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日記 - 황정은 에세이 에세이&
황정은 지음 / 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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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 작가님 글은 잘 가꾸어진 정원 같아요. 군더더기 없이 각 맞춰 전지된 절제가 느껴져요. 막 자란 수풀은 수풀대로 매력이 있지만, 누군가 공들여 가꾼 공간을 걷는 행복도 굉장하답니다. 이 일기의 몇몇 페이지는 개인의 일기를 넘어 모두의 일기로 기록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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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 - 미투 운동에서 기후위기까지
리베카 솔닛 지음, 노지양 옮김 / 창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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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의 왜곡과 누락을 촘촘하게 제시하고 있다. 언론과 사회가 하는 말을 들리는 대로 믿었던 시절이 누구에게나 있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이제는 우리가 누구의 이야기를 좀 더 하고 들어야 하는 것인지 질문할 시점인 것 같다. 그 질문이 반갑고 고마웠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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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만든 사람
최은미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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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엄마, 딸. 이런 단어에서 느껴지는 아슬아슬하고 위태위태한 감정의 이유를 멀리서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이유 속으로 들어가서 말해주는 글들 같다. 폭력이 있고 상실이 있고 외면도 있겠으나, 상처를 알아보는 눈이 있고 구하는 손이 있고 기억하는 마음이 있을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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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일하고 사랑을 하고 창비시선 472
최지인 지음 / 창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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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 편 한 편이 쩡쩡 울립니다. 화자들이 잘 버텨주었으면 좋겠고 버티는 와중에 계속 목소리를 내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는 자본가만 있는 게 아니라고, 사람이 일하고 있다고. 일하는 사람이 품는 희망 같은 게 있다고. 사랑하는 것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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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산책 말들의 흐름 4
한정원 지음 / 시간의흐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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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산책도 귀하게 만들어 주는 글들입니다. 다 읽고 나서 다시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다시 아름다운 한숨을 쉬게 됩니다. 이렇게 꾹꾹 담겨진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행운입니다. <발목을 고쳐달라 했더니 마음을 고쳐주고 그래요.>라는 작가님 글처럼 마음을 고쳐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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