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까지 반드시 해야 할 일
김달국 지음 / 새로운제안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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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서와 방법서들이 그러하듯 이 책도 결국은 같은 내용을 적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다.

성공하는 방법이 다 같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느낀 것을 적게 되는데, 이 것이 결국 궁극적으로는 같기 때문에 이러한 책에 적힌 내용도 같아 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이 다른 책들에 비하여 눈길을 끄는 이유는,

첫째, 그러한 성공을 위한 토대를 닦는 것을 29세까지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목표를 정하라. 진정으로 원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목표를 종이에 적어라. 지금 있는 곳에서 최고의 평판을 쌓아라. 약점을 극복하여 강점으로 승화시켜라. 관점만 바꾸면 약점도 강점이 될 수 있다. 실패의 경험을 거울로 삼아라. 건강관리를 하라. 새벽시간을 활용하라. ....

결국은 다 같은 이야기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내 눈길을 끈 한가지는,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라는 것이었다.

사실 현대인들은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독서와 운동을 게을리한다. 자신에게 신체적 양식과 정신적 양식을 줄 수 있는 독서와 운동을 말이다. 특히 저자는 운동으로 검도를 추천하는데, 사실 검도에 미쳐있는 나로서는 이 말이 그렇게 공감이 갔다 ^ ^

둘째, 또한 이렇게 요약해 놓은 각각의 챕터 속을 파고 들어보면 굉장히 공감이 가고 쓸만한 내용이 많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라는 문장을 예로 들어보자. 이 챕터 안에는 이런 말이 있다

'세상은 잘못과 실수를 용서하지만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용서하지 않는다'

이렇듯, 해야 할 일에 대해 조금 더 사람의 공감을 이끌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구체적인 예가 적혀있다는 것이 이 책을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힘이라는 생각이 든다.

평소에 마음 먹었지만 할 수 없었던 일들이 있다면, 이 책과 함께 2006년을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2007년에는 이렇듯 성공의 토대를 만들어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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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design 2006-12-16 0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세히 읽으셨네요.. 20대초반에 읽으면 정말 좋은 책인것 같아요.

jiin 2006-12-18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29세가 되기 전..20대 초 중반에 더욱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jiaaa 2006-12-23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대 라는 나이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요.
아직 어리지만, 결코 흘러보내서는 안될 시간. 소중하게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며 보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미노나라 2006-12-26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위대한 책인것 같아요.... 정말 큰 도움이 된책이네요.
 
나무 인간 1 - 북극성
조안 스파르 지음, 임미경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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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저 나무가 인간처럼 눈과 코와 입이 있고, 생각하고, 걸어다니고, 음식을 먹는 다는 것에 흥미가 간다. 그는 여느 나무와는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나무인간을 읽어내려가다보면 주인공은 나무인간만이 아닌 것이 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각기가 인간을 대표하는, 주인공들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각자의 사연을 갖고 있고, 이 사연에서 우리는 아..인간이란 존재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구나, 인간의 심리를 잘 반영하고 있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아내와 아들을 죽인 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하여 마법을 사용하여 골렘이라는 살인무기를 만든 엘리아우, 그러나 골렘의 눈을 보는 순간 그에게 피를 묻히게 하고 싶지 않아 골렘을 데리고 조용히 떠나버리는 엘리아우에게서, 우리는 인간의 용서할 수 있는 마음과, 자신의 것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게 된다.

떡갈나무를 베어 피아노를 만듦으로서 숲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엘리아우에게서는 인간의 나약한, 하지만 어쩔 수 없는 타협심을 보게 된다. 어떻게 할 것인가.. 내가 저 상황이 되었던들 엘리아우처럼 했을 것을.

 

감옥에 갇혀 있다가 탈출하는 도중 괴물을 처치하고 친구들에게 한껏 부풀려 자랑하는 카카에게서는 인간의 자만심과 허영심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난폭하고 폭력적으로 변해 숲을 짓밟는 카카의 종족들을 못본체하고, 자기 갈길을 가며 조용히 자신의 보금자리에서 여유를 즐기며 행복해하는 나무인간과 엘리아우, 골렘에게서, 사람들에게 선과 악은 어떤 의미인가. 어쩌면 그것은 행복을 좇는 사람에게 있어 큰 의미를 차지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인간의 본성을 판타지물로 승화시킨 작가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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