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다루는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어떤 부모가 가장 이상적인 부모냐고 묻는다면
"친구처럼 다정하기만 권위를 잃지 않는 부모, 아이에게 카운셀러가 될 수 있는 부모"정도라고 말할 수 있을것같아요.
하지만 그렇게 되는게 정말 쉬운것같지는 않더라구요.
조금만 울컥해도 소리를 지르며 지나치게 화를 내고 있는 제자신을 발견하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물론 이러면 안된다는건 아주 잘 알고있지만 끓어오르는 화를 참기란 쉬운게 아닌 것 같아요.
책을 읽고나니 조금은 여유로와 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을 처음 읽어나가면서 조금은 과장된 단어의 선택이 거슬리기도 했지만 생각해보면 적절한 비유였어요.
작가의 위트가 묻어나는 표현들로 나름대로 재밌게 책을 풀어나갑니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이 쓴것은 아니기때문에 정서상 조금 다른면도 있기는 합니다.
책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아이에게 선택권과 통제권을 주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린아이에게 하다못해 이걸먹을지 저걸먹을지를 물어보며 선택권을 주어나가면 훨씬 더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온다는거지요.
제 자신을 돌이켜보면 저는 지금도 앞으로도 제가 결정하는 일이 무척이나 많았고 또 많을것 같았어요.
깊이 생각해본적도 없는것 같아요
추우니 당연히 외투를 입으라고 말할것이고,
식탁에서 심하게 떠들면 경고를 몇번하다가 결국에는 폭발하곤 했죠.
그러나 책을읽고나니 발상의 전환이라고 할까요??
좀 더 다른 방법으로 화내지않고 쉽게 문제를 풀어갈 수 있겠더군요.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방법은 일상생활에서부터 아이에게 응분의 댓가를 치루게 하는 순간까지 매 순간에 적용됩니다.
그리고 아주 훌륭한 방법인것 같아요.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는게 참 좋은거라는건 알지만 대화의 방법은 정말 중요하다는걸 새삼 느꼈어요.
책속에 소개된 사례들을 보면 화내지 않고 잔소리 하지도 않으면서 아이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부모는 정말 잔소리본능을 타고나는 것 같다고 느끼는 요즘...
아이를 훈육할때는 정말 최소한의 말만 하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휘둘리지 않는 현명한 부모가 되는데 대한 도움도 많이 받은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가 다치고 상하는 걸 부모로서 그냥 보고만 있는다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는 알지만
그래도 아이가 스스로 극복해나가고,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한발짝 물러나 있을줄도 알아야 한다는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아이가 십대이후가 될 때까지 두고두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 같아요.
양육의 기술이 조금 더 는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