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걷는 동안 소봄의 주머니에서 휴대 전화가 반짝이며 지민의 말이 계속되었다. 소봄은 그것을 확인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혼자만의 힘으로 그날의 밤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누군가를 잃어 본 사람이 잃은 사람에게 전해 주던 그 기적 같은 입김들이 세상을 덮던 밤의 첫눈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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