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도서명: 드디어 만나는 북유럽 동화

저자: 페테르 크리스텐 아스비에른센

그린이: 카이 닐센

역자: 서미석

출판사: 현대지성

출간일: 2025.04.18.

어릴 적 우리 나라 전래동화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

그것은 세상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그 당시의 우리에게 삶을 살아가는 가치관을 세울 수 있는 시간이었고

나와 함께 하는 친구였다.

어른이 되어서도 전래동화가 가끔 생각났다.

하지만 이젠 용도가 다르다.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꺼리가 되었다.

드디어 만나는 북유럽 동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도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서였다.

우리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다른 나라의 문화를

들려주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읽는 동안 내가 빠져들었다.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아이들만을 위한 동화가 아니다.

북유럽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드디어 만나는 북유럽 동화"는

북유럽에 있는 5개 나라인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의 동화

32편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환상적인 이야기

신비로운 이야기

재미있는 이야기

이렇게 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내가 느끼기엔 모두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전래 동화라 그런지

내가 느끼기에 모두 재미있다.

우리 나라의 전래동화와 북유럽의 동화는

많은 부분에서 느낌이 다르다.

우리 나라의 동화는 교훈적인 느낌의 동화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북유럽의 동화는 문화와 철학을 느낄 수 있다.

이야기에는 거인, 트롤, 요정, 정령 같은 존재들과

인간들의 이야기이다.

문화와 그 당시의 생활상과 자연속에서

싸우고, 공존하고, 화해하고, 용서하고, 인내하고, 이해를

통해 이야기가 완성된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이야기의 교훈적 측면보다 삶의 아이러니나 우연성,

인간적인 허점들을 중심에 둔다는 것이다.

영웅이 반드시 승리하지 않고,

어리숙한 주인공이 엉뚱한 계기로 행복을 얻거나,

똑똑한 자가 오히려 실패하기도 한다.

이는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 구조와는 다소 다르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진실되고 인간적인 감동을 준다.

그림을 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세계 3대 삽화가 중 한명인 카이 닐센이

그린 그림도 함께 있다.

아이가 어려 트롤이나 정령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이야기는 재미있게 알아 듣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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