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모르는 아이 - 학대 그 후, 지켜진 삶의 이야기
구로카와 쇼코 지음, 양지연 옮김 / 사계절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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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는 인간의 근간을 뒤흔들고 갈기갈기 찢어놓는다.
그 참혹함을 똑바로 마주해야만 했다.
학대를 받아 인간으로서 기반을 얻지 못한 아이들 앞에 놓인 잔혹한 이상에 진저리 쳤다. 감정의 스위치를 끄고 전류 차단기를 내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가혹한 현실을 버텨온 아이들에겐 모든 게 토막나 있다. 마음도 몸도 뇌도 모든 게,
부모에게 받은 것이라곤 피의 맛, 통증, 온몸이 저려오는 감각 그리고 공포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학대에서 벗어나 보호받는 수많은 아이들
- 그들은 생존자다 - 을 제대로 바라봐야 한다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다.
학대가 초래한 잔혹한 모습에 때론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싶기도 했지만
‘아이들의 현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도 뒷걸을치는 마음을 다잡았다.
‘아이의 시선‘으로 학대를 바라봐야 한다고 수없이 되뇌면셔.
p300-301 맺음말



뉴스나 기사로만 접했던 우리나라 아동학대에 관한 이야기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그러면서도 마음에서 그쳤을 뿐
그 아이들이 어떤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보호가 어떤 변화를 낳는지에 대해서는 무지했다.
그래서 책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따뜻한 가족이 주는 변화와 배워본 적이 없기에 하는 실수 아닌 행동들.
나의 시선이 아닌 ‘아이의 시선‘으로 우리 모두가 바라보길...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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