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만나 봤으면 합니다
허영엽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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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캐스리더스 도서로 받은 허영업 신부님의 『당신을 반나 봤으면 합니다』
신부님이 만나왔던 사람들을 통해 하느님을 만나는 이야기들이 소박한 문장으로 쓰여진 책이다.
처음엔 금방 읽겠거니 했는데, 읽다보니 아껴 읽고싶은 마음이 드는 책이었다.
그 마음들을 나도 잘 담아서 닮고 싶었기 때문이다.
읽는 동안 여러번 울컥 했는데 그건 슬픔의 감정이 아닌 사랑이었다.
연말이나 연초에 선물하기 딱 좋은 책이다.



너에게 보내는 다정한 응원
- 얼마 전 독일 신부님들과 미사를 드리는데 기도 한마디가 내 마음을 감동시켰단다. 주례 신부님이 기도 중에 ˝나를 아시는 하느님….˝ 하시는데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더구나. 다른 사람들은 다 몰라도 하느님은 아실것이라는 게 큰 위로가 되더라.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외로운지 하느님은 다 아시잖아. 지금 힘들어하는 네 마음도 하느님은 잘 아신단다. P50-51
- 이제는 훌륭한 사제로 열심히 살고 있는 동생 신부가 고맙고 자랑스럽다. 동생 신부가 첫 미사 강론 때 했던말이 생각난다. ˝하느님! 저는 도망가려고 많이 말버둥쳤습니다. 그러나 하느님, 저는 졌습니다. 하느님께 완전히 졌습니다.˝ p52

하느님께 완전히 지는 삶. 그 삶이 사랑이고 축복의 길 임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기려는 저의 이기심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매일 하느님께 지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아멘


어느 사제의 일기장
- 님 없이는 우리에게 꿈도 바람도 없습니다.
님 없으면 우리에게 참기쁨과 즐거움도 없습니다.
님은 빛처럼 밝고, 환하게 비추시며 우리에게 들어 오십니다. P148

인간을 부르시는 하느님
- 안셀름 그륀 신부는 성경 읽기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우리가 온전해지는 것, 상처가 치유되는 것,
자신의 삶과 화해하는 것, 그리고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느님에 눈뜨는 것.˝ p211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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