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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키티 성공신화 - 전략적으로 디자인하고, 치밀하게 마케팅하고, 철저하게 관리하라!
김지영 지음 / 살림Biz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단순한 것이 소비자에게 어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헬로키티 브랜드가 이것에 가장 근접한 상품이 아닌가 한다. 어린 시절 남자여서 적극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여자아이들에게는 좋은 선물이었던 기억이 난다. 분홍색의 단아함과 표정 없는 얼굴로 나를 뚫어져라 응시하고 있던 귀여운 야옹이… 지금도 어색하지 않은 캐릭터를 보면 유행과 상관없이 오랜 세월을 견디어온 사연이 궁금하다. 어린 시절 나를 즐겁게 했던 많은 캐릭터들이 소리 없이 사라진 것에 비하면 말없이 오랜 세월 내 옆을 지켜준 것 같은 헬로키티의 변함없는 표정이 반갑기만 하다.
단순하지만 그런 헬로키드를 위한 계획들은 결코 단순하지 않았음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헬로키티가 입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독특한 개방적인 브랜드 관리 정책이 수많은 아이템으로 창조 될 수 있었던 원동력임을 알게 되었다. 얼마전 아이폰의 앱스토어의 프로그램은 일정한 수준만 되면 누구나 자신의 아이템을 올리고 이익을 나누는 개방성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다. 이런 개방성을 오래 전 헬로키티의 개발자들은 이미 그 방법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에 비하여 우리의 이동통신사의 폐쇄성은 왜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혁신적인 제품이 없는가에 대한 이유를 여기서 생각해 볼일이다. 자신을 적극적으로 나눔으로 새롭게 탄생되고 성장해가는 헬로키티의 정책이야 말로 개방성의 모본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
‘사람에게 말을 걸어주는 것 같은 느낌 있는 캐릭터’ 책의 내용 중에 나오는 헬로키티에 대한 표현인데 너무 잘 맞는 것 같다. 게다가 폭력, 섹스, 술, 담배, 마약 같은 아이템은 절대로 만들지 않는- 이익이 많이 되는 아이템일 텐데도- 원칙성이 또한 대단한 강점이라고 생각되었다. 이런 절대적인 기준을 가지고 헬로키티의 매력을 만들어 갔던 산리오라는 회사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만일 일본에 가게 된다며 꼭 한번 들러보고 싶은 곳이 바로 헬로키티의 놀이동산이 되었다.
헬로키티의 35년간의 성장사를 보면서 마케팅이나 브랜드와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나 같은 평범한 사람에게는 다시 한번 헬로키티의 매력에 빠져보는 즐거움을 주게 되는 것 같다. 헬로키티가 더 다정스럽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