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대본집 서평단으로 받은 나나이희영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본다.자신의 육체를 빠져나온 영혼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이야기.겉으로는 완벽하고 모범적인 수리와 은류.스스로의 진짜 마음보다 타인의 시선과 타인의 마음에 더 부합하기 위해 애써왔던 둘이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영혼사냥꾼이라는 저승사자와는 다른 존재가 흥미롭다.영혼사냥꾼이라기 보다 제자리로 돌려놓고 싶은 착한 길동무.나는 누군가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기에 이렇게 애를 쓰는걸까.라는 생각을 잠시 했는데… 왜 내가 나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은지는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물음표가 떴다.누군가가 아닌 나에게 우선인 삶을 살자.로 마침표를 찍은 책.청소년들이 보면 진짜 재미나게 또 스스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테다. 물론 지금 헤매고 있는 어른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