민' 선생님은 교육청 장학사를 거쳐 서울 미동초등학교와 서교초등학교의 교장을 역임하셨고

현재 서울 소의 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중이시다.

장학사 시절 여러 초등학교를 거치면서 느꼈던 아쉬움과 안타까움들을 교장으로 부임하자 마자 실천하고자

"얘들아, 함께 읽자" 라는 독서 활동 프로그램을 만들고,

선생님, 엄마, 각계 전문가들이 책 읽어주기에 동참하도록 독려했고

또 고학년이 저학년에게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통해 독서로 하나되는 학교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 경험이 녹아든 책이니..나도 읽으면서 많은걸 느꼈고 되돌아 볼 수있었다.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것은 "내 아이의 독서 독립"에 대한 것이다.

"독서 독립"이락 하는 것은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고 , 그 내용을 이해하며

더 나아가 자기 스스로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하고 거기에 흥미를 느끼는것을 의미하는데,

그 순간이 오기까지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나는 많이 부끄러워졌다.

사실 우리 아이는 책을 무척 좋아하는 아이였다.

걸음마도 하기 전부터 책을 가져와 무릎에 앉아 읽어달라는 아이였고,24개월이 지나면서는 하루에 세시간 넘게 책을 읽는 날도 많아

그런 날은 내 무릎이 다 저리고, 목이 아프기도 했엇다.

그런데 아이가 스스로 글을 깨우치고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나의 그런 열정과 노력이 조금씩 사그라들고 있었던거다.

귀찮다는 이유로, 이제 너도 글을 잘 읽을수 있다는 이유로 혼자 읽기를 강요하지 않았다 싶다.

책 읽는 즐거움과 책이 주는 공감대를 어느새 나는 밀어내고 있었던거다.

순전히 아이의 몫으로.

물론 아이가 혼자서 읽는것도 중요하고, 좋은 일이지만 아이가 원할때는 언제든지, 얼마든지 읽어주어야한다는 말에

나는 심한 공감을 하며, 또 심한 반성을 했다.

그리고 이 책이 좋은 것은 그동안 저자가 교육현장에서 학무모들로부터 받았던 질문들을 빼먹지 않고 수록해놓았다는 점이다.

그 방대한 질문과 정답을 읽는 동안 나 역시 스스로 나아갈 길을 찾았고

아이의 독서력을 위해 내가 갈길이 멀었음을 느끼며 힘을 내게 되었다.

또 책 뒷부분에 부록으로 수록된 "독서활동 워크북"은 지루하고 천편일률적인 독후감이나 독서활동지 쓰기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으로 책읽기를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하나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아이에게 독후감 쓰기가 독후활동을 강요하지 말 것" 이다.

아이가 책을 잘 읽었는지, 무엇을 느꼈는지 무척 궁금하겠지만 그런것들을 우선시하다보면

아이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빼앗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한다는 것.

결국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독서의 중심은 오로지 "아이의 흥미"이며

그 흥미를 키워주고 나아갈 방향을 만들어 주는것은 부모의 끊임없는 노력과 기다림이 아닐까.

처음 "초등독서의 모든 것" 은 그 방대한 분량으로 나를 조금 당황케했지만

그 방대한 분량으로 인해 초등독서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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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병아리 마음나누기 2
제랄딘 엘시네 글, 에브 타를레 그림, 전은경 옮김 / 아라미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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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병아리" 는 달걀에서 병아리가 태어나는 과정이 궁금하고,

또 그것을 직접 해보고 싶었던 소녀의 이야기이다.

집에 있는 농장에 가서 닭이 알을 낳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하고,

병아리가 되기 위해서는 21일 동안 잘 품어줘야한다는 엄마 말씀에 달걀 하나를 집으로 들고 들어오기도 한다.

엄마 닭의 품처럼 따뜻하게 품어주고 싶어서 침대속에 들어가 꾹 참고 움직이지 않기도 하고,

꼬옥 안아보기도 하지만, 실수로 떨어뜨려 달걀은 깨져버리고 만다.

