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테라 - 박민규 소설 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20
박민규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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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반들이 물러선 그곳은 바로 옥수수밭이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우리는 옥수수밭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인간이최선을 다하는 이유는, 무력하기 때문이었다. 그 사실을 나는 달리면서 알 수 있었다.
-코리언 스텐더즈 -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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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워크숍 오늘의 젊은 작가 36
박지영 지음 / 민음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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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모두 고독하다.
그렇기에 고독을 키우는 연습이 필요하다.
읽는내내 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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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의 메시지 - 예수님께서 요세파 수녀에게 하신 말씀
이재현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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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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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희에게 보상, 사랑, 신뢰를 요구한다. P34

˝보상은 천상 구속자와 하나가 되기 위해 정진하는 생활을 말합니다. 그분의 사랑과 뜻에 친밀히 결합하여 보상(보속)의 정신으로 생활하며, 그분을 위해, 그분과 함께, 그분 안에서 일하는 것입니다.˝ P35

˝사랑이란, 완전한 사랑이시며 인간에게 사랑을 구하시는 그리스도와 밀접하게 결합하는 것을 말한다.˝ P45

너희가 가련하면 할수록 나의 능력으로 지탱할 수 있게 받쳐 주겠다. 나의 은총으로 너희를 부유하게 하겠으며, 너희가 나에게 충실하면 너희를 나의 거처로 삼겠다. 죄인들이 나를 배척하고 괴롭히면 나는 너희 안으로 피난하여 쉴 터이니, 그때 너희는 나와 함께 살게 될 것이다.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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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사랑, 신뢰
이것을 하나로 묶으면 결국 사랑이 남는다.
사랑이 있다면 함께하고, 믿으며, 따라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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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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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자신을 완전히 희생하여 나에게 바칠 때에만, 비로소 내가 위로받는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기 바란다. p73

성체 성사는 내 사랑의 발명품이다. 성체는 모든 영혼의 힘과 생명이고, 모든 나약하고 병든 영혼을 치료하는 신약이며, 현세에서 영원한 세계로 넘어갈 때 필요한 노자路資다. p77

골고타로 가는 도중에 나는 세 번이나 넘어졌다.
첫 번째 넘어짐은 악습의 뿌리가 깊이 박힌 죄인들에게 회개할 수 있는 힘을 주기 위해서다.두 번째 넘어짐은 미미한 역풍이 불어도 겁을 먹어, 더 이상 정진하지 못하는 나약한 영혼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서다. 세 번째 넘어짐은 죽음의 문 앞에 있는 영혼들이 죄악에서 벗어나 구원받을 수 있도록 그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다.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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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수난에 대한 이야기는
그냥 수난이라고만 알고 있던 것들을 조금 더 자세히 알려주셨다.
책을 읽으면서 가브리엘 보시의 <그와 나>라는 책이 문득 떠올랐다.
닮은 듯 다르기도 하고...
생각보다 쉽게 읽히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알 수 있는건
우리가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
그래서 그 받은 사랑을 우리 역시 돌려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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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탄생
엔도 슈사쿠 지음, 이평아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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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했던 예수가 어째서 죽은 후에
하느님의 아들로 불리게 되었을까?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를 저버리고 도망친 제자들은
왜 그 후에 목숨을 걸고 스승의 가르침을 전하려고 했을까?
무력한 예수가 영광의 그리스도로 바뀐 이유는 무엇일까?
겁쟁이였던 제자들이 어떻게 강한 신념과 신앙을 지니게 되었을까?˝
예수의 죽음 p10

성경을 읽으면서, 그리고 청년 성서모임을 하면서도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질문이었다.
그래서 책의 시작부터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그리스도의 탄생은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사도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초기 그리스도교의 갈등, 스테파노와 바오로, 베드로의 죽음
사도들이 결코 예수님을 한 번 배신한 것이 아니라는 것, 아주 나약했다는 것.
그럼에도 예수님을 증거하다 죽음에 이르렀다는 것.
도대체 어떤 죽음이었기에 복음서에 쓰일 수 없었는지...
많은 질문을 던지는 책이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질문은
˝그럼에도 나는 왜 예수님을 믿는가?˝
이것 자체가 부활이라는 작가의 답이 충격적이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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