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갈색이라서 좋아 - 갈색이가 친구를 잘 사귀는 방법
줄리아 쿡.킴벌리 스미스 지음, 브리짓 반스 그림, 공경희 옮김 / 찰리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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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원색 빨강, 노랑, 파랑이 그리고 어디에나 있는 까망이와 하양이, 화려한 형광이...

아이들로 비유하자면 어디서나 잘 웃고 잘 어울리고 똘똘하고 이쁨받는 그런 아이들이 아닐까? 아니면 신동들을 소개하는 텔레비젼 프로그램에 나와 나이를 잊게 만드는 재주를 뽐내는 그런 아이들...


사실 부모들은 대부분 내 아이가 특별하다고 느끼고 사소한 행동에서도 천재의 그 무엇을 발견해내려고 하고 그래서 '우리 애는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한다'고 믿곤 한다. 하지만 정말 냉정하게 말하자면 위에서 예로 든 화려하고 눈에 확 띄는 색깔들처럼 반짝반짝 빛을 발하는 아이들은 극소수, 대부분의 아이들은 갈색이와 같은 자질을 타고나고 그에 맞는 삶을 살아간다.


그렇다면 과연 갈색이의 삶은 의미없고 무료한 것일까? 아이들과 이 책을 함께 읽으며 그 부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볼 수 있다면 이 책의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찾은게 아닐까 싶다. 이 세상은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으며 수많은 관계맺음에 의해 서로 돕고 도움을 받으며 함께 만들어간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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