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다, 생각하는데 어느 틈에 발등까지 물이 차올랐다.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믿을 수 없었다.
 지평선인 줄 알았던 벌판의 끝은 바다였다. 
지금 밀물이 밀려오는 거다.
나도 모르게 소리 내어 물었다.
왜 이런 데다 무덤을 쓴 거야?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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