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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원의 글쓰기 비법 108가지
한승원 지음 / 푸르메 / 2008년 10월
평점 :
평소에 글 쓰는 것을 두려워하는 지라, 글쓰기의 비법이라는 소리에 귀가 확 트여서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정말 비법은 있었다. 글쓰기에 미쳐야 한다는 것이다. 훌렁 훌렁 가벼이 쓰는 글이 아니라 내면의 반성, 끈질긴 사고 그리고, 기나긴 숙성의 시간을 지나서 흘러나오는 삶의 깨달음이 읽는 독자의 심금을 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쉽게 글을 쓸 수 있는 꾀를 생각했던 나에게 저자의 글을 향한 진지함과 태도는 나의 무식함을 일깨우기에 충분했다.
108가지의 방법이 있으나, 그 안에는 이미 저자가 작성한 글들이 예문으로 제시되어 있다. 읽을수록 한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마음에 와 닿았다. 글이란 그렇게 노력 없이 발전 될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1부에서는 글쓰기란 삶 속에서 만나는 통찰을 쏟아내는 작업이라고 말하며 글쓰기의 진수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글도 이것 아니면 죽는다는 심정으로 매진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부에서는 어떤 태도를 가지고 글을 써야 하는지에 대한 권면이 담아 있다. 삶을 깊이 통찰하며 글을 다듬고 또 다듬고 다듬는 애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3부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치밀한 관찰과 사고 그리고 여러 가지 경험들이 아우러져서 한 단계 높아지고, 교합이 된 사상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4부는 어떻게 글감을 찾아 내어 그것을 글로 쓸 것인가에 대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제시한다. 삶의 모든 영역, 내가 만나는 모든 것에서 글감을 찾고 사고하며 진리를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5부는 글을 어떻게 쉽게 표현하며 각종 기법이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 지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여러 가지 표현법들이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잘 설명되고 있다.
6부는 논술과 관련하여 나의 주장을 어떻게 펼칠 것인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기본은 올바른 주장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이것은 고전 등에서 큰 원리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말 글에 대한 새로운 마음 가짐을 가지게 되었다.
인터넷 속에서 표현되는 직선적이고 사유되지 않은 글들이 난무하는 현실에서 저자의 글쓰기 내공은 나의 마음 깊은 곳에서 어렴풋이 감지되고 있던 삶의 진리와 가치에 대해서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는 기쁨을 제공 받았다고 생각한다. 너무도 우리말다운, 아름답게 닦여진 글을 통해서 말이다. 글쓰기를 소망하는 모든 이에게 절대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