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아직 신이 아니다. 하지만 가히 신이라 해도 무방하다. 생각만으로 사물을 움직이고, 타인의 생각을 읽거나 조종하고, 하늘을 날기도 아니 우주를 여행하기도 한다. 초인. 하지만 인간. 어쩔수 없는 한계. 그 능력이 점점 커갈수록 스스로 깨닫게되는 초라함. 우주의 광대함과 다양함. 이 모든 역사의 기록을 작가는 개개의 시점에 맞춰 옴니버스 형식으로 서술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돼지. 그들. 똑똑해진 돼지들. 인간이 초능력으로 만든 인간만큼 아니 인간보다 똑똑해진 돼지들의 이야기는 이 책 이후 다음 권이 있으면 더욱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인간이 초능력을 가지든, 획기적인 과학 기술을 획득하든 지금으로부터 몇 만년, 몇 십 만년이 지나면 인간은 신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