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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놀아도 사계절 중학년문고 42
김민경 지음, 모루토리 그림 / 사계절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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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아이에게 선물하려고 산 책.
오십 중반의 나이에 되돌아보니 어린 시절 놀이에 인생이 들어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목적 없이 노는 그 자체가 재미나야, 사는 거 그 자체를 즐길 수 있어야 건강하다는 깨달음 ?!
어떤 날은 이겨서 좋고, 어떤 날은 져서 짜증나고 힘들고, 싸워서 힘들고, 어떤 날은 괜히 소외된 듯 하고..그래도 여전히 재미났었다.
회복탄력성이 생겼다 !.
반나절을 놀고 놀아도 엄마가 밥 먹으라는 소리가 왜 그렇게 아쉬웠는지..나도 나이들어도 순례 할머니처럼 나만의 재미를 찾아야지 !ㅎ 책을 다 읽고나서 나도 같이 즐겁게 몰입해서 놀았네..그리고 갑자기 과거로 추억이 소환당했다.
요즘 아이들에게 놀이를 돌려줘야 할텐데..학원 여기저기 다니지 않아도 친구들과 관계 맺는 법도 알고 내 몫을 하는 건강한 어른으로 자랄텐데...우리 세대가 그랬듯이.
오히려 더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살아야 존재가 증명되는 시대로 가고 있는데 아이들 교육은 왜 공부라는 블랙홀이 점점 더 커지는지 안타깝다. 후배 딸이 중학교 1학년인데 너무 힘들어서 다니던 모든 학원을 그만두고 우울해 한다해서, 맘껏 실컷 놀아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어서 고른 책이다. 가볍게 놀이의 세계로 가보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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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의 신사
에이모 토울스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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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 러시아  백작이었던 남자가
볼셰비키 혁명으로
호텔에 종신연금되면서 시작..
감금된  사람의 삶과  시대상, 주변인의 삶을 두루 잘 재미나게 풀었어요. 추리소설 느낌도 나고 해서 금방 읽어요.

호텔에서 인간답게 살아가기 ?
신사의 태생적 코드가
변화된 환경 속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가 주요 설정.

타고 나기도 하지만
환경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도
중요하다고.
명리심리 정신과 의사 왈.

인생이라는 감옥 안에서
주어진 운명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거 같아요.

저는 읽으면서 삶이 풍요롭다고 느꼈는데,
직업 사랑 자식 등 모두 본질적인 면을 보여줘서 그런가 싶고 희노애락이 생생하게 와 닿았어요.
산다는 건 결국 그런 걸 느껴야...
그리고 글을 너무 잘 썼어요.
구 러시아 풍속과 요리와 와인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더불어
추운 모스크바가 상상되고 인물들이 모두 살아 움직여 ㅎㅎ
결코 후회하지 않을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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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찰리 맥커시 지음, 이진경 옮김 / 상상의힘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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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 느낌이 나는 먹색의 펜으로 그린 그림이 주는 차분함.
유려한 곡선들은 마음의 힘이 저절로 빠지고 가라앉게 만드나 보다.
때로 어지러운 선들을 보노라니 내 속내를 보고 있는 듯 했다.
그런 그림들과 나란히 앉은 단어들...
어느 한 줄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거친 들판을 거쳐 살아온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위안의 글들이며 삶을 직관하는 통찰이 녹아든 말들이다.
성공은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두더지 앞에서 돈과 권력이 일순간 사라져 버리고 인간의 숭고함만이 가슴을 때린다. 그런 두더지가 케이크에 집착하는 유머러스한 모습에 웃고 말았네.
그래 산다는 것이 너무 무거울 필요는 없지~~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친구가 있고, 그저 옆에 있어 주기만
하는 친구도 있고, 삶에 대한 지혜를 나누어 주는 친구도 있고..
그래서 외롭지 않게,
덜 두렵게 살아갈 수 있길..
이제 삶의 무게를 좀 내려놓고 어깨에 준 힘을 빼야지...
나에게 친절하게,
남들에게 약한 모습도 보여주고,
내 두 팔을 누군가에게 빌려도 주고,
사랑하며 살아야지.

우리가 건사해야 할 아름다움이 아직 많이 남았다는 작가의 말에,
앞으로 내 인생의 아름다운 시간들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만발 ㅎㅎ!

문득 내가 잘 살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을 때,
어느 한 대목이든 펼쳐 보면 삶을 마주하게 해주는 그림과
글이 가득찬 신선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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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찰리 맥커시 지음, 이진경 옮김 / 상상의힘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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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선물해 주고 싶은 사람이 저절로 떠오를 때가 있는데, 이 책은 올해 대학을 졸업해 사회 생활에 첫 발을 내딛는 조카에게 주고 싶네요.
삶이 힘들어질 때 차분히 자신을 돌아보면서 음미하다보면 삶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찾을 수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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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행성에서 너와 내가 사계절 1318 문고 123
김민경 지음 / 사계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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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고등학교 남학생에게 선물했습니다.
제가 읽어 보니 인생에 대해 생각할 것들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깊이 있는 사색을 통해 자기 삶의 방향을 이끌어 가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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