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상을 차려라. 너희 어머니는 이제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세트] 레슨 인 케미스트리 1~2 - 전2권
보니 가머스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6월

하 너무 재밌다. 진짜 여성으로서 자신의 삶의 방향에 고민한적이 1초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읽고 만족하지 않을수가 없다.

소갯말의 “올해의 출판 센세이션”이라는 말을 읽고 반신반의하며 책을 펼쳤는데 진짜 너무 재밌고 화나고 신나고 좋아서 하루만에 다읽었다.

다읽고나서 옮긴이의말 읽으면서 내감상이랑 너무 똑같아서 더욱 재밌었는데, 이 소설은 정말이지 완벽한 판타지소설이다. 엘리자베스 조트는 아름답고 지혜로우며 불우한 성장기를 지나 자신의 능력으로만 많은것을 쟁취한다.

물론 영웅이 위대한 업적을 향해 가는길엔 고난이 빠질수가 없기에, 엘리자베스의 삶은 끔찍하고 절망적인 일들이 가득하지만 그는 결코 어떤일에도 스러지지 않는 오뚝이 같았다. 그래서 읽는내내 오히려 내가 더 기함하고 내가 더 안타깝게 여기는 상황에서도 엘리자베스가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며 같이 힘을얻어 정말정말 좋았다.

좋았던 포인트 너무 많은데 그런 사소한 포인트들이 작지만 꽤 임팩트강한 스포일러들이라 언급하기 조심스럽다. 진짜 초반부터 연신 좋았던 부분의 페이지를 접어가며 읽었는데 나중에 보니 거의 삼분지일은 접은것 같다.

다양한 인물군상들이 나와서 정말좋았다. 편향적이다,어쨌다저쨌다 이런말을 다넘어, 누가나쁘고 누가좋고의 문제가 아닌 정말 살아있는 인간같은 사람들이었다. 나와 스탠스가 조금 다르더라도 어쨌든 우리는 어떤 같은 꿈을 품었다는-품었었다는 동질감이 느껴졌다.

오늘의 미국꼬라지를 보며 더많은 생각이 드는 좋은 판타지소설이었다.

이책의 명언1
“얘들아 상을 차려라. 너희 어머니는 이제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진짜 사심을 가득담아 완전재밌음. 사실 서평단 되기전에 궁금해서 이미 샘플북도 사은품 주문했던 상태였는데 샘플북 결말이 내가 이책이 끝내주게 좋았던 이유 n번째로 끝나는 마무리였다. 이 스포일러가 좋았던이유 1번째가 아니라 n번째 였다구욧!! 읽는내내 진짜 너무 좋았다. 애플티비 구독만 하고 방황하고 있는 나에게 행복한 기다림이 될것같다🥲

사족으로는 사실 결말은 살짝 김빠졌지만 나름 떡밥회수 잘된 괜찮은 결말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엘리자베스가 걸출한 인물이지만 앞으로의 삶에 이정도 꽃길은 주어져야 이게또 영웅일대기의 참된 마무리가 아닐지🤔



@dasanbooks 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읽고 제감상을 썼습니다. 진짜진짜 강력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