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출판사: 샘터
인쇄: 2025.2.7.
저자: 강난희
이 책은 삽화가 들어있는 동화책이다.
책 겉면엔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소녀의 얼굴이 있다.
더러운 철 수세미와 멋진 안수타이(아인슈타인) 사이에서,
엉킴털 증후군을 가진
'모윤서'의 반짝반짝 성장기
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성장기 이야기라기에 혹 했다.
청소년기만 성장기인 건 아닌 것 같다.
나이가 들어감에 '세상 별거 있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쩌면 일생이 우리에겐 성장기일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가끔 성장기 이야기를 접하면 내가 배울점도 많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했지만 '엉킴털 증후군' 이라는 컴플렉스를 가진 소녀의 이야기이다.
은발의 삐쭉삐쭉 서는 머리카락 때문에
학교에서
놀림을 당하는 아이
집의 싱크대에서 본 낡은 철수세미에 대해 안좋은 기억이 있는데
학교에서 철 수세미라는 놀림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해 상처를 받는다.
그 와중에 독일에서 새로 전학온 친구가
윤서에게 건넨 한마디는
'쇤, 안수타이가타'
철 수세미, 쇠 라고 놀림당한 윤서에게 '쇤'은 왠지 같은 놀림이라 생각하고
화를 내고 만다.
그리고 점점 친구들의 놀림이 마음에 걸린다.
전학을 통해 문제를 회피하려고 하지만
결국 피할 수 없는 문제임은 인지한다.
다행히 온라인 개학을 통해
잠시 피해갈 수 있는 상황
모자로 온라인 수업에서는
일시적인 상황은 모면한다.
'엉킴털 증후군'이라는 말을 듣고 큰 병에 걸린 것처럼
당황하는 윤서
하지만 사는데 큰 지장이 없다며
모자를 이용해서 살면 된다는 엄마
하지만 모자가 싫은 윤서
이로 인해 엄마에 대해 서운한 윤서이다.
할로윈복장으로 수업을 하는 날이다.
낡고 지저분한 철 수세미로 인해 그 단어를 너무 싫어했지만
할머니의 새 철 수세미는 반짝반짝 빛이 난다는
그 말에 용기를 내어
본인의 컴플렉스를 조금 드러내 보이려고 한다.
반짝반짝 빛나는 철 수세미로 장식한 모자를 쓴 윤서
그로 인해 반에서는 투표 1위가 되고
드디어 카메라를 통해 실물을 공개한다.
그리고 모자를 벗어버리며 윤서를 드러낸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인슈타인 같다는 말을 듣고 친구가 말했던
'안수타이가타' 가 '아인슈타인' 이라는 말을 이해하고 후회하고 고마워한다.
누구나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컴플렉스의 크기 차이도 개인에 따라 다를 것이다.
온전히 자기의 생각이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나에 대해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지만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처럼 생각하지는 않는다.
결국 본인의 생각이 어떠한지에 따라 나의 위치가 결정되는 것 같다.
컴플렉스를 신경쓰면 한 없이 작아질 것이고,
이겨내고 무시한다면 나는 커질 것이다.
지금 내가 못 나 보이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다시한 번 생각해 보는건 어떨까
누군가는 이미
'안수타이가타' 라는
우리가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이미 우리를 높이 평가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