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속 딜레마 상황 100문 101답 1 - 초등 지혜로운 교사 2
우리교육 편집부 엮음 / 우리교육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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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부분이 무엇일까?

책을 고를때 줄거리를 살펴보기 전에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바로 책의 제목인 것 같다.

그런데 요즘은 책의 제목이 너무 선정적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때론 제목을 보고 내용을 생각지도 않고 고르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제목만 보고 책을 구입하는 경우는 거의 실패율이 높은듯....

그런데 오늘 짧게 나마 글을 남기려고 하는 이 책은 좀 특별한 것 같다. 뭐랄까... 제목이 내용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역활을 한 것 같다.

 
‘교실 속 딜레마 상황 100문 101답’ !!!!!

우선 초등학교 교사를 위한 책이여서 더욱 흥미로웠던것 같다.

과연 초등학교 교실에 어떠한 딜레마가 있는 것일까? 또, 아이들에게 그렇게 큰 고민이 있는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초등 교사들이 고민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혼자 해결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선배 교사들의 조언이 얼마나 필요한가도 알 수 있었다.
 

책의 내용 중에 가장 가슴에 와 닿은 두 가지 사례가 있었다.
 
첫번째가 ' 벌이 아무 효과가 없어요'라는 고민이었다.

요즘 대부분의 가정에 자녀가 한 명인 경우가 많다보니 웬만한 잘못은 그냥 넘어가는 것 같다. 그런 가정의 교육이 고스란히 학교의 생활에서도 반영이 되는 듯 하다.

교사에게 조금만 혼이 나면 휴대폰을 들이밀며 사진을 찍어대고 부모에게 전화를 하고.... 교사의 말은 우습게 여기는 현상이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으니....

이런 가운데 신규 교사들의 경우 벌을 주어도 그때 뿐인 아니들, 더 나아가 벌 한번 받고 하고싶은 것을 해 버리는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는 큰 고민이 아닐수 없는 것 같다.

 
또한 두번째는 '담임 때문에 좋아하던 과목도 싫어졌답니다 .' 였다.

잘못된 가정 교육이 학교에서도 고스란히 표현되고 있듯이....

아이들에게 교사의 모습도 굉장히 중요한 모델이 되는 것 같다.

교사와의 관계가 원활하게 지내지지 못한다면 아이들에게도 스트레스일 것이다.

더욱이 자신이 좋아하던 과목도 선생님 때문에 싫어지다니....

이것은 아이의 진로를 결정하는 경우에도 크게 반영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이 두 가지 고민을 통해 교사의 입장, 아이의 입장 모두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학교 교육이란 교사만이 잘해서도 안되고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아이를 이해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 줄 수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이런 고민을 함께 공유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무엇일까?

교사 모임을 통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가 많지만 그런 모임에 참여하지 못하는 교사의 경우는 자신의 고민을 해결해 나가기 더욱 힘들 것이다. 이 책은 그렇게 혼자 고민하고 있는 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더욱이 이 책은 한 가지 고민에 대해 여러 명의 선배 교사들이 조언을 해 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다양한 선경험을 접할 수 있는 것 같다.

선배 교사들의 방법이 자신에게 다 맞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무언가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 까 싶다.

학교에서의 수업이든 아이들과의 고민이든 함께 나누고 방법을 찾아나갈 때 더 좋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교실에서의 아이들과의 관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사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책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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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학교 상담 (중등) 지혜로운 교사 7
신규진 지음 / 우리교육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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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리뷰를 남기는 것이 처음이다. ㅎㅎ

이 글은 책이 나왔을 때 바로 읽고 썼었는데 블로그에만 담아놓았다가 알라딘 서재에 올리려고 다시 글을 읽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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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유미선배의 네번째 꼬맹이가 탄생했다.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학교 상담 ' 이라는 이름의 꼬맹이가 세상에 나왔다.

한 권의 책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야만 가능한지를 유미선배를 보며 더욱 피부에 와닿게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솔직히 <지혜로운 교사>로 먼저 선보인 세 권의 책은 다 읽어보지를 못했었다.

이번 역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닐까... 라는 걱정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끝까지 읽어보리라 다짐하고 가방에 챙겨 퇴근길에 꺼내 보았다.

이 책은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뒤로하고 술술 읽혀 내려갔다.

두 시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 그러나, 내용이 가볍거나 무겁지 않고 책 속에 담겨 있는 사례들이 눈앞에 그려지듯 쓰여진 책이라 할 수 있다.

 

만일, 내가 선생님의 입장이라면... 이런 상황에 어떻게 했을까?

일반적으로 많이 나와 있는 지도서 형식이 아니라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 주는 책이었다.

일반적인 상담에서 사용되는 방법들도 소개되고 저자가 응용하여 만들어 낸 방법들이 함께 소개되어 이론과 현장의 실천 사례들이 함께 담겨 있었다.

 

저자가 제 3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상담 사례들을 정리한 부분도 좋았던 것 같다.

다른 사람이 바라보는 상담 방법이라... 좀 더 구체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것 같다.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 손이 아니라 그 이유를 물어주는 것... 이것이 뭐가 그리 힘든 것일까?

자신의 입장이 아니면 정말 쉽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교사의 입장이라면... 이렇게 쉽게 말할 수 있을까?????

 
저자 역시 신규 교사시절부터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내고 이야기를 끌어내는 상담법을 해 왔던 것은 아니였다. 아이들에게 매도 들어보고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아이의 마음이나 입장보다는 그 이외의 상황들에 더 마음을 썼던 상황들도 솔직하게 담고 있다.

이랬던 교사가 지금은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아이의 입장, 아이의 마음에 대해 먼저 들어주려 하는 교사가 되어 있다. 이런 변화들이 아주 진솔하게 담겨 있었다.

 
이 책은 교사가 아닌 나에게도 교생 실습을 하던 옛 기억을 끌어내 주었다.

초등학생 티를 벗지 못한 중학교 아이들의 순진함,  교사에겐 반감을 갖고 있는 사춘기 아이들의 모습...

그 아이들과 함께 했던 짧은 시간도 쉽지 않은... 나만의 정신수양이 필요했던 시기였는데...

5년, 10년, 그 이상을 아이들과 함께 하고 계신 선생님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을 다스리는 수양을 해야 하는 상황들이 발생할 것이다.

난 이 책이 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한편으로는 이 책의 저자처럼 문제 상황에 있어서 모든 선생님들이 다 그렇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모든 선생님들이 다 공감하지 않더라도 난 이 책이 그 어느 선생님의 글보다 진솔하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 상황에 따라 상담 사례를 구체적으로 풀어 설명하고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 주고 있다. 특히 학부모와의 상담에 대한 부분도 잘 다루고 있는 것 같다.

 
오랜만에 한 권의 책을 쉬지않고 읽을 수 있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 있어서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상대방의 마음을 생각해 주는 것이 어려우면서도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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