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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이들은 낯선 사람을 따라갈까?
EBS <아동범죄 미스터리의 과학> 제작팀 지음 / 지식채널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책을 읽고 난 후 참 마음이 무거워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나니 아이에게 좀도 현실적이고 올바른 자기 방어법을 알려줄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책속에서는 아이의 유괴가 이루어지는 과정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기술되어있습니다.
낯선 사람의 유괴시도에 아이들은 너무나도 쉽게 넘어가 주었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어요.
유괴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평균 35초...
한국의 유교적인 전통은 아이들이 더 쉽게 유괴범에게 넘어갈 수 있게 만들더군요.
Part 1.
충격적인 사실은 우리나라의 아이들은 낯선사람은 무섭게 생겼거나 이상하게 생겼을거라고 생각한다는 거였어요
미국의 아이들은 평범하게 생긴 사람이 바로 그 낯선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전혀 그런 교육이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이분야의 전문가인 켄 우든은 유괴범이 아이를 유괴하는 패턴에 대해 자세히 알려줍니다.
그들은 참으로 지능적이네요.
가장 중요한 한마디는....
어른은 아이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라는거에요.
아이가 무조건 어른에게 순종해야할 것을 강조하면 안된다는걸 알았어요.
Part 2.
실험을 통해 엄마가 아이에게 낯선사람을 따라가면 안된다고 백번 말해야 별 소용이 없다는걸 알았습니다.
엄마와 항상 실전연습을 꼭 해야한다는 것....
아이는 기억력이 오래가지 못하기때문에 자꾸 반복해서 연습을 해야한다는걸 알았습니다.
아이의 기질에 따른 교육법과 기질에 따른 취약점을 알려주어 내 아이에 맞는 대처법을 알 수있었어요.
또한 스스로를 지킬 수있는 아이로 만들려면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도 알았습니다.
아이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자립심을 길러주어야 함과 동시에 많이 사랑해주어서 아이가 스스로를 소중한 존재로 여길 수 있게 해주는게 참 중요한 부분이었어요.
Part 3.
소아기호증 환자의 뇌는 우리와 다르다....
제가 즐겨보는 미국 범죄 드라마가 있는데 거기서 나왔던 경찰의 말을 잊을 수가 없었어요
"그들은 절대 치료되지 않는다"
드라마를 볼땐 '과연 그럴까? 정말일까? 왜일까?' 하며 궁금했었어요.
그런데 그게 정말이네요.
그들은 아이를 작은 어른으로 받아들이며 오히려 아이를 보면 흥분할 뿐더러, 감정교류가 전혀 되지 않는 정말 심각한 정신병자들이었습니다.
선진국들의 아동 성추행범에 대한 처벌 규정이나 제도들을 보며 정말 우리나라는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우리나라의 법이나 제도에 대해서도 나오고, 점점 개선되고 있다고는하나
전 얼마전 <나영이 사건>이나 몇몇 사건을 봤을땐 아직도 우리나라는 솜방망이 수준의 처벌밖에는 안내리는 나라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강한 처벌만이 해결책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는 지나치리만큼 솜방망이 처벌이었기에 정말 다른나라의 제도들을 볼때 한심스러운 생각만 듭니다.
아이가 불행히도 좋지 않은 일을 당했을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어디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는 챕터입니다.
Part 4.
우리 아이를 지키기 위해선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한 아이를 지켜내기 위해서 정말 얼마나 많은 노력과 관심이 필요한지....
내 아이가 아닌 우리의 아이를 생각해야 한다는걸 알 수 있었어요.
아이들을 둔 모든 부모가 이 책을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아이를 지키는 법을 알려주고
<그들>에 대해 알려주니까요.
지피지기라 했던가요?
아이를 지켜내려면 <그들>에 대해서 우리도 알고 있어야하겠죠.
선진국들의 현실적이고 앞선 시스템과 너무도 대조적인 우리의 현실.....
책속에선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써놓긴했지만 공감은 안되더군요.
그저 우리나라는 도대체 뭐야 하는 생각만 들뿐....
그러니 더더욱 부모와 아이 스스로 현명해져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큰 도움이 되는 책이었어요.
오타...
250페이지 끝에서 3번째 줄
옐로 아담 ->옐로 알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