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가 되고있는 만화책은 한권 한권 리뷰하기에는 쓸 것이 별로 없고, 그렇다고 완결까지 읽고나서 한꺼번에 리뷰하기에는 언제 완결이 나올지도 모르고 해서 어떻게 할까 고민이 되었는데, 결국 현재 나온 것 까지는 다 읽은 후 한꺼번에 리뷰를 하고, 이후에 나오는 것들은 되는 대로 리뷰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냥 개인적으로 그렇게 정해놓은 것이니, 책에 따라 언제 바뀔지 모른다. 한권 한권의 내용이 전혀 다른 만화책이라면, 따로 따로 리뷰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건 그렇고 아베 야로의 '심야 식당'이란 책은, 일본 만화책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꽤 유명하다. 일본에선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고, 우리나라에서도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는 뮤지컬로도 만들어진, 나름 매니아층을 폭넒게 확보하고 있는 유명한 만화책이다. 드라마를 보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만화책보단 드라마가 더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도 그럴것이, 요리만화임에도 불구하고 아베야로의 그림이 그렇게 식욕을 자극하진 못하기 때문이다. '절대 밤에 보면 안되는 드라마'라는 '심야식당'에 비해, 아쉽게도 우리 나라 음식도 아니라 그렇게 공감되지 않는 음식들을 보고 군침을 흘리게 할만큼 작가가 그림을 잘 그리지는 않는다.
그래도 심야에만 문을 여는, 정식 메뉴는 한 가지밖에 없지만 주문하면 재료가 되는 대로 뭐든 만들어 주는 식당이라는 설정은 그 자체로 흥미롭다.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어 구분이 되는 캐릭터들과, 그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갖가지 사연들은 다양한 음식들과 연관되면서 잔잔한 감동과 재미를 준다. 호스트 클럽이나 불륜 이야기 같은게 너무 많이 나와 내용상 성인만화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말이다.
딱히 엄청난 재미는 없으면서도, 이상하게 책을 놓지 못하게 되는 신기한 책이다. 나도 모르게 어느새 15권까지 다 사버렸고, 정신 차려보니 벌써 다 읽어버린 것이다. 남의 이야기로 수다를 떨듯 읽을 수 있는 부담 없는 책이라 그런가 보다. 실제로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은, 있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심야 식당'. 지친 일상에 잔잔하고 따뜻한 위로와 감동이 될 수 있을 만한 책이다.
이 책 속의 소중한 글
| 2권 P.64 |
| ○-여자한테 우정은 없는 건가. -없어요! 이 세상에 남자가 있는 한! | | 4권 p.13 | | ○소스가 많다고 맛있는 게 아냐. 밸런스지. | | 4권 p.147 | | ○인기를 얻으니까 또 점점 예뻐지니, 여자란 신기하단 말이야. | | 8권 작가의 말 | |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란, 자신을 자신 이상으로 내세우지 않는 정직한 사람입니다. | | 8권 p.180 | | ○어떤 사람이 그러더군. 야식의 매력은 '일말의 죄악감에 있다'고. | | 10권 p.101 | | ○몇 살이 되든 만나면 그 시절로 돌아간다, 학창시절의 친구는 그런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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