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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숫자의 영어표현
장근섭 지음 / 다락원 / 2022년 10월
평점 :
결론부터 말하면 간지러운 곳을 쏙쏙 긁어주는 책.
엄청 유용하고 딱 필요했던 책이에요.
들어가는 글에서 왜 영어로 숫자 말하기가 어려운지 나와있는 부분부터 공감이 팍팍 되네요. 우리는 숫자를 4자리 단위로 나누지만, 영어에서는 3자리 단위로 나누어 읽으니까 맨날 보는 숫자도 다시 한번 세어보게 되거든요.
또 숫자 읽는 법도 경우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달라서 들으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특히 제가 말을 해야할 때 어떻게 말하는 게 맞는지 어려울 때가 많았어요.
숫자표현은 뉴스나 업무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일상 생활에서도 자주 쓸 일이 많기 때문에, 저자가 한국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문장을 중심으로 곧바로 써먹을 수 있는 숫자 관련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고 해요. 15년 이상 영어를 탐구하고 꼭 필요한 책을 펴낸 저자에게 감사를!
숫자만이 아니라 관련된 표현까지 함께 배울 수 있고, 더 효율적으로 배우기 위해서는 맞든 틀리든 한국어 표제문을 먼저 영어로 바꿔본 다음에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책은 총 9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어요. 수, 단위, 금액, 물건을 셀 때, 시간/기간, 위치/장소, 비교/증감, 등급/정도, 스포츠에 대해서 다루니까 숫자와 관련한 어지간한 표현은 다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목차를 쭉 읽어보면 정말 이런 말 어떻게 하지? 점점 더 궁금해지는 말들이 많아요. 개인적으로 일하면서 번역할 일도 종종 있는데,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0.12초 차이로 졌다고 말할 때, 우리처럼 소수점 뒤에 있는 숫자는 하나씩 읽는지 일반적으로 읽는지 궁금했었거든요.
이번 달 가스 요금이 엄청나게 많이 나왔다. -> I have a huge gas bill this month.
안그래도 요즘 가스 요금 신경쓰이는데 이런 생활 밀착형 예문 좋네요 ㅎㅎ
9가지 파트 안에서도 다시 항목별로 세부주제를 분류하고, mp3 파일번호도 나와 있어서 바로바로 찾아 들을 수 있어요.
한국어 표제문을 가장 많이 쓰는 영어 문장으로 보여주고, 숫자 읽는 법을 따로 표시해주어서 좋아요. 표현에 대한 설명도 있고, 한국사람이 실수하기 쉬운 콩글리쉬 문장도 따로 설명하고 있어요. 알아두면 쓸모 있는 영어표현이나 상식 페이지도 있고, 주석을 따라가면 추가로 참고할 설명이 있어요.
추가문장 해설노트는 자료실에서 PDF로 제공하네요.
순서대로 보기에도 좋고, 궁금한 것부터 필요한 것부터 쏙쏙 찾아보기에도 좋은 책이라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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