그렇게 해서 소녀가 달걀을 부화시켜 주고 싶어 하는 걸 알게된 가족들은

부화기도 준비해주고 , 직접 병아리가 나오는 걸 볼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태어나는 귀여운 병아리.

병아리가 태어나는그 순간을 이렇게 여러장의 책을 겹쳐서 보여주고 있어서

진짜로 알을 깨고 병아리가 나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밤톨이도 "엄마, 이거보세요, 제가 병아리가 나오는거 보여드릴께요" 하면서

"이렇게 알이 갈라지고...조금 더 갈라지고 짜잔~~~ 병아리!" 하면서 좋아라했다.

그리고 그 병아리는 엄마품이 가장 좋을 거라며 닭에게 보내주며 이야기는 끝난다.

뭔가 조금은 아쉽고 ... 잔자한 이야기...

무언가 기승전결이 있는 이야기의 패턴에 익숙해져있던 터라 나는 이야기가 끝나고

나는 "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내 병아리"는 어미닭에게서 태어나는 달걀, 그리고 병아리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작고 소중한 생명을 직접 글과 그림으로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밤톨이는 혼자서 휘리릭 이 책을 다 읽어버리더니 그런다.

"엄마, 그래서..그래서 이 병아리는 앞으로 어떤 닭으로 자랐을까요?"

그렇게 "내 병아리" 그 이후의 이야기는 나와 밤톨이의 대화를 통해 이어져갔다.

멋진 아빠닭이 되어 살쾡이랑 싸우기도 했다가, 엄마닭이 되어

아기 병아리들에게 벌레도 잡아주고,

그렇게 "내 병아리"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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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가면 우리 아이 인성교육 5
스테판 세르방 글, 일리아 그린 그림, 이경혜 옮김 / 불광출판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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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가면" 은 학교가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우연히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하얀 가면"을 발견하고

그것을 쓰자 원숭이, 곰 , 늑대로 차례로 변신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이다.

그 가면을 쓰면 어떤 모습이든 원하는 모습으로 변할 수 있게 되는데

맨 처음 "원숭이"로 변해 여자아이들을 재밌게 해주었다.

그치만 원술이로 변한 내가 신이 나서 뽀뽀를 하려고 하고 머리를 잡아당기자 여자아이들은 화를 내며 가버린다.

곰이 된 나는 남자아이들과 놀기 시작했지만, 으쓱해져서 이것저것 하라고 명령을 하자

남자애들도 화를 내며 가버린다.

분노가 치밀어 오르자 나는 늑대로 변하게 되고

밤이 되어 집으로 찾아가 문을 두드리지만 늑대로 변한 내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는 엄마, 아빠.

그런 나의 모습을 보고 찾아와준 누나.

누나가 나를 안고 눈물을 흘리자 어느새 나는 다시 본래의 모습을 찾게 되고

마법의 가면은 원숭이의 모습도, 곰의 모습도, 늑대의 모습도 모두모두 가져가버린채 사라져버리며

"마법의 가면"은 끝이 난다.

"마법의 가면"이 담고 있는 주제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 숨겨지고 억눌려져 있던 감정들을

원숭이, 곰, 늑대의 모습으로 형상화하고 그 모습들을 통해

각각의 감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 또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좋은가 하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장난스러운 모습이 지나치면 다른 사람이 싫어하게 되고 귀찮아하고, 짜증스러워 지는 것을 알려주는 원숭이.

뭐든지 척척 잘해내는 멋쟁이지만 그것이 지나쳐 이것저것 남들에게 간섭하게 되면 결국 또 모두가 싫어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곰.

그리고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면서 드러나는 늑대의 모습.

