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학교 상담 (중등) 지혜로운 교사 7
신규진 지음 / 우리교육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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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리뷰를 남기는 것이 처음이다. ㅎㅎ

이 글은 책이 나왔을 때 바로 읽고 썼었는데 블로그에만 담아놓았다가 알라딘 서재에 올리려고 다시 글을 읽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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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유미선배의 네번째 꼬맹이가 탄생했다.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학교 상담 ' 이라는 이름의 꼬맹이가 세상에 나왔다.

한 권의 책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야만 가능한지를 유미선배를 보며 더욱 피부에 와닿게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솔직히 <지혜로운 교사>로 먼저 선보인 세 권의 책은 다 읽어보지를 못했었다.

이번 역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닐까... 라는 걱정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끝까지 읽어보리라 다짐하고 가방에 챙겨 퇴근길에 꺼내 보았다.

이 책은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뒤로하고 술술 읽혀 내려갔다.

두 시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 그러나, 내용이 가볍거나 무겁지 않고 책 속에 담겨 있는 사례들이 눈앞에 그려지듯 쓰여진 책이라 할 수 있다.

 

만일, 내가 선생님의 입장이라면... 이런 상황에 어떻게 했을까?

일반적으로 많이 나와 있는 지도서 형식이 아니라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 주는 책이었다.

일반적인 상담에서 사용되는 방법들도 소개되고 저자가 응용하여 만들어 낸 방법들이 함께 소개되어 이론과 현장의 실천 사례들이 함께 담겨 있었다.

 

저자가 제 3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상담 사례들을 정리한 부분도 좋았던 것 같다.

다른 사람이 바라보는 상담 방법이라... 좀 더 구체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것 같다.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 손이 아니라 그 이유를 물어주는 것... 이것이 뭐가 그리 힘든 것일까?

자신의 입장이 아니면 정말 쉽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교사의 입장이라면... 이렇게 쉽게 말할 수 있을까?????

 
저자 역시 신규 교사시절부터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내고 이야기를 끌어내는 상담법을 해 왔던 것은 아니였다. 아이들에게 매도 들어보고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아이의 마음이나 입장보다는 그 이외의 상황들에 더 마음을 썼던 상황들도 솔직하게 담고 있다.

이랬던 교사가 지금은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아이의 입장, 아이의 마음에 대해 먼저 들어주려 하는 교사가 되어 있다. 이런 변화들이 아주 진솔하게 담겨 있었다.

 
이 책은 교사가 아닌 나에게도 교생 실습을 하던 옛 기억을 끌어내 주었다.

초등학생 티를 벗지 못한 중학교 아이들의 순진함,  교사에겐 반감을 갖고 있는 사춘기 아이들의 모습...

그 아이들과 함께 했던 짧은 시간도 쉽지 않은... 나만의 정신수양이 필요했던 시기였는데...

5년, 10년, 그 이상을 아이들과 함께 하고 계신 선생님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을 다스리는 수양을 해야 하는 상황들이 발생할 것이다.

난 이 책이 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한편으로는 이 책의 저자처럼 문제 상황에 있어서 모든 선생님들이 다 그렇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모든 선생님들이 다 공감하지 않더라도 난 이 책이 그 어느 선생님의 글보다 진솔하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 상황에 따라 상담 사례를 구체적으로 풀어 설명하고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 주고 있다. 특히 학부모와의 상담에 대한 부분도 잘 다루고 있는 것 같다.

 
오랜만에 한 권의 책을 쉬지않고 읽을 수 있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 있어서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상대방의 마음을 생각해 주는 것이 어려우면서도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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