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의 신사
에이모 토울스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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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 러시아  백작이었던 남자가
볼셰비키 혁명으로
호텔에 종신연금되면서 시작..
감금된  사람의 삶과  시대상, 주변인의 삶을 두루 잘 재미나게 풀었어요. 추리소설 느낌도 나고 해서 금방 읽어요.

호텔에서 인간답게 살아가기 ?
신사의 태생적 코드가
변화된 환경 속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가 주요 설정.

타고 나기도 하지만
환경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도
중요하다고.
명리심리 정신과 의사 왈.

인생이라는 감옥 안에서
주어진 운명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거 같아요.

저는 읽으면서 삶이 풍요롭다고 느꼈는데,
직업 사랑 자식 등 모두 본질적인 면을 보여줘서 그런가 싶고 희노애락이 생생하게 와 닿았어요.
산다는 건 결국 그런 걸 느껴야...
그리고 글을 너무 잘 썼어요.
구 러시아 풍속과 요리와 와인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더불어
추운 모스크바가 상상되고 인물들이 모두 살아 움직여 ㅎㅎ
결코 후회하지 않을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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