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 인생도 내려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실패를 기회로 만드는 등산과 하산의 기술 아우름 10
엄홍길 지음 / 샘터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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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아우름 시리즈 10번째

 

엄홍길 대장의

《산도 인생도 내려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실패를 기회로 만드는 등산과 하산의 기술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책으로

세계최초 히말라야 8천미터 16좌 완등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얻은 인생의 깨달음에 관해

서른 여덟 번의 시도 중, 열 여덟 번의 실패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최근 읽은 샘터 아우름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가장 빨리 읽은 책이에요. ^^

 

저는 뭔가에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청춘이 아닌지라

노력이나 성공 등에 관련한 자기계발서는

읽어도 참 감흥이 없더라고요.

 그렇지만 이번 책의 경우는 인생살이 전반적으로 도움되는 이야기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어느 프로그램에서 말했던 것처럼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연의 위대함 앞에서 인간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이야기와

산이 받아주어야만 정상에 올라갈 수 있다는 것,

그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대원들의 이야기가 참 안타깝기도 했고요.

 

​매번 단순한 디자인의 표지가 참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표지는 딱 들어맞는 느낌입니다.

 

 

 

인생에서의 도전을 등산에 비교하여 4가지의 등산기술과 하산기술로 풀어놓았어요.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일지 예상되지만

등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예로 들어놓아

더 실감나고 마음에 와닿았답니다.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실패를 대하는 자세인데

실패가 없는 성공이라는 것은 없기에

긍정적으로 담담하게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실패 혹은 성공을 결정짓는 것은

본인이 어떻게 꿈꾸고 만들어 가느냐에 달린것이라고 말이지요.

 

 

인상적인것은 성공이후에 관한 것으로

'도전의 완벽한 성공은 출발지점에 다시 돌아왔을 때'라는 말이었어요.

 

정상에 올랐을 때 유지하고 잘 내려오는 것도 정상에 올라가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데,

학교도, 사회도 모두 올라가는 법만 가르친다고..

내려가는 법을 배우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아차 하는 순간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고 말입니다.

잘 내려와야만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것이지요.

 

 

엄홍길 대장은 이제 산에서 내려와 인생의 17좌를 오르고 있습니다.

엄홍길휴먼재단을 설립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합니다.

 

첫 번째로 유명을 달리한 셰르파의 고향에 휴먼스쿨1호를 세우는 것을 시작으로

2015년 12월 현재까지 아홉 개의 학교를 세웠다고 해요.

히말라야 16좌의 수 만큼 휴먼스쿨을 세우자는 꿈이 실현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쓰는 언어들 중에 가장 어려우면서 아름다운 말이 "도전"이라는 엄대장은

사람의 산에 오르며 "나눔"이라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말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안에 멈추지 않은 꿈, 희망, 자신감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엄홍길 대장.

좌절과 고통속에서도 신념과 의지로 꿈을 향해 걸었던,

그리고 여전히 걷고있는 그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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