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 학회의 실험체였던 주인공이 마술사 살해 신을 만나 벌어지는 정통 판타지 입니다.다크 판타지란 말이 잘 어울릴 정도로 막장 세계인데, 세계관 설정이 매우 뛰어납니다. 기존 소설에서는 곁가지로 다루는 부분을 발전시킨 게 눈에 띄는데 '마술' 배경이 중심이고, 실험체였던 주인공은 무채색 인물인데 주변 인물을 통해 점차 감화되는 모습이 일품입니다. 전개는 느린 편이나 소위 빌드업을 위한 단계로 설정되어 있어서 각 챕터가 마무리될 때마다 흥미도가 높아 집니다. 중후반 이후로 급격한 전개로 인한 아쉽네요 이에 따라 몇몇 캐릭터가 붕 뜨게 되는것 같고, 전투씬 기대에 좀 못미치네요. 오글거림도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