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도서명: 오즈의 마법사 – 퍼플에디션
저자: L.프랭크
역자: 박선주
출판사: 마음시선
출간일: 2025.07.10.
오즈의 마법사는 어릴 적 만화영화로 봤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을 만큼 재미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저 이야기의 흐름이 재미있었다고 느꼈다면,
어른이 되어서 읽는 오즈의 마법사는 다른 느낌이었다.
나와 비교를 할 수 있었다.
그 당시의 오즈의 마법사는
마법이 등장했고, 모험이 있었고,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그냥 그걸로 끝이었다.
하지만 지금 읽는 오즈의 마법사는 달랐다.
허수아비는 왜 어리석다고 할까?
사자는 왜 겁이 많을까?
양철 나무꾼은 왜 마음이 없다고 할까?
우리는 누구나 결핍을 느끼는 것 같다.
갈구하는 것에 더 많은 결핍을 느끼는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좌절도 많이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책에서 허수아비와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가 그랬던 것처럼
이미 우리는 그것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닐까 싶다.
내가 정이 없다고 말하지만
드러내지 않을 뿐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고, 사랑하고 있을 수 있지 않을까?
내 삶에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주체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나는 내 삶을 위해서 여러 가지 선택을 하고 있으며,
잘 살아보기 위해 이것저것 열심히 해 보고 있을 것이다.
내가 부지런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 뿐이지
실제로는 열심히 살고 있는 나를 볼 수 있다.
이처럼 이미 나는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지고 있고
여기저기에서 드러나고 있을지 모른다.
단지 내가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지.
아이도 지금 들려주는 이야기를 마음속에 기억하고 있으면 좋겠다.
오즈의 마법사가 퍼플에디션으로 발간되었다.
책을 보았을 때부터 느낌이 달랐다. 벨벳 코팅이 되어 있어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아마도 책장에 오래오래 남아있을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