일곱살인 밤톨이가 이런 상징들을 잘 알기엔 좀 무리가 있어보여

"밤톨아, 왜 아이들이 처음엔 원숭이, 곰이랑 잘 놀라다 화를 내며 가버렸을까?" 하고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하는 말이,

"첨엔 재밌게해주다가 나중엔 자기 멋대로 하려고 그랬으니까 그렇죠. 혼자 노는것도 아닌데 그러면 안되는거잖아요."

그래..언젠가는 원숭이, 곰, 늑대 속에 담긴 감정과 그 결과들을 스스로 이해할 날이 오겠지.

지금으로선 그렇게 생각하는것도 기특하단다, 이 엄마는.

책을 다 읽고나서 "마법의 가면" 동화책이 배송되고 며칠뒤에 도착한

"종이가면"으로 밤톨이에게 만들고 싶은 동물을 꾸며보라고 했다.

책에 나온것처럼 하얀 종이 가면을 보자 어찌나 좋아하던지..

 



물감으로 무서운 눈을 표현해주고, 셀로판지도 붙이고, 스티커도 붙여서 완성한 가면의 이름은 "여우맨"이란다.

"여우맨"은 이렇게 무섭게 생겼지만 사실 마음은 아주아주 착하단다.

이렇게 무서운 모습을 하고 있어야 나쁜 괴물들과 사람들이 착한 사람들을 괴롭힐때

혼내주기 쉬운 거라며.

 

"내가 만든 여우맨 멋지죠?" 하면서 온집안을 뛰어다니며

악의 무리를 소탕하던 밤톨이.

아들아,

엄마 마음속에 숨겨져 있는 어둠도 여우맨과 함꼐 몰아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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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가 된 바바 왕 현북스 바바 왕
장 드 브루노프 글.그림, 길미향 옮김 / 현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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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행복 마을을 만든 바바왕" 을 읽고 "바바왕 시리즈"에 푹 빠진 밤톨이.

"엄마, 여기 보니까 아빠가 된 바바왕도 있고, 산타가 된 바바왕도 있나봐요, 읽고 싶어요" 했었는데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산타가 된 바바왕"이다.



바바왕의 아내 이름을 딴 멋진 마을 "셀레스트 빌" 을 만든 코끼리 바바왕이

우연히 아기 코끼리들과 꼬마 원숭이가 산타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썼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각자의 소원과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적은 편지를 산타할아버지에게 보냈지만

답장을 받지 못한 아이들.

그 모습을 본 바바왕은 직접 산타할아버지를 찾아나서기로 결심한다.

"산타가 된 바바왕"은 바바왕이 산타할아버지를 찾아나서는 여정과

산타할아버지가 셀레스트빌에 와서 보낸 이틀간의 이야기가 기본 줄거리이다.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멀고 낯선곳으로의 여행도 마다하지 않는 바바왕.

어쩌면 그 모습은 우리 엄마, 아빠들의 모습과도 많이 닮아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처음 밤톨이를 낳고, 엄마가 되었을때로 돌아가 생각해보면,

나는 천사같은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는 기쁨도 컸지만

앞으로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할지, 또 어떻게 하면 아이의 마음을 알 수 있을지 몇날 며칠을 고민하던 내 모습은

날마다 알수 없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과 다르지 않았을 테니까 말이다.

그리고 바쁜 산타할아버지를 대신해서 바바왕은 산타복장을 하고 직접 아이들에세 선물을 나눠주며

그렇게 "산타가 된 바바왕"은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매년 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한 산타가 되어주는 것처럼 말이다.

코끼리 "바바왕 시리즈"는 어찌보면 단순한 줄거리인듯 싶지만

내용자체가 따뜻하고, 정감있어 아이가 참 좋아하는 것 같다.

또 그림이 아기자기해서 아이가 혼자 읽기도 하지만 내가 읽어줄때는

밤톨이도 그림을 열심히 들여다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참 많이 나눌 수 있어 더 좋고.

"행복마을을 만든 바바왕"도 "산타가 된 바바왕"도 그 속에 담겨있던 사랑과 행복이 있어

밤톨이와 읽는 동안 참 행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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